개혁은 나로부터(40) (2017. 11. 19 추수감사주일, 1119해피데이축제)
개혁의 확장/ 누가복음 17:11-19             

  오늘은 추수 감사 주일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한 나병환자의 감격스런 감사를 살펴보면서 우리에게 어떠한 감사의 개혁이 일어나야 하는지 이 시간도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함께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 감사의 조건을 헤아려야 함(14)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 한 마을에 들어가셨습니다. 거기서 나병환자 열 명을 만나게 되는데 그 때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당시의 나병은 하나님의 저주의 병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병에 걸리면 가정과 동네에서 격리되어 외롭고 고통스럽게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다 그들이 멀리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고쳐주시옵소서”하고 외치니까 예수님께서는 레위기 13:49의 말씀대로 당시 그들의 모든 건강과 신앙과 삶을 주관하는 “제사장들에게 가서 너희 몸을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나병환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고 제사장들에게 가다가 깨끗이 고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기적적이고 감격스런 일입니까? 평생에 잊을 수 없는 감사의 경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감사의 경험들이 다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이 감사의 조건들을 가슴에만 담아두지 말고 입술로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일찍이 이스라엘의 2대 왕이었던 다윗은 시편 103:2-5에서 이렇게 고백했어요.  “내 영혼아 여호와 송축(찬양)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얼마나 감격스러운 감사의 조건들입니까? 우리도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 감사할 조건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예화) 포항 지진
  사실 우리가 살아있는 것만 해도 감사하고, 지금까지 건강한 것도 감사하고, 암에 안 걸린 것도 감사하고, 암에 걸렸다가도 살아난 것이 감사합니다. 아무튼 우리 인간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심이 얼마나 신비하고 놀라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천국의 소망 가운데 사는 것 감사하고, 주님의 위로 가운데 행복의 감격 속에 사는 것도 감사하고, 지금까지 부족함이 없도록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도 감사해야 합니다.
예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지금 우리는 얼마나 잘 먹고, 잘 입고, 잘 쓰고, 잘 살고, 잘 돌아다니고, 잘 놀며 살고 있습니까? 지나온 모든 것이 너무 너무 감사한 것뿐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감사하다 보면 어느 덧 우리의 가슴이 훈훈해지고, 행복해지고, 감격의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그래서 우리가 행복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면 행복해지고, 축복되고, 기적적인 삶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예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감사
  그러므로 우리의 현재의 삶 가운데 감사의 조건을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우리의 신앙생활의 감사의 개혁이 있고 새로운 행복과 축복과 기적이 일어나는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어려웠을 때를 기억하며 감사해야 함(15-16)
  그런데 그 기적적인 축복에 감사해야 할 열 명의 나병환자들의 반응을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감사해야 할 10명 중 9명이나 되는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이라는 유대인들은 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버렸고 유일하게 사마리아 사람만 감사를 했습니다. 당시 앗수르가 북왕국 이스라엘을 점령함으로 생겨난 혼혈 민족인 사마리아 사람들에 대해서 유대인들이 사람 취급도 안했는데 나병까지 걸렸으니 어떠했겠습니까? 그러므로 이 사마리아 사람은 지나온 그 고통과 불행을 겪었던 시절을 생각하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마리아 나병환자는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예수님께 찾아와 발 아래에 엎드려 감사한 것입니다. 오죽하면 이 누가복음을 기록한 사도 누가가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고 강조했겠습니까? 그는 그 나병의 절망과 고통 가운데 있었던 그 어려웠던 과거를 잊지 않은 것입니다.
예화)  신경숙씨가 쓴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우리는 지난 날 그 어려웠던 때를 기억하며 감사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래 예수를 믿었다고 해서, 중한 직분을 받았다고 해서, 축복을 많이 받은 부자라고 해서, 감사를 크게 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일 년의 감사를 결산하면서 추수감사헌금을 바치는 것을 봐도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에 감격하고, 그 동안의 축복의 은혜를 감사하고, 그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감격하는 사람의 감사가 가장 큰 것입니다.
예화) 오프라 윈프리의 감사 일기
  그래서 하박국 선지자는 아무런 감사의 희망도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하박국 3:17-19에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고 선포하며 감사의 찬양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에도 감사의 개혁이 일어나서 즐겁고 축복되고 행복할 때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더 어렵고 절망적이었던 순간을 기억하며 감사함으로써 기적의 승리의 축복과 행복을 기필코 누리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


3. 모든 일에 감사가 깊어져야 함(17-19)
  예수님께서 가장 업신여김을 당하고 무시당하는 사마리아 나병환자의 감사의 믿음을 보시고 육신의 나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이와 비교할 수 없는 영혼의 구원의 은혜까지 베풀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모든 일에 감사하면, 거기서부터 더 깊은 은혜가 임하고, 더 큰 축복이 임하고, 더 큰 행복이 임하고, 더 놀라운 기적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일을 당해도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유머) 할머니 권사님의 기도
  그래서 우리가 무슨 일을 당해도 꼭 잊지 말아야 할 말씀이 데살로니가전서 5:18이에 나와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for this is God’s will for you in Christ Jesus)” 어떠한 환경, 어떠한 상황, 어떠한 형편에도 감사하는 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모든 일에 감사하는 감사의 개혁적인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주님께 영광 돌리며 복되게 살아가게 될 줄 분명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화) 담임목사님의 세 차례의 죽음의 고비 속의 감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 가운데에도 견디기 어려운 삶의 실패나 고통이 얼마나 많이 있었습니까? 그러나 우리의 삶의 어떠한 불행한 현실 속에서도 감사의 조건을 헤아리고, 어려웠을 때를 기억하며 감사하고, 모든 일에 감사가 깊어질 때 우리의 삶 가운데 감사의 개혁이 일어나고, 기적의 응답이 일어나며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는 복된 여생을 살아가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