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은 나로부터(41)

(2017. 11. 26 오순절 후 스물다섯 번째 주일, 왕이신 그리스도 주일)

개혁의 보증/ 이사야 7:10-14

 

우리가 개혁신앙으로 살아가는데 영원히 확실한 보증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 오늘 본문 가운데 나옵니다. 다른 어떤 예언서보다도 이사야서에 예수님의 탄생(7:14, 9:6)과 기름 부으심(11:2, 61:1)과 십자가의 죽음(52:13-53:12)과 부활(25:8)과 재림(11:3-16, 33)에 대해서 가장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 이사야 7장에도 보면 북왕국 이스라엘과 아람이 연합하여 남왕국 유다를 침략했을 때 두려움에 빠져 있던 아하스왕과 유다 백성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만 의지할 것을 권면하면서 본문 14절 말씀을 증거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유다 백성들에게 동정녀를 통해 구세주를 보내주시는데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는 것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예수님 탄생 700여 전에 예언하신 것인데 마태복음 1:23 말씀을 통해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임마누엘이란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개혁의 영원히 확실한 보증이 무엇인지 이 시간도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함께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28:20, 13:5)

임마누엘의 뜻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이다는 뜻입니다.

예화) 14천명의 피난민을 구한 마리누스 선장의 헌신

우리도 주님과 함께 할 때 이와 비교할 수 없는 기적적인 구원과 축복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조금만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일이 내 맘대로 안 되거나, 기도의 응답이 내 뜻대로 안 되면 하나님께서 살아계시지 않는 것 같고, 나를 사랑하시지 않으신 것 같고, 나를 외면하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하늘나라로 떠나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남기신 위대한 위임명령(The Great Commission) 가운데 마태복음 28:20에서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고 분명히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히브리서 13:5에서도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고 거듭 약속하십니다. 강서구청장이 우리와 함께 해도 마음 든든하고, 서울 시장이 우리와 함께 하면 마음이 더욱 든든하고, 대통령이 우리와 함께 하면 더 이상 두려울 게 없는데 하물며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신 주님께서 우리와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시고, 우리를 결코 버리지도 아니하시고, 떠나지도 아니 하신다는데 이 얼마나 마음 든든한 일입니까?

유머) 남편보고 죽으라는 아내

그러나 우리 주님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며 우리를 그 크신 사랑으로 돌봐주시는 것입니다.

예화) 담임목사님의 환상-주님의 약속

이것은 저에 대해서만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에게 약속하신 말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 가운데 아무리 어렵고요, 힘들고,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절망의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영원히 확실한 보증의 말씀을 믿음으로 위로를 받고 새 힘을 얻음으로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내는 복된 생애를 살아가게 될 줄 분명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심(30:8-9, 4:19)

지난 주간 임마누엘이란 이름을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저의 마음 속에 뜨겁게 깨달아지는 것은 임마누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필요도 채워주신다는 의미였습니다. 사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떠나가는 우리의 인생 가운데 우리의 먹을 것, 입을 것, 잘 곳, 쓸 것 등 모든 필요까지도 하나님께서 채워주셨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조금만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부족함을 느끼거나 개인의 욕심 때문에 불평하고 불만스런 삶을 살 때가 얼마나 많이 있었어요? 그러나 아굴은 잠언 30:8-9에서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라고 간구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모든 것 감사하며 믿음으로 살아갈 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만큼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 약속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욕심 부리다가 파멸에 이르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습니까?

유머) 욕심부리다가 스타킹이 된 친구

우리도 기도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그의 뜻을 따라 우리의 필요를 다 채워주실 텐데 너무 욕심을 부리다가 모든 걸 망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빌립보서 4:19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약속하시잖아요? 다른 사람의 하나님이 아니시고 나의 하나님이시고, 그것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그 풍성한 대로 우리의 모든 쓸 것을 채우신다고 분명히 약속하신 것입니다.

예화) 불교 군종의 핍박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한 담임목사님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아무리 어렵고 힘들게 산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신다는 영원히 확실한 보증의 말씀을 믿음으로 인내하며 살아갈 때 언젠가는 하나님의 축복과 행복의 감격 속에 살 날이 꼭 다가올 줄 확실히 믿습니다.

 

3.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싸우심(14:13-14, 8:37-39)

마지막으로 이 임마누엘이란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것뿐만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대신해 싸워주신다는 영적인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구약성경부터 신약성경에 이르기까지 성경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끊임없이 강조된 복음이었던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여 광야로 떠났을 때 홍해가 가로막혀 있을 때였습니다. 그 때 출애굽기 14:13-14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고 믿음으로 외쳤습니다. 그 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셔서 지팡이를 들고 홍해를 갈라지게 하는 기적을 행하셔서 뒤쫓아 오던 애굽 군사들을 다 홍해 물 속에 수장시키고 대승리를 거두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영적인 승리는 구약성경을 통해서 끊임없이 반복된 복음이었습니다.

예화) 사이클 대회에서 희생하며 섬기는 도메스티크(Domestique)’

이처럼 주님께서 우리 인생의 경주의 도메스티크가 되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이란 우리의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고, 우리의 복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으로 살고, 우리의 힘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싸워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약성경에서도 로마서 8장을 보면 성령님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고(8:26),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시고(8:31),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신다고 하시면서(8:34), 마지막으로 로마서 8:37-39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느리라고 분명히 약속하시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편에만 서면 어떠한 원수 대적을 만나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싸워주시기 때문입니다.

유머) 아내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남편의 말, 남편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아내의 말

그러므로 우리는 가정에서나 세상에서나 심지어 교회에서도 무엇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고, 무엇이 하나님의 교회에 유익한 것인지, 무엇이 하나님의 복음을 위한 것인지 영적으로 기도하고, 분별하고, 끝까지 주님만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편에 서서 인내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그 믿음을 가지고 살아왔기 때문에 어떠한 영적 싸움에서도 기적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싸우신다는 영원히 확실한 보증의 말씀을 믿고 나아갈 때에 머지않아 어떠한 대적도 물리치고 최후의 승리를 거두게 될 줄 분명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화) 제주 제 1호 목사, 최초의 순교자 대정교회 이도종 목사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 가운데 어떠한 환난과 핍박이 닥쳐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확실한 개혁의 보증을 약속하십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싸워주신다는 이 개혁의 보증을 우리가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으로 승리하며 영광 돌리는 복된 여생을 모두 다 살아가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