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2018. 05. 06)
에베소서 6:1-4

세상에 수많은 조직과 기관들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기관은 두 곳뿐입니다. 하나는 교회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가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 가정과 교회만 건강하고 든든하면 사회도, 국가도 잘 되게 되어 있습니다. "가정이 바로서면! 교회가 바로서는 것입니다. 교회가 바로서면! 이 사회와 이 나라가 바로 서게 될 줄 믿습니다." 

그런데, 가정이 믿음 안에서 바로 서려면 그 가정 안에서 부부의 관계가 바로 세워져야 하고 더 나아가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바로 세워져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에베소서 6장에서 부모와 자녀간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먼저 자녀들이 부모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순종하고 공경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제 부모가 자녀들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에 대해 말씀합니다. 오늘은 어린이주일을 맞아, 이 문제에 중점을 두고 말씀을 살펴보면서 하나님 음성 듣기를 원합니다.

1. 세워주는 언어 
4절 상반절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에서 자녀들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를 말씀하기 위해, "아비들아”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이 말은 '아버지들이 들어야 할 말씀이다' 그런 뜻이 아닙니다. 성경 여러 곳에서 "형제들아" 이렇게 부르는 것이 남자성도, 남성들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의 모든 형제 자매, 모든 성도를 부르는 말인 것과 마찬가지로 여기서 '아비들아' 이 말은 '부모들아' 이 말입니다. 그러면서 자녀 양육에 대해 첫 번째로 주시는 말씀은 '노엽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헬라어 원어 그대로 번역하면 "너희 자녀를 자극해서 분노를 품게 하지 말라" 이런 뜻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속에 분노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늘 분을 가득 안고 살다 보니까 어느 순간 갑자기 욱하면 뻥하고 대형사고가 터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성경적으로 어떤 존재인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시편 127: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보십시오. 자녀들은 내 것이 아닙니다. 내 소유가 아닙니다. 내 마음대로 해도 되는 존재가 아닙니다. “자녀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기업이 뭡니까? 유업, 유산을 말합니다. 원래는 하나님의 것인데 유업으로, 유산으로 물려준 존재라는 것입니다. 또한 “여호와의 상급이로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주신 축복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는 내 소유,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맡기신 위대한 유산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을 내 마음대로 내 기대대로 바람대로 뜻대로 양육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맡기신 하나님 마음대로 하나님 기대대로 하나님 뜻대로 잘 양육할 책임이 부모에게 있는 것입니다.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 골로새서 3:21절에서 또 이렇게 말씀합니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 까 함이라” 어린 자녀들에게 함부로 대하고 그냥 막 감정을 쏟아버리고 막대하면, 자녀들이 인격적인 존재로 취급 받지 못하기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지고 그래서, 쉽게 좌절하고 낙심하고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쉽게 감정을 쏟아버리는 통로, 그러면서도 치명적인 것이 바로 말입니다. 여러분, 심는 대로 거두는 법칙은 언어에도 그대로 적용 됩니다. 사람은 말에 권세가 있어요. 말하는 대로 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죽이는 말을 하시겠습니까? 살리는 말을 하시겠습니까? 부정적인 말로 주저앉게 만드는 말을 하시겠습니까? 긍정적인 말로 세우는 말을 하시겠습니까? 이제부터는 자녀를 항한 우리의 말이 용기를 심어주고 믿음을 심어주고 비전을 심어주는 살리는 말, 세우는 말을 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의 입술이 은혜 받고 성화되기를 축복합니다.

2.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
4절 하반절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유머/ 아버지의 회초리)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말씀은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하라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16-1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 말씀은 사람의 말과 달리 거기에는 성령의 감동이 있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권세가 있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는 줄 믿습니다.

이민교회에서는 다들 하루하루 워낙 바쁘게 살고 삶이 힘들다 보니 가정에서 아이들을 신앙으로 교육 한다는 게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교회 주일학교나 청소년부 전도사님을 훌륭한 분을 모셔오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래서 교회에 학부모회의에 열심을 내며 모입니다. 열심히 모여서 하는 말이, "우리는 시간 없어서 못하니, 한참 사춘기인 우리 아이 신앙교육, 인격교육, 행여라도 술이나 마약에 빠지지 않게 잘 지도해 달라"고 활동에 필요한 예산은 얼마든지 지원해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오늘 말씀을 잘 보셔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교훈하고 훈계하는 신앙교육을 누구에게 명하고 계십니까? "교육전도사들아~, 중고등부 전도사들아~ 교육목사들아~" 그렇게 부르고 있어요? "아비들아~"(부모들아)이렇게 부르고 계십니다. 부모가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하는 일에 의지를 가지고 책임을 가지고 희생하고 헌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요즘 카톡 안 쓰는 분 거의 없습니다. 카톡으로 "용돈 부쳤냐?"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 이거~" 그런 카톡만 보내지 마시고 아들에게, 며느리에게, 딸에게, 사위에게, 손주들에게 카톡으로 하나님 말씀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자녀가 어른이 돼도, 아니 50이 되도, 60이 되도 하나님 말씀으로 교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 생각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모습이 늘 성경 보시던 모습, 주방에 서서 일하면서도 늘 찬송 부르시던 모습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시던 모습~ 그 모습을 그들의 머리에, 가슴에 심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뭐 대단한 것, 빌딩 물려주고 어디 몰래 사둔 땅 물려주고 할 생각 하지 말고, 그것을 물려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자녀에게 물려줄 가장 소중한 영적 유산인 줄 믿습니다.

3. 마지막까지 기도로 양육
우리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에 오르실 때, 십자가 지고 가시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가눌 길 없는 슬픔으로 가슴을 치며 수많은 믿음의 자매들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그런데, 그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순간에도 주님은 그들을 돌아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3:28절을 함께 읽습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자녀를 위하여 울라” 이 말씀은, ‘어머니들이여 여러분의 자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십시오.’ 이런 말씀입니다.
(예화/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

자녀는 말로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를 위해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부모에게 듣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보고 배웁니다. 아이들도 어려운 일 생기면 부모한테 보았던 것처럼 자기들도 기도합니다. 그리고 어른이 되고 또 자식을 낳으면 또 그렇게 기도하는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도 마찬가지에요. 저희 어릴 적만 해도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무슨 세미나 쫓아다니고, 강습회 하고 프로그램 배워오고, 반목회를 배우고 그래서 아이들을 가르친 게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그분들이 요새 많이 배우고 앞서가는 교사들보다 훌륭한 신앙의 선생이 될 수 있었던 단 한 가지 비결은 바로 기도였습니다. 새벽기도 때 자기 반 학생들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가면서, 그들을 위한 기도제목을 놓고, 또 그들의 장래를 놓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선생님 밑에서, 신앙의 걸출한 인물들이 나왔어요. 중고등학교도 제대로 못 나온 선생님 밑에서 나라와 민족의 걸출한 지도자들이 나왔어요. 

이스라엘 역사에 사사시대에서 왕정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정말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은 사사요 동시에 선지자였던 사무엘은 그의 어머니 한나의 기도로 세워진 인물입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기도는 사무엘상 1:27절 한절에 단적으로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자녀를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십니다. 자녀를 위해 구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예화/ 자녀를 위한 기도-조나단 에드워즈)

(결론예화/ 교도소 운동회) 
사랑하는 여러분, 부모에게도, 자녀에게도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도 너무 늦을 때가 오는 법입니다. 신앙으로 가르치고, 예수생명을 전하고 싶어도 너무 늦을 때가 오는 법입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아니 반드시 줘야만 하는 최고의 사랑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인줄 믿습니다. 예수생명인줄 믿습니다. 이제 가정의 달에 자녀들에게 진짜 참 효도가 무엇인지를 가르치십시오. 진짜 효도하고 싶으면 예수 믿으라고 하십시오. 함께 교회에 나가자고 하십시오. 우리들의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위대한 유산입니다. 이제 우리가 그들에게 위대한 신앙유산을 물려줄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