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복음화(27)                                                                         (2018. 7. 15)
                                   변화산상의 시험(마태복음 17:1-8)
                                                                                          
     지난 주일 예수님께서는 그를 따라가는 삶이 어떠한 삶이라는 것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후에 그 중에서도 특별히 사랑하시는 제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세 사람을 데리고요. 높은 산에 올라가셨어요. 그런데 그 높은 산에서 예수님께서 그 얼굴이 해같이 빛나고요. 옷이 빛과 같이 희어지면서요. 변화가 되신 거예요. 그리고는 예수님께서 모세와 엘리야를 만난 거예요. 모세는 율법을 상징하고요. 엘리야는 예언을 상징하는 거예요. 한 마디로 구약을 대표하는 사람들과 신약의 복음을 대표하시는 예수님이 만나신 거예요. 다시 말하면 구약과 신약이 만난 거예요. 이 얼마나 황홀하고 영광스러운 장면이에요? 그것도 모세는 시내산에서, 엘리야는 호렙산에서 주님을 만난 깊은 영적인 체험을 한 거예요. 그런데 호렙이 지방 이름이라면 시내는 그 지방의 산 이름이라고 하고요. 혹은 시내산은 산 전체 이름이라면 호렙은 그 서쪽을 가리킨다고도 하는데요. 중요한 것은 시내산과 호렙산은 명칭만 다를 뿐 같은 산으로 봐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시내산은 호렙산 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를 말한다고 보는데요. 그런데 그 시내산에서 모세가 율법을 받았고요. 그 호렙산에서 엘리야가 바람과 지진과 불 가운데 임하신 주님을 만나게 된 거예요. 원래 ‘시내’의 뜻이 ‘수풀’이라고 하면 호렙’은 ‘메마름’이라는 뜻이 있어요.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메마른 땅에 은혜의 단비가 내리면 풍요로운 수풀을 이루게 되듯이요. 이 말씀은 구약의 율법을 받은 모세와 신약의 복음 자체이신 예수님과 그들을 연결시켜 준 선지자 엘리야 만난 것을 말하고 있는 거예요(말4:5-6).
     그러나 제자 베드로는 앞으로 맞이할 천국의 황홀한 체험이 너무도 은혜롭고 감격스러웠던 거예요. 그래서 그 곳에 안주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예수님께 이렇게 부탁드려요.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만일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라고 제안한 거예요. 그런데 그들이 이 변화산상에 있으면 더 이상의 시험이 없을 것 같았는데요. 영적인 시험이 제자들에게 찾아온 거예요. 그런데 그들이 어떻게 그 시험을 이겨내는가를 보면서요. 이러한 영적인 시험에 빠져있는 우리가 이 모든 시험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이 시간도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함께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함(5절)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위하여 초막 셋을 짓자고 했을 때에 갑자기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의 상징인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었어요. 그리고 그 구름 속에서 음성이 들려온 거예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신 거예요. 예수님을 향해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말씀은 첫 번째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올라오실 때 하늘로부터 이 음성이 들려왔고요(마3:17). 두 번째 예수님께서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고 난 후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통해 말씀하셨고요(마12:18). 지금 세 번째로 오늘 본문인 변화산에서 구름 속에서 이 음성이 들려온 거예요(마17:5). 그러면서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고 명령하세요. 여러분, 우리가 영적인 은혜도 받고요. 축복도 받고요. 직분도 받아서요. 사명을 감당해 나갈 때에 꼭 찾아오는 시험이 있어요. 우리도 이제 신앙생활도 오래 했고요. 성경 지식도 많이 얻었고요. 영적 체험도 많이 했고요. 이제 목사, 장로, 권사, 집사도 됐으니깐요. 이제 나도 신앙생활을 할 만큼 했다고 착각할 때 찾아오는 시험인 거예요. 그 때 영적 교만이 싹트고요. 자기 지식 내세우고요. 자기 판단 앞세우고요. 자기 주관대로 신앙생활을 해 나가면서요. 주님의 말씀이 더 이상 귀에 들려오지 않는 시험이 찾아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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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주님의 말씀이 더 이상 귀에 안 들리면서 성령의 충만도 잃어버리고요. 범사에 감사도 안 하고요. 원수도 사랑 안 하고요. 자기감정 앞세우면서요. 감정의 응어리를 안 풀어버리는 거예요. 그 때부터 육신의 혈기로 가득 차 버리고요. 영적으로 병들어 죽어가고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장래까지 다 막아버리고요. 자기 가정만 병들고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요. 하나님의 교회의 영적인 사역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어버리면서요. 암적인 존재로 전락해 버리고 말아요. 여러분, 그들이 은혜를 못 받아서가 아니고요. 축복을 못 누려서도 아니고요. 영적 체험이 없어서도 아니에요. 변화산상의 체험 후 그들이 영적 교만에 빠져 버렸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내 마음 속에 영적인 기쁨이 사라지고요. 은혜가 메마르고요.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가 불편해지고요. 신앙생활에 불만이 터져 나올 때 주님 앞에 엎드려야 해요. 그러면 우리의 삶 가운데 딱 걸리는 하나님의 말씀들이 떠오를 거예요. 성령님의 충만함을 받지 못한 죄가 있고요. 범사에 감사하지 못한 죄가 있고요. 원수를 사랑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한 죄가 있고요. 주의 종을 통한 영적인 인도하심에 순종하지 못하는 죄가 있고요. 어느 덧 우리 자신이 하나님과 같이 높아져서요. 자기 신앙이 최고인 줄 아는 심각한 착각에 빠져서요. 모든 것을 판단하고요. 좌지우지하고요. 고집했던 영적 교만의 죄가 결정적으로 여러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될 거예요. 그 때 주님의 십자가 앞에 엎드리고요. 깨어지고요. 부서지고요. 죽어져서요. 우리가 하나님 말씀 앞에 순종하며 나아갈 때에 그 때 비로소 주님으로부터 새로운 은혜가 임하고요. 참된 평안이 임하고요. 축복이 임하고요. 행복의 감격이 회복되는 거예요. 이렇게 우리가 다시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를 새롭게 회복하고요.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서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요. 읽고요. 성경공부를 하고요. 묵상하고요. 지켜 행하여 순종하면요. 그 때부터 우리의 삶 가운데 천국이 새롭게 회복되고요. 날마다 천국의 축복과 행복의 감격 속에 살아가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요한계시록 1:3에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고 증거하시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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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철저히 예수님을 닮아 온유하고요. 겸손하고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기쁨으로 순종하고요. 기쁨으로 순종이 안 되면 억지로라도 복종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어떠한 영적인 시험도 이겨내고요. 하나님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대로 틀림없이 여러분의 여생과 자손들까지도 은혜를 체험하고요. 축복을 회복하고요. 귀하게 쓰임 받으면서요. 크게 영광 돌리게 될 줄 분명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세상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함(7절)
     제자들은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 선지자가 만나는 신비로운 광경을 목격하고요. 갑자기 하늘로부터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순간 두려움에 빠지고 말았어요. 그래서 제자들은 생각지도 않았던 구름 속에서 들려오는 그 음성을 듣고 엎드려서요. 심히 두려움에 빠지고 말았어요. 그 때 예수님께서 다가오셔서요. 제자들에게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하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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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도 주님의 말씀을 오해하거나 믿지 못하면요. 뜻하지 않은 갖가지 상처도 당하고요. 시험도 당하고요. 환난도 당하고요. 말할 수 없는 불행과 고통도 당하고요. 두려움에 빠져서요. 낙심과 절망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말아요.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크게 쓰실려고 하는 주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무너져 버려서요. 두 번째 시험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마는 거예요. 그래서 신앙도 흔들리고요. 사명도 흔들려서요. 결국에는 교회까지 떠나가 버리고 마는 거예요. 이 얼마나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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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바라옵기는 우리 모든 성도들도 그렇게 세상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말고요. 주님만 두려워하면서요. 강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어떠한 영적 시험도 이겨내고요. 성령님께서 친히 우리의 삶 가운데 역사하셔서요.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요. 우리의 앞길을 환하게 열어주시고요. 우리의 모든 관계도 다 화평케 해 주실 줄 확실히 믿습니다.


3. 주님만 바라보아야 함(8절)
     그 두려운 가운데 제자들이 눈을 들고 보니깐요. 더 이상의 하나님의 음성도 들리지 않고요. 모세와 엘리야도 보이지 않고요. 오직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 거예요. 우리가 황홀한 체험을 하고 나면 주님만 보여야 하는데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고요. 세상적이고 인간적인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면요. 주님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요. 우리 주위에 높게 둘러싸인 환경만 보이고요. 사람들만 보이고요. 허물만 보이고요. 못마땅한 것만 보여요. 그래서 불평과 불만이 끊이지 않고요. 원망과 험담이 끊이지 않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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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고요. 육신만 바라보기 때문에요. 불평하고 원망하고 험담하고요. 불행과 고통의 삶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늘 강조하지만 우리가 사람을 바라보면 실망하고요. 세상을 바라보면 실족할 수 밖에 없는 거예요. 사람은 믿고 의지하며 바라볼 존재가 아니라 용서하고 사랑하고 섬겨야 할 존재이고요. 세상은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누릴 뿐만 아니라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져야 할 대상인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영적인 체험을 많이 하고도 주님만 바라보지 못하고 이 마지막 시험에서 못 헤어 나와서요. 영적으로 쓰러지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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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도 지난 날 변화산 상의 황홀하고 행복했던 신앙의 체험의 순간들이 있었어요. 그렇게 평생토록 축복되고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요. 우리의 인생이 결코 그렇지만은 않아요. 그 후에 갑작스럽게 닥쳐온 시험으로 인해 가슴 아파하고요. 눈물 흘리고요. 때로는 주님이 원망스럽고요. 교회도 멀리 느껴지고요. 혼자 멀리 어디론가 떠나가 버리고 싶은 충동까지도 느꼈을 거예요. 그러나 그러한 변화산상의 시험 가운데서도 우리가 주님의 말씀대로만 순종하고요. 세상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고요. 주님만 바라보며 나아가게 될 때에 신앙의 어떠한 시험도 다 사라지고요. 주님의 사명을 새롭게 깨닫게 되고요.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으로 일어서서 승리하며 나아가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