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복음화(44)                                                     (2018. 11. 25)
     천국 잔치의 복
    누가복음 14:15-24
   

우리는 지난 주일 추수감사주일로 해피데이축제를 가졌는데요. 전체 2,038명이 초청되었고요. 101명이 등록을 했어요. 우리가 전도를 해 보면요. 신앙생활 중 가장 힘든 것이 전도라는 것을 깨닫게 돼요. 그런데 온 천하보다 귀한 2,038명의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요. 101명이나 영원한 지옥의 불못에서 건져냈으니 얼마나 소중한 일이에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의 비유를 시작하시면서 본문 15절에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고 주제의 메시지를 들려주시는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천국 잔치의 복을 누릴 수 있는지 계속되는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 가운데 이 시간도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함께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 핑계거리를 없애버려야 함
본문 18-20절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이 비유의 말씀은 당시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자만심에 가득 찬 왜곡된 신앙에 대해서 천국 잔치에 들어갈 수 있는 자가 어떠한 사람인가를 예수님께서 친히 밝히신 거예요. 당시 유대의 풍속으로는 미리 초청을 하고요. 준비가 다 되면 다시 종을 보내어 손님을 모시고 왔어요(에3:8, 6:14). 그런데 일단 초청을 승낙하고 나서 나중에 거절하는 것은 유대 사회에서는 큰 결례로서 다시는 초청을 안 할 정도로 두 사람 사이가 갈라서고 말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사람은 사정하면서 변명하기를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고 해요.
새로 밭을 산 것이 아니라 이미 산 밭이 어떠한가를 둘러보기 위해서 나간다고 하는 것은 사소한 핑계거리에 지나지 않았어요. 그 다음 두 번째 사람은 소 다섯 쌍을 샀으므로 시험하러 가니 양해해 달라고 해요. 이 역시 소를 사기 전에 점검해 보았기 때문에 또 다시 갈 이유가 없었어요. 이것도 첫 번째 경우처럼 성립이 안 되는 핑계거리였어요. 그러나 두 번째 사람은 첫 번째 사람과는 달리 아무런 사정이나 변명이 없었기 때문에 더 무례한 것이었어요.
그런데 마지막 세 번째 사람은 장가를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고 해요. 모세의 율법인 신명기 24:5에 “사람이 새로이 아내를 맞이하였으면 그를 군대로 내보내지 말 것이요 아무 직무도 그에게 맡기지 말 것이며 그는 일 년 동안 한가하게 집에 있으면서 그가 맞이한 아내를 즐겁게 할지니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요. 그의 변명은 가장 타당성이 있었어요. 그러나 결혼도 갑작스럽게 되는 일이 아니므로 처음 초청 때 거절해야지 이제 와서 거절하는 것은 핑계거리가 안 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도 가장 강력하게 가지 못하겠노라고 거절한 거예요. 초청을 거절한 사람들의 갖가지 핑계거리를 보면요. 
첫 번째 사람은 삶의 터전을 핑계로 아무래도(부득불)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양해해 달라고 하고요. 두 번째 사람은 삶의 도구를 핑계로 의례히 시험하러 가니 양해해 달라고 하는데요. 마지막 세 번째 사람은 삶의 행복을 핑계로 가지 못하겠노라고 으름장을 놓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점점 거절의 강도가 심해진 거예요.
예화)강서구의 PC방 살인 사건-살인범은 우울증 치료를 받아 심신이 연약자 핑계
예화)울주군의 취업준비생인 20대 청년이 70대 후반의 폐지 줍는 할머니를 ‘묻지 마 폭행’
요즘 세상을 보면 살인이나 상해를 가하고도요. 술에 취해서 그랬다. 심신이 연약해서 그랬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서 그랬다고 하고요. 심지어는 해군 영관 장교들이 동성애자인 여자 위관장교에게 남자를 가르쳐주려고 성폭행을 했다고 핑계를 대고요. 60만 원 빚 독촉을 했다고 동료 노동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는 핑계를 대는데요. 할 말이 없어지는 거예요. 우리가 지난 주일 해피데이축제에 우리의 사랑하는 가족과 친척과 친구와 이웃들을 초청하면서요. 아무리 간절히 기도하고요. 사랑으로 섬기고요. 강권해서 모시고 올려고 했어도요.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안 나온 사람들이 있었을 거예요.
예화)영안실로 가던 죽은 남편이 깨어나서 나 안죽었어! -의사 선생님이 죽었다잖아요
그러나 그렇게 핑계를 댄다고 해서 우리가 낙심하거나 포기해서는 결코 안 되는 거예요. 천국 잔치의 초청은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마태복음 16:26에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고 말씀하시지 않아요?
여러분, 우리가 온 세상의 부귀, 영화, 권세, 향락 다 누리고도요. 자기 생명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더욱이 다른 모든 것은 다 이 세상의 것으로 끝이 나지만요. 우리의 영혼의 생명은 영원한 것이잖아요? 그래서 어떠한 핑계거리도 통하지 않는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가 흔히 듣는 어떠한 핑계거리라도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의 신앙의 간증을 통해서 다 없앰으로요. 그들이 불신앙의 죄를 회개하고요. 예수님을 그들의 구세주로 믿음으로 영접함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때 우리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원한 천국잔치의 복을 누리게 될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주님의 은혜에 갈급해야 함
본문 21절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종이 돌아와 이렇게 세 사람이 잔치의 초청을 거절했다는 말을 주인에게 그대로 보고하니깐요.
주인이 분노하게 돼요. 왜냐하면 초청에 응하지 않는 것은 단순한 약속 위반이 아니라 심각한 인격 모욕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주인이 종에게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라고 해요. 여기 나오는 ‘거리’는 헬라어로 ‘πλατείας(플라테이아스)’라고 해서요. 부자들이 다니는 넓은 길을 말하고요. 그 다음에 나오는 ‘골목’은 헬라어로 ‘ῥύμας(뤼마스)’라고 해서요. 빈민들이 다니는 좁은 길을 말하는데요(사15:3). 이 거리와 골목은 유대인들이 다니는 길이었어요. 그런데 일반 유대인들이 갖가지 핑계거리를 대면서 초청에 응하지 않으니깐요.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장애인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는 거였어요.
다시 말하면 건강하고요. 부요하고요. 모든 조건을 갖춘 사람들은 세상 낙에 빠져서요.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 관심들이 없기 때문에요. 주님의 은혜에 갈급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고 하셨던 거예요.  그런데 말세의 마지막 때 사람들도 세상의 부귀나 명예나 권세나 향락에 빠져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영적인 세계에 관심이 없는 거예요.
예화)장가 못간 시골 노총각 -“친구야,빨리 서울로 올라 와! 서울에는 처녀들이 얼마나 많은지 쓰레기통에도 처녀가 있어.....”
예화) 진해 경화교회-매일 새벽 낮 저녁 집회를 원하는 교회-말씀을 잘 받고 부흥하는 교회
그래서 마태복음 5:3,8에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라고 약속하셨던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가 인간적인 자존심과 감정과  세상의 욕심과 욕망을 다 버리고요. 갈급한 마음으로 주님의 은혜를 사모할 때 우리의 삶이 천국으로 변하고요. 우리의 마음이 깨끗해져서요. 진정으로 날마다 순간마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뵈옵는 천국 잔치의 복을 누리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
3. 그리스도의 사랑이 강권해야 함
본문 23절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이처럼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가서요.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은혜에 갈급한 사람들을 초청하였는데도요. 잔치집의 자리가 남는 거예요. 그래서 주인이 종에게 이르기를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라고 해요. 여기 나오는 ‘길’은 헬라어로 ‘ὁδοὺς(호두스)’라고 해서 성 밖에 멀리 뻗은 도로를 말하고요. ‘산울타리 가’는 헬라어로 ‘ϕραϒμοὺς(프라그무스)’라고 해서 울타리처럼 성을 둘러싸고 있는 산기슭을 말하는 것으로요. 전 절에 나오는 거리와 골목이 시내에 있는 것으로 유대인들이 다니는 길이라면요. 본문에 나오는 길과 산울타리 가는 시외에 있는 길로서 이방인들이 다니는 길이었어요. 다시 말하면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제 천국 잔치의 남은 자리를 이방인으로 채우라고 하신 거예요. 그래서 이방인인 우리들에게까지 복음이 전해진 거예요. 그리고 우리에게 그 복음 전도의 사명이 주어진 거예요.
그런데 이 복음 전도의 사명에 충실하지 않으면요. 오늘 주보에 끼워드린 이번 해피데이축제의 전도 성적표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하는 복음의 생명력이 없는 무기력하고 부끄러운 신앙생활을 하다가 일생을 끝내고 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길과 산울타리 가로 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하나님의 집을 채우기 위해서는 고린도후서 5:14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는 말씀을 기억하지 않으면 안 돼요.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고요. 그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우리가 영원히 살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격스럽고요? 그렇다면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걱정하고 불평할 것이 뭐가 있겠어요?
예화)인터넷 검색어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최고로 인기가 있는 ‘걱정하지 마라!’는 제목의 글
우리가 주님 안에서 볼 때 그리스도의 사랑이 강권하시면 무슨 걱정할 일이 있겠어요?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기 위해  2,000년 전 하늘의 영광스러운 보좌를 버리시고요. 종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셔서요.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서 죽기까지 사랑해 주셨어요. 그런데도 우리는 지옥 불못을 향해 떨어져 죽어가는 영혼들에 대해서 관심이 없고요. 조금 전도를 하다가 안 되면 금방 포기해 버려요. 그 결과 우리의 사랑하는 가족들이나 친척들이나 친구들이나 이웃들이 지금 지옥 불못을 향해 얼마나 떨어져 죽어가고 있어요?
 2003년 2월 18일 우울증을 앓고 있던 50대 남성의 방화로 사망자 193명과 실종자 21명 등 365명의 사상자를 냈던 대구 지하철 참사가 일어났을 때요.
처참한 사고 현장에 검은 띠를 두른 영정 사진과 함께 사랑하는 이에게 생전에 하지 못했던 말들이 적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중에 이런 글이 있었어요.
“사랑하는 자기야, 나 막 대구에 왔어. 지금 지하철 타니까 자기를 곧 볼 수 있을 거야” 다른 지역에 사는 애인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대구에 와서 조금만 있으면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기쁜 마음에 보낸 문자 메시지였어요. 그런데 그는 그 메시지가 사랑하는 이에게 보내는 마지막 메시지가 될 줄 꿈에도 몰랐을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때가 지금 뿐일 수도 있는 것처럼요.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척이나 친구나 이웃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도 지금이 마지막일 수 있어요. 그러므로 우리는 온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다루는 복음 전도를 절대 내일로 미뤄선 안 되는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그들을 강권함으로 천국 잔치에 인도할 수 있을까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할 때 비로소 우리는 영혼을 뜨겁게 사랑함으로써 복음을 전할 수 있고요. 그렇게 우리가 복음을 전하게 될 때 우리를 통해서 사랑하는 가족, 친척, 친구, 이웃들에 이르기까지 천국 잔치의 복을 영원히 누리게 될 줄 분명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화)일본 김종현 선교사님이 쓴 「그대가 걸으면 길이 된다」는 책-청각장애인의 헌금이야기
이처럼 가난하고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노숙인들이었지만 3년 만인 2007년 기적적으로 나니와교회의 사랑의 집이 완공되어 입당하여서요. 지금까지도 원수의 나라 일본의 버려진 노숙인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면서 천국 공동체를 이루며 복음을 전하고 있어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직도 우리 주위에 불행과 고통 가운데 지옥 불못을 향해 떨어져 죽어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러나 우리가 가장 먼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핑계거리부터 없애고요. 주님의 은혜에 갈급하고요.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할 때에 그들과 함께 천국의 축복과 행복의 감격을 나누면서 천국 잔치의 복을 영원히 누리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