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복음화(19)
무엇이 부족하나이까(마태복음 19:16-22)

   우리는 오늘 또 다시 어버이 주일을 맞이해서 온 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로 모였어요. 우리가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말씀을 나누어 오던 가운데 왜 갑자기 한 청년의 말씀이 나오는가를 지난 한 주간 깊이 묵상하게 되었어요.
지난 주일 세상 사람들이 무시하는 어린 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셔 놓고요. 오늘은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부자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선언하신 이 말씀을 한 주간 묵상하는 가운데 저의 가슴 속에 뜨거운 감동이 있었어요. 같은 사건을 다룬 오늘 본문 마태복음 19:16-22과 마가복음 10:17-31과 누가복음 18:18-30을 종합해 보면 이 사람은 청년이었고 관리였으며 부자였어요. 그러한 그가 어느 날 예수님께 찾아와서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고 물을 때 예수님께서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고 명령하세요. 그러자 그가 “어느 계명을 지켜야 합니까?”하고 물어요. 그 때 예수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6계명) 간음하지 말라(7계명) 도둑질하지 말라(8계명) 거짓증언하지 말라(9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5계명)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18-19)고 명령하세요. 6계명에서 9계명까지는 순서대로 말씀하시고 5계명이 6-9계명 다음에 나오고요? 또 그 다음에 십계명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네 이웃을 내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이 튀어 나와요. 여기에 주님의 어떠한 깊은 뜻이 있었는가 한 주간 묵상하는 가운데 어버이 주일에 지난날의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무엇이 부족하였는가를 깨우쳐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함께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마음으로 부모님을 사랑해야 함(19절 하)
   여기 5계명이 6-9계명 다음에 나오고요. 마지막으로 “네 이웃을 내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처음에는 쉽게 행할 수 있지만 갈수록 우리가 지키기 어렵고요 소중한 말씀들이었던 거예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가장 안 지켜지는 것을 마지막으로 말씀하시고 계신 거예요. 그것이 바로 레위기 19:18의 말씀을 인용하신 “네 이웃을 내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거예요. 우리가 지금까지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은혜를 입으며 살아왔으면서도 우리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 자식이 부모님보다 우선이고 늙고 병드신 부모님을 우습게 여기면서 너무 무시해 버리는 거예요. 그러나 부모님 없이 우리는 이 땅 위에 살아 있을 수조차 없었던 거예요. 더욱이 어머니는 중요시 하면서도요. 아버지는 더욱 무관심할 때가 얼마나 많아요?
그래서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를 꼽는 설문조사를 했더니요. 1위가 Mother(어머니) 2위가 Passion(열정)... 10위가 Tranquility(평온) 이었는데 ‘Father(아버지)’는 100위 안에도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부모님과의 마음이 점점 멀어지고 심지어 아직도 부모님과 마음의 벽을 쌓고 대화조차도 안하는 자녀들이 우리 가운데 얼마나 많아요?

   그렇다면 우리가 사랑이 안가는 부모님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마태복음 5:44에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명령하고 계세요. 우리가 사랑이 안가는 부모님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사랑을 간구할 때에 로마서 5:5의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는 말씀처럼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 주셔서요. 어느 순간부터 늙고 병들고 무능력한 우리 부모님을 내가 사랑해 드리지 않으면 누가 사랑해 주겠는가 하는 마음이 들면서 불쌍해 보이고요. 내 마음속에 사랑이 회복되면서 눈물이 우리 앞을 가리우는 것을 분명히 경험하게 돼요.
예화) 경인방송 FM DJ 임희정 아나운서의 아버지에 대한 고백.
   우리가 가장 먼저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부터 회복하게 될 때 부모님의 마음 속에 뜨거운 감동의 눈물이 흘러내리는 행복을 함께 나누게 될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2. 몸으로 부모님을 섬겨야 함(19절 상)
   우리가 마음으로 부모님을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으로 섬기는 것은 더 중요해요. 왜냐하면 “주님 안에서 성숙하라”고 외치는 야고보서 2:14에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심지어 우리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으면서도 무시하고 홀대할 때가 얼마나 많아요?
유머) 아빠 상에 올라오는 반찬을 먹기 위해 아빠의 귀가를 기다린 딸 이야기.
예화) 김구 선생님을 길러내신 그의 신앙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 이야기.

   우리 부모님이 우리를 낳으시고 기르시고 뒷바라지를 하시느라고 점점 늙어 가시다가 머지않아 곧 이어 우리 곁을 떠나가신다는 것이 너무도 가슴 아픈 일이에요. 건강하고 장수하시도록 몸으로 부모님을 더욱 잘 섬길 수 있길 바랍니다. 에베소서 6:2-3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우리가 몸으로 부모님을 섬기며 공경하는 것이 인간으로 첫 번째 지켜야 할 계명이고 이 말씀을 잘 지켜서 우리 부모님을 몸으로 공경할 때 우리가 이 땅에서 잘되는 물질의 축복뿐만 아니라 장수하는 건강의 축복도 누리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

3. 물질로도 부모님께 감사해야 함(21-22절)
   그 청년이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고 예수님께 물어요. 그것도 마가복음 10:20에 보면 ‘어려서부터 지켜왔다’고 자신만만해 해요. 그때 예수님께서 “네가 온전하고자 한다면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고 깨우쳐 주세요. 그런데 이 부자 관원 청년은 재물이 많으므로 그 물질이 아까워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근심하며 떠나갔어요. 이 청년은 그냥 떠나감으로 영원한 복을 잃어버리고 말아요.
유머) 아들의 청구서와 부모님의 청구서. 

   우리는 평생 부모님의 은혜를 다 갚아도 갚을 수가 없는데 우리는 이 부모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고 보답하는데 물질에 얼마나 인색해요? 사실 우리 부모님들은 자식들을 가르치시고 결혼시키시고 뒷바라지 하시느라고 가진 물질을 다 쏟아서요. 노인 빈곤율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을 아세요?
예화) 어버이날 부모님이 제일 받고 싶은 선물, 받기 싫은 선물.
예화) 위임목사님의 지금까지 양가 부모님께 십일조만큼을 용돈으로 드리게 된 사연.

   그런데 놀라운 것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십일조 헌금을 하나님께 바치고 또 3년 마다 십일조를 따로 떼어서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돌보았듯이(신 14:28-29) 부모님께 감사의 십일조를 따로 드렸더니요.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23:23에서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고 십일조를 강조하셨지만요. 우리가 완전한 십일조 생활을 하면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것인 십일조를 도둑질 하지 말라”깨우쳐 주시면서요. 말라기 3:10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하신 대로 복되게 살아가게 될 줄 믿습니다. 
예화) 철저한 십일조 신앙으로 복을 누린 신앙의 재벌들 이야기 

   그런데 가장 가슴 아픈 일은 우리가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는 날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부모님이 떠나가시고 나면 너무도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에요. 세계보건기구(WHO) 가 최근에 발표한 ‘2019 세계건강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 아버지들이 복잡한 사회 구조와 음주 문화 속에 너무 피곤과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까 어머니들보다 평균 6년 빨리 세상을 떠나신다는 거예요.
예화) 크리스천 시인 정호승의 ‘아버지의 나이’ 
예화) 우덕 초교 6학년 이슬 양의 ‘가장 받고 싶은 상’이라는 너무도 감동적인 동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함께 예배드리는 우리 어린이 학생 여러분, 우리가 부모님의 은혜를 깨닫고 보답해 드리려고 하면 어느 날 갑자기 말없이 떠나고 마세요. 그래서 우리 가운데는 어버이주일을 맞이할 때마다 먼저 떠나가신 아버지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눈물 흘리신 분들이 계실 거예요. 이제라도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무엇이 부족했는가를 가슴속 깊이 깨닫고 부모님 살아계실 때 우리의 부모님을 마음으로 사랑하고 몸으로 섬기고 물질로도 감사드리고 우리 가운데는 효도하고 싶어도 효도할 부모님이 안 계시는 분들이 계실 지라도 부모님께 다하지 못한 효도를 우리의 영의 아버지이신 하나님 아버지께 바치고 주위의 연로하신 어르신들인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께 쏟을 때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장수하며 복되게 쓰임 받을 뿐만 아니라 하늘의 상과 면류관으로 다 갚아 주실 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