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복음화(36) 가장 큰 계명 마태복음 22:34-40


 고난주간 셋째날 화요일은 너무도 길고 긴 시간들이었어요. 처음에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의 공격을 받았고요. 그 다음에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원들의 공격이 있었고요. 지난 주일에는 사두개인들의 공격이 있었어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사두개인들까지도 대답할 수 없게 하셨다는 말씀을 듣고요. 바리새인들이 모였는데요. 그 가운데서 오늘은 율법사가 예수님을 시험하러 와요. 율법사는 헬라어로 ‘νομικός(노미코스)’라고 하는데요. 같은 사건을 다루고 있는 마가복음 12:18에 보면 그가 바리새파에 소속된 서기관이었음을 밝히고 있어요(막 2:26, 행 23:9). 그들은 율법교사(눅 5:17)로서 율법에 정통한 자로서 백성들에게 가르쳤던 거예요. 그런데 그 율법사가 예수님께 와서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라고 물으면서요. 역시 예수님을 마태복음 22:18, 24, 36에 ‘선생님’을 ‘랍비(ῥαββί)’라고 부르지 않고요. 계속해서 ‘Διδάσκαλος(디다스칼로스)’라고 역시 예수님을 낮추어 질문하였지만요. 예수님께서는 고린도전서 13:13에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고 말씀 하셨듯이요. 우리가 또 다시 추석 연휴를 맞이하면서 때로는 우리를 비하하며 달려드는 우리의 부모 형제나 자녀손들을 만나서 어떻게 가장 큰 계명인 사랑을 실천하고 돌아올 것인가 이 시간도 들려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함께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 가장 먼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함
 먼저 본문 37-38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당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던 랍비들은 율법 중에 ‘하라’는 적극적인 계명은 사람의 몸의 248개 지체로 행해야 한다고 248개 항이었고요. ‘하지 말라’는 소극적인 계명은 1년 365일 행하지 말라는 뜻으로 365개 항으로요. 합해서 613가지 계명이 있었는데요. 이 가운데 핵심적인 계명이 바로 십계명이었던 거예요. 그런데 그중의 가장 큰 계명을 당시 바리새파의 양대 산맥이었던 랍비 힐렐은 계명 중 황금률이라고 불리던 마태복음 7:12의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는 말씀을 꼽았고요. 랍비 아키바는 레위기 19:18의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는 말씀을 꼽았는데요. 예수님께서는 그들과는 달리 가장 먼저 신명기 6:5의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인용하신 거예요. 이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쉐마(Shema, 들으라)’라고 부르면서요. 유대인들의 신앙고백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인데요. 왜냐하면 요한일서 4:7-8의 말씀처럼 우리가 사랑이신 하나님을 사랑할 때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예화> 유대인의 신앙


그러므로 다른 길이 없어요. 무엇보다 가장 먼저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철저히 실천하며 살아가고요. 주님의 뜻에 기쁨으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거예요. 그리할 때 요한일서 2:15-17의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장 먼저 우리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할 때 우리는 가장 큰 계명을 행함으로 영원히 은혜롭고 행복하고 축복되게 살아가게 될 줄 분명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2. 다음으로 자신을 사랑해야 함
 계속해서 본문 39절 상반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둘째도 그와 같으니......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우리는 흔히 첫째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둘째 이웃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줄로만 알지만요. 여기 “둘째도 그와 같으니”라는 말씀은 “둘째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첫째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똑같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이웃 사랑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크게 놓치는 말씀이 바로 그 다음에 나오는 ‘네 자신 같이’라는 단어예요. 이것은 지난 날 한국 교회가 놓쳤고요. 우리 목회자들도 다 놓쳤던 단어예요. 그래서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하는데요.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니까 이웃 사랑을 못하는 거예요.
<예화> 방탄소년단 ‘Love Yourself(네 자신을 사랑하라)’


그렇다면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걸림돌이 무엇인지 아세요? 자신을 존중하는 자존감이 회복되지 않을 때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나다니엘 브랜든(Nathaniel Branden) 박사가 쓴 「자부심의 기적」으로 번역된 「How to Raise Your Self-esteem」이란 유명한 책에 보면요. 우리의 자존감을 기르기 위해서 가져야 할 자존심 회복의 3단계가 있는데요.


1) 자기 인식(Self-awareness)/ 내가 누구인가를 먼저 깨달아야 합니다.
2) 자기 수용(Self-acceptance)/ 어떠한 불행과 고통의 현실도 있는 그대로 수용할 때 우리는 더욱 더 현실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며 극복해 나갈 수 있어요.
3) 자기 표현(Self-expression)/ 모든 것을 감사의 마음으로 받고 감사를 고백을 하고 감사의 표현을 해야 해요.


그리할 때 우리의 자존감이 높아지고요.우리의 어떠한 삶의 현실에도 다 만족하고요. 감사하면서요. 행복해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런데 그 자존감의 회복의 3단계에 대하여 이미 주님께서는 2000년 전에 성경에 다 기록해 놓으셨어요.
자기 인식/ 고린도후서 6:1, 자기 수용/ 고린도후서 6:4-5, 자기 표현/ 고린도후서 6:8-10
 
3. 마지막으로 이웃을 사랑해야 함
 마지막으로 39절 하반절 부터 40절의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리 자신을 사랑하게 될 때 비로소 우리의 이웃도 사랑하게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고 하신 것은 원어성경을 직역하면 “모든 율법과 선지자가 이 두 계명에 걸려(달려) 있다”는 거예요. 모든 율법과 예언의 해석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즉 십자가의 사랑에 의해서 풀어져야 하고요. 이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신 거예요.
우리의 첫 번째 이웃은 누구입니까? 마태복음 10:36에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고 말씀하세요. 사실 우리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요. 일생을 불행과 고통 가운데 살게 하는 사람은 한 지붕 안에 살아가는 우리의 집안 식구들이에요.
<예화> 어느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편지


그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의 마음의 상처예요. 이 마음의 상처가 치유 받지 못하니까 마음이 삐뚤어지고요. 어떠한 은혜도 축복도 행복도 못 얻는 거예요. 그러므로 다른 길이 없어요. 지난 날의 우리 자신의 상처가 치유 받는 길 밖에 없어요. 지난 날의 상처의 치유에 대해 에베소서 4:31-32에 너무도 잘 나와 있어요. 이처럼 우리가 분노의 상처를 받을 때마다 주님의 나만의 시간에 주님의 나만의 장소에서 주님의 나만이 아는 가슴 아픈 사연들을  “주여, 주여!......”부르짖으면서 주님의 십자가 앞에 다 쏟아 놓고요. 그 빈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간구해서요. 그 사랑으로 어떠한 원수라도 친절하게 대하고 불쌍히 여기고 용서하는 거예요. 우리가 어떠한 원수라도 용서하게 될 때 우리의 지난 날의 어떠한 상처라도 치유 받고요. 모든 인간관계가 회복되는 거예요.
<예화> 한국교회 회복과 연합을 위한 장로교(통합·합동) 연합기도회


그래서 사랑의 섬김에 대해서 너무도 은혜로운 책이 있는데요. 미국의 유명한 상담학자인 게리 채프먼(Gary Chapman) 박사가 쓴 「5가지 사랑의 언어(The Five Love Languages)」란 책 가운데 보면 첫째, 함께 하는 사랑
둘째, 스킨십 셋째, 인정하는 말 넷째, 봉사 다섯째, 선물이라는 거예요.


<예화> 치유하는교회 아기학교
<예화> 크리스천치유상담연구원과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정태기 총장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사랑하지 않으면 우리만 불행한 것이 아니라요. 우리의 가족, 아니 자손 대대로 견딜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의 늪에서 영원히 헤어 나올 길이 없어요. 그러므로 우리의 남은 여생 가장 먼저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요. 그 다음 어떠한 원수라도 용서하고 치유 받음으로 자신을 사랑하고요.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들로부터 이웃들까지도 사랑함으로써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주님께서 허락하신 가장 큰 계명을 행하며 자손대대로 하나님의 복을 풍성히 누리며죽어가는 영혼들을 위한 복음의 통로로 귀하게 쓰임 받는 이번 추석 연휴와 남은 여생이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