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님을 보여주는 사람                                                    (2020. 01. 26)
열왕기상18:30-40

 오늘 성경말씀에는 세상 앞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를 보여준 한 사람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선지자 엘리야입니다. 엘리야는 이스라엘 역사에 혜성처럼 나타났다가 사명을 다한 후에는 회오리바람과 함께 하늘로 사라져버린 성경의 인물들 중에서도 대단히 독특한 인물입니다. 엘리야가 어느날 이스라엘왕 아합을 찾아가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당신의 궁에서 생활하는 바알의 선지자 사백오십 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사백 명 도합 850명을 갈멜산으로 데리고 나와라 갈멜산 꼭대기에 여호와의 제단과 바알의 제단을 세워놓고 그 위에 불을 내리는 신, 불로서 응답하는 신이 참신이다!"
이에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이 다 모였습니다. 이 줄에 설까 저 줄에 설까? 여기에 걸까? 저기에 걸까? 왔다갔다하는 백성들에게 엘리야가 호통을 칩니다. 18:21절 말씀입니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는지라"
엘리야의 선포와 도전은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의 삶에서 하나님을, 그리스도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그래서 세상 사람들과 전혀 다를 바 없이 섞여 살아가고 있는 이시대의 무력한 크리스찬들에 대한 주님의 책망이요 어깨를 잡아 흔드시는 영적 각성의 촉구입니다. 또한 곤고한 삶의 현실 속에서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붙들고 씨름하면서 끝도 보이지 않고 결말도 알 수 없는 답답한 상황 앞에서 그야말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불을 내려주셔야만 하는 성도들에게 주시는 영적 대책, 영적 원리를 받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그 한사람
22절, "엘리야가 백성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선지자는 나만 홀로 남았으나 바알의 선지자는 사백오십 명이로다"
지금 갈멜산에 모여 있는 수많은 군중들은 이제 어느 편이 되었든지 하늘에서 불덩이가 쏟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든지 각자 자기들이 기대하는 제단을 바라보고 있든지 다들 숨죽이며 그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의 시선은 거기 외롭게 서 있는 한 사람, 엘리야에게 주목하고 계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 한 사람에 대해 역대하 16:9절(상)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하나님은 이 시대에도 오늘도 지금 이 순간에도 온 땅을 두루 감찰하시며 전심으로,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을 찾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이 땅에 수많은 교회가 있고, 수많은 제단이 있고, 수많은 교인들이 있지만 하나님은 그 중에서 '전심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시는 줄 믿습니다. 주님은 요한복음 4:23절에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예화/ 김남준저 「게으름」에 나오는 한 사람 이야기)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엘리야처럼 사용하기를 원하시는데, 저만치 떨어진 곳에 서서 구경꾼으로 남으시겠습니까? 아니면 내가 가진 것도 없고, 별스런 재주도 재능도 달란트도 없지만 이 모습 이대로라도 주님이 쓰시겠다고 하시면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나를 써주소서" 그렇게 응답하시겠습니까?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서 온 땅을 다니시며 찾으시는 그 한 사람,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드러내며, 하나님께 전심을 드리는 그 한 사람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2. 무너진 제단의 수축
30절, "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향하여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라 백성이 다 그에게 가까이 가매 그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되“
바알의 선지자들이 먼저 시작합니다. 제단에 불을 내리게 하기 위해서 별의별 희한한 짓들을 다 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29절입니다. "이같이 하여 정오가 지났고 그들이 미친 듯이 떠들어 저녁 소제 드릴 때까지 이르렀으나 아무 소리도 없고 응답하는 자나 돌아보는 자가 아무도 없더라“
하루가 다 지나가고 있는 그때에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가 나섭니다. 그런데 여러분, 엘리야가 가장 먼저 한 일이 무엇이었는지를 주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들을 향해 다들 가까이 오라고 한 뒤에, 모든 백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했습니다.
여호와의 제단이 왜 무너졌습니까? 이스라엘이 바알을 따라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저들의 삶 속에 깊이 들어온 우상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에, 우리 가정에 여호와의 제단은 왜 무너져 있습니까? 역시 바알 때문 아닙니까? 우리 삶의 모든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내 심령에, 내 가정에, 내 직장에, 우리 공동체에 제단이 무너져 있기 때문입니다.

(예화/ CTS기독교TV '콜링갓'에서 소개된 한 여집사님의 간증)


지금 우리들 중에도 그 마음에 '하나님 제 인생에 하나님의 불이 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소원을 가진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저희 가정에 여호와의 불이 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제 사업에, 제 진로에, 우리 자녀들의 앞길에, 오랫동안 붙들고 씨름해왔지만 도무지 치료의 길이 보이지 않는 육신의 질병과 해결되지 않는 삶의 여러 가지 문제들 위에 성령의 불을 내려 주시옵소서' 여러분 그 불이 내리길 원하신다면 먼저 무너진 제단이 수축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보다 더 우선시해왔던 우상들이 다 제거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먼저 무너진 예배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신앙에 무너진 기도의 골방이 회복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3. 기도의 동기의 변화
36-37절,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이스라엘중에서하나님이신것과내가주의종인것과내가주의말씀대로이모든일을행하는것을오늘알게하옵소서.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여호와는하나님이신것과주는그들의마음을되돌이키심을알게하옵소서하매“


엘리야는 지금 수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상황적으로나 완전히 불리한 조건에서 외로운 싸움, 위험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바알선지자들이 막판에는 자해까지 해가면서 부르짖었던 것처럼 엘리야도 해 넘어가기 전에 상황을 끝내야만 하는 간절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기도를 보십시오. 철저하게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만 드러나기를 원하는 하나님 중심의 동기를 가지고 하나님 중심의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알 선지자들의 기도와 엘리야의 기도를 비교해보세요. 엘리야의 기도는 그들의 기도처럼 온종일 몸살을 하며 드린 기도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단순하고 소박하고 대단히 짧은 기도였습니다. 엘리야의 기도는 기도의 동기, 기도의 내용 기도의 목적이 오직 "여호와만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옵소서" 이것이었습니다. 내가 비록 여기에 서 있지만 사람들이 백성들이 나를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하나님이 하나님이심을 드러내는 일에 도구일 뿐임을 알게 하옵소서.

(예화/ 이찬수목사저 「복음으로 산다」에서의 고백)


여러분 이 말씀 앞에서 우리 신앙의 동기,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동기, 우리가 드리는 기도의 동기가 정말 나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인가? 나의 신앙생활, 주일에 교회에서 보여지는 내 모습, 사람들 앞에서 드려지는 내 기도가 겉으로는 화려하고 그럴싸하고 거룩거룩해 보이는데 정말 내 중심, 내 속에 숨은 동기가 주님이 받으실 만한 것인가? 야고보서 4:2절(하)-3절은 말씀합니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무엇이 동기냐?' 이것을 묻고 계시는 것입니다. 엘리야의 그 단순한 기도가 끝나자마자 38절 말씀처럼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지금 자기들 두 눈 앞에서 똑똑히 보고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을 지켜본 모든 백성이 그 자리에 엎드렸어요 그리고 "여호와가 하나님이시다 여호와가 하나님이시다" 그렇게 고백을 한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할일, 우리의 사명인줄 믿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참 신이심을 증거하는 증인의 삶 예수 그리스도만이, 그분의 십자가만이 이 세상의 유일한 구원의 방법임을 선포하는 증인의 삶.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사망 권세를 이기고 다시 살아나셔서 우리 인간의 문제의 궁극적인 해답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을 보여주는 삶을 살라고 촉구하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이 시대의 엘리야가 되어, 이 세상에 하나님을 보여주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갈멜산 영적전투의 승리자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