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화 (18)


부모님의 믿음을 이어가라창세기 22:1-12

우리는 오늘 매년 ‘온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는 주일’로서 그동안 세계적인 대재앙이었던 코로나19의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는 ‘전교인 신앙회복의 날’로 지키고요. 또 다시 ‘어버이주일’을 맞이하게 되었어요. 우리는 매년 어버이주일을 맞이할 때마다 부모님의 은혜를 가슴 속 깊이 느끼면서도요. 늘 불효한 우리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 가운데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삭의 생애에 최절정의 믿음의 이야기가 나와요. 지금까지 우리가 100세에 얻은 귀한 아들 이삭을 제물로 하나님께 바치려했던 아브라함의 믿음만 강조하였지만요. 오늘은 어버이주일을 맞이하여 아들 이삭에 본문의 초점을 맞추고자 해요.왜냐하면 아들 이삭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브라함의 기적적인 믿음의 헌신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예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믿음을 이어 나가는 아들 이삭을 통해서 우리가 우리의 부모님의 믿음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이 시간도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함께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 부모님께 순종하며 나아가야 함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본문 3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시기 위해 100세에 얻은 귀한 외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요 그 아들을 온전히 불태워 드리는 번제(Burnt Offering)로 드리라고 명령하세요. 100세에 얻은 외아들을 완전히 불에 태워서 바치라고 했을 때는 도저히 아버지로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일러 주신 곳으로 가서 받치게 됩니다 이 때 이삭의 나이가 약 17세 될 때 인데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기가 정말 싫었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삭은 한 순간도 불만을 갖지 않고요. 아버지께 순종하며 함께 나아가요. 이것이 이삭에게서 우리가 첫 번째 배워야 할 영적인 교훈인 거예요.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평생을 우리를 위해 고생하시고 희생하시는 부모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데서부터 시작돼요.

(예화) 중국 산시성의 한 불효자


성경은 어디서도 결코 우리가 부모님께 순종하지 말라고 가르치지 않으세요. 부모님은 우리를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하시고 가장 참된 길로 인도해 주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 주길 원하세요. 그렇게 우리 부모님은 우리를 위해 일생을 희생하시고 고생하시다가 우리 자녀들에게 더 이상 해주실 수 없으실 때 우리 곁을 떠나가시는 분들이세요. 그러므로 우리가 가장 할 수 있는 것은 살아계실 때 부모님께 순종을 다하며 마음 평안하게 모시는 거예요.

(예화)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님과 어머니


그래서 에베소서 6:1-3에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약속하시는 거예요. 이처럼 우리가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물질로도 공경하면 틀림없이 주님 안에서 잘되는 물질의 축복을 받고 장수하는 건강의 축복도 누리면서 부모님의 믿음을 이어가게 될줄 분명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가야함      

“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   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본문 6절)
아버지 아브라함은 사랑하는 아들을 데리고 브엘세바에서 예루살렘까지 약 88km 정도니깐요. 서울에서 아산을 지나는 아주 먼 사흘 길을 간 거예요. 그런데 모리아 땅에 이르러 번제에 쓸 나무를 가져다가 아들 이삭에게 지고 가라고 하세요. 그러니 이삭에게는 얼마나 큰 고통이예요? 그래도 이삭은 아무런 반발도 없이 묵묵히 그 번제에 쓸 나무를 지고 아버지를 따라 가요.


우리도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갈 때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가 있어요. 때로는 우리 가문이 안좋을 수도 있고 부모님이 못 배울 수도 있고 건강이 안좋으셔서 누워 계실 수도 있고 가난할 수도 있고 부모님 사이가 안좋아서 불행을 겪을 수도 있고 더욱이 우리 부모님이 신앙생활까지 하지 않으실 때 더욱 더 우리의 가정이 불행과 고통을 겪을 수 있어요.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자녀로서 일생 지고 가야 할 십자가일 수 있어요. 이 때 우리는 그것이 우리가 주님을 따르는데 져야 할 십자가라면 그것을 기쁨으로 질 때 모두에게 축복이 되는 거예요.

(예화) 사기혐의의 래퍼 마이크로닷 신재호


그래서 마태복음 16:24에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명령하세요. 때로는 부모님을 위해서, 우리 가정을 위해서 내가 져야할 십자가를 지고요. 주님을 따를 때 이러한 십자가가 우리에게 신앙의 연단이 되고 정금 같은 믿음으로 나아와서 어떠한 삶의 고난도 이겨내면서 오히려 큰 주님의 축복을 누리면서요. 부모님의 믿음을 이어가게 될줄 확실히 믿습니다.


3. 주님께 온전히 헌신해야 함

“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 (본문 9-10절)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을 따라 가면서 궁금한 생각이 들어 어버지에게 물었어요. “아버지, 불과 나무는 있는데 번제로 드릴 어린 양은 어디에 있어요?” 그러자 아브라함은 아들의 질문에 아들을 불에 완전히 태워서 번제로 드려야하는 아버지로서 너무도 가슴이 아팠지만요.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시리라”고 믿음으로 대답을 해요.


이윽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르자 아브라함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아들 이삭을 묶어서 제단 나무 위에 올려놓고 아들을 죽일려고 해요. 그때 아버지 아브라함의 연세는 117세이고요. 아들 이삭의 나이는 17세였으니깐요. 힘으로 맞서 싸우면 누가 이겼겠어요? 당연히 혈기 왕성한 청년인 아들 이삭이 이기지요. 그런데 아들을 번제로 바치려는 아버지 아브라함의 헌신의 믿음도 훌륭하지만요. 아버지의 아들까지 바치려는 헌신의 믿음에 결코 반발하지도 않고 오히려 아버지의 헌신의 믿음을 이어가는 아들 이삭의 헌신의 믿음을 주목하여 우리가 배워야 하는 거예요. 이러한 아버지와 아들의 헌신의 믿음이 결국 하나님께서 번제를 위한 숫양을 대신 준비하시면서요. “하나님께서 준비하셨다”는 ‘여호와 이레’의 기적을 가능케 했던 거예요.

우리 신앙의 궁극적인 목적도 하나님의 복음과 교회와 영광을 위해서 헌신해야 해요. 그런데 우리가 공부하는 목적이 세상의 높은 지위에 오르고 많은 돈을 벌고 내 이름을 내는데 있지는 않아요? 그것은 세상 사람과 다를 바가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사랑해 주신 우리 주님과 외롭게 사시는 부모님과  어렵게 사는 형제와 코로나19로 고통당하는 이웃을 위해서인 거예요.

(예화) 학대 받은 어느 부모님


이처럼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시다 우리 곁을 떠나신 것이 지난 날 자식만을 바라보며 사랑해 오신 우리 부모님의 삶이었고 자식 사랑의 마음이셨어요. 그런데 우리는 부모님을 위해서 얼마나 내 몸과 마음을 드려 헌신을 하며 살아왔느냐는 거예요? 그래서 로마서 12:1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강조하지 않아요?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삭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인류 구원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모리아 땅 즉 예루살렘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돌아가셨다가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영적으로 상징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헌신과 그의 뒤를 이은 우리 부모님의 헌신의 믿음을 본받아서요. 일생토록 사랑하는 주님과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당하는 부모님과 형제와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갈 때 그것이 바로 우리 부모님의 믿음을 이어 드려져야 할 진정한 영적 예배이고요. 자손 대대로 우리의 은혜와 행복과 축복의 통로가 될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어버이주일을 맞이하여 함께 나누고 싶은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동영상이 있어요.


이렇게 우리 부모님들은 일생을 자녀들을 위해서 희생만 하시고요. 자식들에 대한 그리움 속에 사시다가요. 결국에는 병드셔서 외롭게 말없이 떠나가시네요. 그런데 우리는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는 잘 모시다가요. 떠나가신 다음에야 신앙의 철이 들어서 그리워하게 되고 그렇게 후회와 탄식 속에 살아가네요. 그리고 우리도 우리 부모님이 그러했던 것처럼 자식들에 대한 그리움 속에서 떠나가네요.

(예화) 「아버지 그리고 당신」마해송 아동문학가의 사부곡(思父曲)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어버이주일을 맞이하면서요. 먼저 떠나가신 부모님을 그리워하면서요. 왜 살아계실 때 더 잘 모시지 못했을까 하는 깊은 후회의 아픔만이 남아 있어요. 다시 한번 우리에게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모님을 허락해 주셔서 오늘의 우리가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면서요.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요.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가고요. 주님과 고통당하는 부모님과 이웃을 위해 헌신할 때 우리의 여생이 지난 날 우리 부모님의 믿음을 이어가며 복되게 살아가게 될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