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화(45) (2020.11.15)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다니엘 3:8-18)

 우리는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게 되었어요. 이 추수감사주일은 주전 1400년경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40년의 광야생활 후 1년 농사를 추수하여 거둬들인 수장절(출 23:16, 34:22, 초막절: 신 16:13, 16:16, 31:10)에서 기원이 되었고요.그 후 1620년 영국의 102명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 미국에 정착하는데 오랜 시간의 항해와 인디언들의 공격과 갖가지 질병과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 함께 왔던 절반에 가까운 50여 명이 하늘나라로 떠나가고요. 한 해를 지내고 첫 번째 추수를 하여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릴 때 눈물의 감격이 없이는 예배를 드릴 수가 없었어요. 바로 이 첫 번째 추수감사절에서 추수감사주일이 유래되었는데요. 그들이 눈물의 감격 속에 감사의 예배를 드리면서 ‘청교도들의 일곱 가지 감사 제목’을 고백했다고 해요. 첫째, 180톤 밖에 안 되는 작은 배지만 그 배라도 주심을 감사합니다. 둘째, 평균 시속 2마일로 항해했으나 117일간 계속 전진할 수 있었음을 감사합니다. 셋째, 항해 중 두 사람이 죽었으나 한 아이가 태어났음을 감사합니다. 넷째, 폭풍으로 큰 돛이 부러졌으나 파선되지 않았음을 감사합니다. 다섯째, 여자들 몇 명이 심한 파도 속에 휩쓸렸지만 모두 구출됨을 감사합니다. 여섯째, 인디언들의 방해로 상륙할 곳을 찾지 못해 한 달 동안 바다에서 표류했지만 결국 호의적인 원주민이 사는 곳에 상륙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곱째, 고통스러운 3개월 반의 항해 도중 단 한 명도 돌아가자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음을 감사합니다. 이러한 감사의 공통점은 견디기 어려운 고통 속에서 드려진 감격의 감사였던 거예요. 그런데 오늘 본문 가운데에도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감사가 나와요. 다니엘의 세 친구가 그 엄청난 고난 속에서 어떻게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감사를 드릴 수 있었는지 이 시간도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함께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 우리를 비방해도 감사해야 함(8절)
당시 유다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지배 아래 있었어요. 느부갓네살 왕은 높이 60규빗(27m), 너비 6규빗(2.7m)의 금 신상을 만들어 놓고요. 모든 백성들에게 절을 하도록 명령하였어요. 그런데 다니엘의 세 친구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우상숭배의 절을 하지 않는 것을 알게 된 갈대아 출신의 바벨론의 귀족들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이 유다 사람들을 참소한 거예요. 여기 ‘참소한다’는 단어를 히브리어로 ‘וּלכַאֲוַ(와이칼루)’라고 하는데요. 원래 뜻은 ‘조각조각 씹어 삼켰다’는 것인데요. ‘맹렬히 비난한다(denounce)’, ‘고발한다(accuse)’는 의미인 거예요. 우리도 믿음으로 살려고 하면 ‘참소하는 자’, ‘고소하는 자’의 이름의 뜻을 가진 사탄이 우리를 해할려고요. 사람들을 충동질해서요. 우리의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심지어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까지 온갖 거짓으로 우리를 맹렬히 비난하고 고발할 수 있어요. 그런 일을 당하면 얼마나 억울하고 원통해요? 그래서 상처를 받고요. 시험에 빠져서요. 낙심하고 좌절할 때가 얼마나 많아요?
유머) 세상 헛된 일에 목숨 걸며 인생을 허비하는 ‘미친 놈 시리즈’ 이야기


 그러므로 우리가 누구에게 어떠한 비방을 당해도요. 그들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를 연단하심을 기억하면서요. 그때마다 우리가 꼭 힘을 내어야 할 예수님의 팔복의 말씀 가운데 마지막 여덟째 복의 말씀인 마태복음 5:10-12 말씀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해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는 복이 있다는 거예요. 천국이 그들의 것이라는 거예요. 우리가 억울하게 욕을 얻어먹고요. 박해를 당하고 거짓으로 온갖 악한 말을 들을 때 우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는 거예요. 우리에게 이 땅의 복과 하늘의 상이 있고요. 과거의 선지자들도 다 이같이 박해를 받았다는 거예요. 우리가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을 때에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선지자들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를 아무리 비방할지라도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감사 가운데 주님만 바라보며 기뻐하고 즐거워할 때 머지않아 살아계신 하나님으로부터 이 땅의 복과 하늘의 상을 모두 다 누리게 될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우리에게 분노해도 감사해야 함(13절)
 유다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는다고 고발하자 느부갓네살 왕이 분노하여서요. 이 세 사람을 왕의 앞으로 끌어오게 한 거예요. 우리도 믿음으로 살려고 하면 우리를 비방하고 고발만 하는 것이 아니라요. 우리에게 분노하며 달려드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아요? 그러면 우리도 의분이 생기는 거예요. 그러나 그들이 그런다고 해서 우리도 똑같이 분노를 풀지 못하고 맞대응하면 똑같은 사람이 되어버리고 말아요. 그러므로 우리는 그때마다 분노하는 그들을 통해서 주님께서 우리를 영적으로 깨어지게 함을 기억하면서요. 우리가 그때마다 꼭 붙잡아야 할 말씀이 베드로전서 3:8-9에 잘 나와 있어요.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얼마나 그들의 마음 속에 주님을 진정으로 믿지 않으니깐요. 십자가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고요. 육신의 감정과 혈기로 분노하며 달려들겠어요? 그러한 인간들을 십자가의 사랑을 체험한 우리가 동정하지 않고요. 사랑하지 않고요. 불쌍히 여기지 않으면요. 누가 그들을 구원하고 치유하고 양육할 수 있겠어요?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하게 이 악한 무리들의 악조차도 악으로 갚지 말고요. 욕도 욕으로 갚지 말고요. 도리어 복을 빌어줄 수 있길 바랍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가 부르심을 받았고요. 이는 우리가 복을 이어받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거예요.
예화) 곽현덕 성도님의 ‘돌아보면 혼자인데’라는 감동적인 신앙시
 그러므로 아무리 우리에게 분노하고 달려들지라도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감사 가운데 끝까지 십자가의 사랑으로 사랑하며 인내할 때 결국에는 주님께서 우리를 승리케 하시고 하나님의 복을 영원히 이어받게 하실 줄 확실히 믿습니다.


3. 우리를 죽이려고 해도 감사해야 함(17-18절)
 느부갓네살 왕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불러다가요. 바벨론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가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은 것이 사실인지 확인하게 돼요. 그때 이 믿음의 세 청년은 “느부갓네살 왕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신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 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외쳐요. 느부갓네살 왕이 이 말을 듣고 더욱 더 분노가 가득하여서요. 그 풀무불을 평소보다 7배나 뜨겁게 하고요. 그들을 결박하여 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 던지라고 해요. 그래서 그들을 풀무불 가운데에 집어넣었는데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어요. 느부갓네살 왕이 보니깐요. 분명히 세 사람을 결박해서 집어던졌는데요.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풀무불 가운데로 돌아다니는데요. 그들이 하나도 불에 그을리거나 상하지 않고요. 오히려 그 넷째 사람의 모습이 신들의 아들과 같더라는 거예요. 그 맹렬히 타오르는 풀무불 속에서도 이 세 청년의 믿음을 보신 하나님의 아들 되시는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며 지켜 주고 계셨던 거예요. 우리가 지나간 삶을 돌이켜 보면요. 우리가 이렇게 살아있는 것 감사하고요. 건강한 것도 감사하고요. 이 어려운 불경기에 이렇게 먹고 입고 쓰면서 살아가는 것도 감사해야 하고요. 우리를 지으시고 지금까지 주님의 변함없으신 사랑과 풍성한 은혜와 부족함이 없는 축복으로 지켜주심을 감사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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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이켜 보면 우리도 살아오면서 갖가지 가난이나 질병이나 사고의 죽음 앞에서도 지금까지 지켜 주시고요.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주심을 생각할 때 감사하고 감격스러울 뿐이에요. 그래서 이사야 43:1-2에도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고 분명히 약속하시지 않아요? 우리가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고요. 우리를 지명하여 불러주셨고요. 우리를 하나님의 것으로 삼아 주셨기 때문에요.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도 물이 우리를 침몰하지 못하고요.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도 불꽃이 우리를 사르지도 못하는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리 우리를 죽일려고 달려들어도 살아계신 주님께 대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안고 이겨내야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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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진정한 감사는 모든 일들이 내 뜻대로 복되고 형통하기 ‘때문에(Because of)’의 조건부의 감사가 아니라요. 인생의 고난의 가시밭길 속에서도 쓰러지고 넘어질 때에도 ‘그리 아니하실지라도(In spite of)’의 무조건적인 감사인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가면서 때로는 주위에서 우리를 비방하고요. 우리에게 분노하고요. 우리를 죽이려고 달려들어도요.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바라는 대로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감사의 믿음으로 주님만 믿고요. 주님만 의지하고요. 주님만 바라보면서요. 끝까지 하나님의 기적의 응답을 기다리며 살아갈 때 언젠가는 인생의 어떠한 고난도 다 이겨내고요. 주님 안에서 모든 축복도 회복하고요. 영원히 행복한 삶도 모두 다 누리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