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화(46)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출애굽기 23:14-17)

                                                                                         

 우리는 지난 주일 추수감사주일로서 해피데이축제를 은혜 가운데 잘 마쳤어요. 그런데 오늘 본문 가운데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년 세 번에 걸쳐 주 여호와께 보여 드려야 할 세 절기가 나와요. 그렇다면 우리가 이 세 절기를 통해서 영적으로 무엇을 우리 주 여호와께 보여 드려야 하는지 이 시간도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영적인 음성을 다함께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 믿음의 역사를 보여야 함(15절)
 가장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교병의 절기를 지켜야 했어요. 이 무교병의 절기인 무교절은 4월 말경인 봄의 절기인데요. 일반적으로 유월절과 동일시합니다만(눅 22:1) 엄밀하게 말하면 이는 구별되어야 해요. ‘유월절(Passover)’은 출애굽 때 애굽의 장자의 죽음에서 죽음의 신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정을 넘어간데서 유래되어서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을 받고 애굽에서 해방되어 나온 날을 기념하여서 지키는 날로서요. 히브리 달력으로는 1월인 아빕월(출 12:2, 13:4), 바벨론 달력으로는 니산월(느 2:1, 에 3:7) 14일 밤에 지켰어요. 그리고 ‘무교절(the Festival of Unleavened Bread)’은 유월절에 누룩 없는 떡을 먹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유월절 다음날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지켰어요(레 23:5-6, 민 28:16-17). 중요한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악 세상인 애굽에서 해방된 구원의 감격 속에서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켰기 때문에 빈 손으로 주님 앞에 나오지 말라고 하셨던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도 죄악 세상에서 영원히 멸망당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유월절 어린 양(요 1:29)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악과 상처와 질병을 대신 지심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다면요. 우리가 십자가의 구원의 은혜에 감격하면서요. 우리 안에 새롭게 시작된 믿음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데살로니가전서 1:2-3 상반절에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함은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라고 증거하신 거예요. 바울사도는 데살로니가교회를 위해서 기도할 때에 그들의 믿음의 역사를 기억했다는 거예요.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에게 믿음이 있다면 우리의 믿음에는 역사가 따른다는 거예요. 말로만 떠들며 어떠한 역사가 일어나지 않은 믿음은 행함이 없는 믿음처럼 죽은 것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믿음장인 히브리서 11:1-2에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우리의 믿음에는 반드시 역사가 따르는데요. 우리가 현재에 믿음을 가지면 미래에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 나타나고요. 과거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를 분명히 얻게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히브리서 11장 믿음장에 보면 믿음의 선진들인 최초의 순교자 아벨로부터 시작해서요.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나라로 옮겨간 에녹, 심판의 방주를 예비했던 노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사라, 그의 후손들인 이삭, 야곱, 요셉,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킨 모세, 여리고성 정탐꾼을 영접한 기생 라합, 위대한 사사들인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그리고 이스라엘 왕국을 이끌어간 다윗, 사무엘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영적으로 이끌어간 선지자들과 순교자들이 믿음의 역사를 일으킨 증거들이 다 나와요. 마태복음 17:21에 “기도와 금식이 아니면 이런 유가 나가지 아니하느니라”고 분명히 증거하고 있듯이요. 우리가 어렵고 힘들고요. 앞이 캄캄할수록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 주의 전에 나아와서요.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확실히 믿고요. 살아계신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하고요. 기도해도 안 되면 금식하면서 매어달릴 수 있길 바랍니다.
간증) 지난 주 특별새벽기도회 기간 위임목사님께 안수기도 받고 심한 두통을 치유받은 장로님 이야기
간증) 치유상담연구원 강의후 위임목사님께 기도받으면 불면증이 나을 것 같다는 믿음으로 기도받은 후 치유받은 이야기
간증) 지난 11개월 동안 코로나19와 영적 싸움에서 믿음으로 매달리며 위기를 이겨낸 위임목사님의 이야기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의 어떠한 고난과 위기 속에서도 우리가 믿음으로 기도하고 금식할 때 하나님께서 분명히 살아계시고요. 우리를 뜨겁게 사랑하시고요.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귀 기울여 주시고요. 우리의 믿음대로 기적의 응답의 역사를 이뤄주시기 때문에요. 응답의 때까지 끝까지 인내하며 부르짖을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할 때 우리의 삶 가운데 유월절의 구원의 감격 속에 믿음의 역사가 계속해서 불일 듯 일어나서요. 하나님과 수많은 증인들 앞에 믿음의 기적의 증거들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을 줄 분명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사랑의 수고를 보여야 함(16절 상)
 여기 나오는 ‘맥추절(the Festival of Harvest)’은 낫으로 수고하여 보리를 거두어 들이는 절기로서 6월의 여름 절기에요. 유월절로부터 7주가 되는 때 지켜진다고 해서 ‘칠칠절’이라고도 하고요(눅 34:22, 민 28:26, 신 16:9-11). 7주가 지나고 50일째 되는 날 지킨다고 해서 ‘오순절’이라고도 해요(레 23:15-16). 맥추절이 더욱 뜻이 깊은 것은 바로 이 날이 구약시대에는 모세가 율법을 부여받은 날이고요. 신약시대에 와서는 성령님이 이 땅 위에 강림하신 ‘성령강림절’이라고 해서 맥추절의 의미가 더욱 깊어진 거예요(행 2:1). 중요한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랑의 수고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의 응답이라는 거예요.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믿음의 역사를 일으키는 것은 중요하지만요. 더 나아가 우리가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진정으로 체험했다면 우리도 그 사랑의 수고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데살로니가전서 1:3 중반절에 “...... 사랑의 수고와......”를 끊임없이 기억할 것을 강조하신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사랑해주신 주님께 대해 헌신이나 봉사나 충성을 하지 않으려고 해요. 심지어는 우리에게 사랑으로 섬기라고 맡겨주신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조차도 손 하나 까딱 안 하려고 해요.
예화) 우리가 행해야 할 사랑의 수고에 대한 5가지를 제시하는 게리 채프맨 목사님의 책, 「5가지 사랑의 언어」
간증) 치유하는교회의 재정 지출을 20-30% 줄여가면서도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선교지들과 봉사기관들을 우선적으로 후원하는 이야기


 그래서 고린도전서 15:58에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 분명히 증거하지 않아요? 그러므로 우리가 맥추절의 사랑의 수고를 잊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몸과 마음과 시간과 재능과 물질과 생명까지 아낌없이 드려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영광 거두실 뿐만 아니라요. 우리의 사랑의 수고가 결단코 헛되지 않아서요. 이 땅의 복과 하늘의 상으로 우리의 여생과 자손 대대로 다 갚아주실 줄 확실히 믿습니다.


3. 소망의 인내를 보여야 함(16절 하)
 여기 나오는 ‘수장절(the Festival of Ingathering)’은 곡식을 추수하고 포도의 감람을 짜는 일을 마무리한 후의 기쁨의 큰 절기(신 16:13)인데요. 바벨론 달력으로 티쉬리월(7월) 15일, 양력으로 10월의 가을의 절기에요. 이 때 그들은 그들의 조상이 출애굽하고 광야에서 40년 동안 초막생활을 했던 것을 기념하면서요. 광야에 초막을 짓고 7일간 기거하였기 때문에 ‘초막절’이라고도 불리워져요(레 23:34, 42, 느 8:14-17, 요 7:2).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연말의 추수를 위해서 소망 가운데 인내했던 거예요. 그래서 데살로니가전서 1:3 하반절에서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라고 소망의 인내를 강조하셨던 거에요. 이처럼 우리도 광야 인생 가운데 마지막 추수의 때를 기다리며 소망 가운데 인내해야 해요. 우리가 아무리 많이 배우고 높은 지위에 오르고 많은 돈을 벌고 신앙이 깊어도요. 세월 앞에는 어느 누구도 장사가 없고요. 인생의 종말은 누구에게나 다 한 번씩 갑자기 찾아와요.
예화)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신앙과 영성도 중요하지만 성품과 행실이 바로 되어야 예수님의 복음을 바로 전할 수 있다’고 강조
      하셨던 故 박창환 명예학장님의 이야기


 그래서 바울사도는 로마서 5:3-4에서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우리가 어떠한 환난 속에서도 즐거워해야 할 이유는 환난 중에 인내하면 연단을 받게 되고요. 연단을 끝까지 견디게 되면 결국에는 하나님의 소망을 이루게 될 날이 꼭 다가온다는 거예요. 우리의 소망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지만요. 머지않아 우리가 영원한 천국에 이를 때에 그 소망은 완성이 되는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가 인생의 어떠한 환난 속에서 수장절의 소망의 인내를 끊임없이 기억할 때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천국의 축복과 행복의 감격 속에 살 뿐만 아니라요. 이 세상 떠날 때도 영원한 천국의 소망을 이루게 될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하나님 의지하며 평생을 선교와 구제에 헌신하면서 세브란스 병원에 천문학적인 재정적 지원을 하여
      치유의 복음을 전하는데 주력했던 크리스천 실업가 루이스 세브란스(Louis H. Severancce)이야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난 날 우리가 그토록 미개하고 가난하고 병들어 죽어가고 있을 때 이렇게 우리보다 앞서 주님께 대한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체험했던 세브란스 가문을 비롯한 미국이나 캐나다나 영국이나 독일이나 호주의 선교사님들과 후원하는 교회 성도님들 때문에  이 땅위에 수많은 교회와 학교와 병원과 고아원과 양로원과 장애인 복지시설과 한센병자 치료시설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의 사랑이 나누어지고요. 우리나라가 이렇게 예수님을 믿고 개화가 되고 근대화가 되고 민주화가 되고 복지화가 되고 세계화가 되는 큰 축복을 누리게 되었어요.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가 더 이상 하나님의 은혜에 배은망덕하지 않고 복음의 빚진 자로서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지의 가난하여 굶주리고 병들어 죽어가는 그들에게 선교후원을 하면서요. 믿음의 역사와 소망의 수고와 사랑의 인내의 치유의 복음을 전해야 할 것 아니에요? 그런데 코로나19의 어려움이 있다고 우리의 예배의 신앙조차 못 지키고요. 우리 여생과 자손들만 먹고 살기 위해 재산이나 물려주는 일에 급급하다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을 끝내는 분들을 볼 때마다 이 얼마나 의미 없고 불쌍하고 불행한 인생이냐는 말이에요? 우리가 적어도 믿음의 목사, 장로, 권사, 집사가 되었다면 이제는 남은여생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주님과 모든 사람들 앞에 보일 수 있을 때 우리는 진정으로 유월절과 맥추절과 수장절을 주 여호와께 보이는 복된 여생을 자손대대로 살아가며 영광 돌리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