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모범(1)

영적 모범(고린도전서 4:14-16)


새해 첫 주일이 밝아왔어요. 지난 치유하는교회에서의 21년의 목회를 돌이켜 보면서, 남은 기간들을 어떠한 사역에 주력할 것인가 기도하는 가운데 ‘다음 세대’에 뜨거운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지난 3년의 ‘영적 비전(지역복음화, 민족복음화, 세계복음화)’의 주제에 이어 앞으로 3년을 ‘다음 세대를 위한 영적 비전’으로 주제를 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해에 부모의 모범이 되는 모습없이는 어떤 신앙교육도 다 무너지고 말기 때문에 금년 표어를 ‘영적 모범’으로 정하게 되었어요.


1. 그리스도 안에서 교사가 되어야 함
본문 15절 상반절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당시 고린도교회에는 갖가지 문제들이 많았는데요. 바울 사도는 이러한 고린도교회의 분쟁 문제(1-4장), 도덕 문제(5장), 소송 문제(6장), 결혼 문제(7장), 우상 제물 문제(8-10장), 집회 문제(11장), 성령의 은사 문제(12-14장), 부활 문제(15장) 등 이러한 갖가지 문제들을 가슴에 품고, 사랑하는 자녀와 같이 권면을 하는데요. 가장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어요.
예화) 2015년 한국갤럽조사 우리나라 성인 복음화율


말세의 마지막 때 우리 자녀들의 현실은 한 주간 168시간 가운데 교회학교에서의 1시간 교육으로 우리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결코 다 할 수가 없어요. 그러므로 적어도 우리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선물을 받아 기르는 부모가 그리스도 안에서 스승이 되어서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자녀들을 신앙으로 잘 기르는 선한 청지기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는 거예요. 우리가 그리스도 안의 교사가 되어서요. 자녀들에게 그들의 일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부터 철저히 가르쳐야 해요. 디모데후서 3:16-17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고 분명히 증거하지않습니까? 자녀들의 건강, 학업, 진로에만 관심이 있고 그들의 영혼과, 신앙과, 삶에 대해 무관심해 버리면 그들의 영혼은 영적으로 잠들고 죽어갑니다. 한국교회의 부흥의 비결은 가정에서부터 우리의 자녀들이 영적으로 일어서는 것입니다. 리의 남은 생애 이제 한국교회가 다음 세대의 부흥에 사활을 걸고요, 전심전력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디모데후서 4:1-2에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   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고 분명히 명령하고 계세요. 우리의 자녀 신앙교육의 실패의 결정적인 원인은 우리 부모가 완전히 세상적인 판단 기준에 빠져 있고, 자신의 욕구나 기대에 따라 가르치고, 감정에 휘둘려서 자녀들을 양육하고, 하나님의 말씀의 진정한 가르침을 이루지 않고 있기 때문이에요. 범사에 오래 참으면서 잘못 되었을 때는 바로 경책하고(correct, 바로 잡고) 경계하며(rebuke, 책망하고) 낙심하면 권해야(encourage, 격려해야)합니다. 없이 꾸준하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교사만 되어주면 시간은 더딜지 몰라도 하나님말씀은 살아 역사합니다. 언젠가는 그들이 변화되고 열매 맺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날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2.아버지의 사랑의 심정으로 가르쳐야 함
15절 하반절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교사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부모들은 많은데,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데는 진정으로 아버지의 사랑의 심정으로 가르치는 부모가 많지 않다는 거예요. 우리가 아버지의 사랑의 심정으로 가르쳐야 자녀들은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깨닫고 진정으로 복음으로써 거듭날 수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가 가져야 할 아버지의 사랑의 심정이 어떠한 거예요? 로마서 5:8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증거하고 있듯이,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서 죽게 하신 것과 같이 아들까지도 아낌없이 내어줄 정도의 사랑을 말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부모의 사랑의 상처와 결핍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자녀들이 큰 상처를 받고, 평생을 불행과 고통 속에 살아가면서, 그들의 성격과 행동과 신앙조차도 다 무너져서요. 신앙의 부모님까지 떠나가고, 부모님과 담을 쌓고 원수처럼 지내는 자녀들이 이 땅 위에 얼마나 많아요.
예화) 할머니와 손자의 대화


어린아이들조차도 자기 마음이 안 들면 곧바로 이렇게 반항해요. 하물며 일생을 부모에게 상처를 받은 자녀들은 어떻겠어요. 그래서 에베소서 6:4에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명령하신 거예요. 이제라도 우리 자녀들을 더 이상 노엽게 하지 말고요. 화나게 하지 말고, 상처를 주지 말고, 사랑으로 그들을 치유하라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치유 받은 마음에 주의 교훈과 훈계의 신앙으로 양육하라는 거예요. 그들의 상처가 치유 되지 않으면 그들의 마음 문이 닫혀서, 어떠한 주님의 교훈과 훈계도 더 이상 통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대부분의 경우를 보면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하찮은 말 한 마디로 인해 일생 돌이키기 어려운 얼마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겨요? 그리하여 자녀들의 성격과 행동과 신앙에 이르기까지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쳐요. 그래서 우리는 자녀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말 한 마디라도 깊이 생각하면서, 자녀들을 배려하면서, 감동적으로 해야 해요.
예화) 삶을 바꾼 한마디
예화) 김동주 선교사님의 신축년 덕담 글
예화) 금쪽같은 내 새끼- 이혼 후 대화를 거부하는 남매


이처럼 우리가 자녀들과의 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우리 부모가 자녀들에게 사랑으로 다가가서, 지난 날 우리가 말이나 행동을 통해 자녀들에게 상처 준 것이 있다면요. 이제라도 부모에게 상처 받은 것은 없는지 물어보고, 변명을 할려고 하지 말고, 그들에게 진심으로 눈물로 용서를 구하세요. 그리할 때 그들의 마음 문이 열려지고 치유가 시작되고요. 지난 날의 상처가 아물고요. 회복이 되어서요. 그들의 성격과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고요. 그동안 우리가 그토록 눈물로 간구했던 신앙의 열매를 맺게 되는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의 자녀를 변화시키는 것은 지식이나 이론도 결코 아니고요. 야단이나 책망이 결코 아니고요. 오직 아버지의 사랑의 심정만이 그들의 삶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키는 기적의 역사를 일으키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


3. 자녀의 삶의 모범이 되어야 함
본문 16절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바울 사도는 담대하게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해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명령하고 있어요. 사실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에요. 우리가 말씀을 가르칠 수는 있어요. 그런데 우리의 삶을 본받으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삶이 그만큼 주위 사람들의 모범이 되지 않고는 감히 할 수 없는 표현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명령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바울 사도의 삶이 성령님으로 충만하고요. 너무도 신실하고요. 모든 교인들의 삶의 모범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어서 아버지의 사랑의 심정으로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녀들의 삶의 모범이 되는 것은 자녀의 신앙교육에 결정적인 거예요. 그래서 2016년에 발표된 장로회신학대학원 노희태 목사님의 신학석사논문에 의하면 청소년의 신앙 형성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1위가 어머니(52.4%)이고 2위가 아버지(16.5%)이며 3위가 교회친구 및 선후배(12.6%)로 나타났어요. 그러니까 우리 자녀들의 신앙 형성에 부모가 68.9%로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거예요. 그래서 교회에서도 우리 자녀들의 말이나 행동이나 신앙을 보면 그 부모님의 가정에서의 삶을 훤히 드려다 볼 수 있어요. 왜냐하면 우리 자녀들은 다 그 부모님에게서 모두 말이나 행동이나 신앙을 배우기 때문이에요.
예화) “엄마, 엄마가 방귀를 뀌면 내가 똥이 마려운거야?”


지금까지 우리가 수많은 교훈도 하고요. 훈계도 하였는데요. 삶의 모범이 안 되니깐요. 자녀들이 우리를 신뢰하지도 않고요. 우리의 말도 안 듣고요. 오히려 우리에게 반발하면서요. 세상 길로 다 뛰쳐나가고 있지 않느냐는 거예요. 심지어 신앙생활을 부모님과 같은 교회로 안 나갈려고 해요. 그래서 캐나다의 세계적인 사회심리학자인 앨버트 밴두라(Albert Bandura) 박사는 우리가 자녀 양육을 하는데 있어서 힘은 들지 모르지만 가장 효과적이고 감동적인 방법은 바로 ‘모델링(Modeling)’이라고 주장했어요.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모든 성격이나 행동이나 신앙의 모범이 되면요. 우리가 자녀들을 향해서 더 이상 잔소리를 할 필요도 없고요. 큰소리를 칠 필요도 없고요. 매질도 할 필요가 없어요. 부모들을 계속해서 지켜보면서요. 자연스럽게 닮아가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의 가정의 문제는 부모도 변화되지 않고 삶의 모범이 안 되면서요. 자식들만 변화되고 바로 하기를 기대하는 데 있어요. 그러므로 자녀들이 삶이 진정으로 변화되길 원한다면 먼저 우리 부모님들부터 주님 안에서 새롭게 변화되어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할 때 우리 자녀들은 우리를 보고 우리에게서 듣고 우리에게 본을 받아서 자연스럽고 놀랍게 변화될 거예요. 그래서 가장 먼저 새해부터는 어떠한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신앙부터 회복해야 해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야 말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 받으시고요. 하나님의 모든 은혜와 축복과 행복의 통로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자녀들이 하나님의 예배의 복을 온전히 누리게 해주어야 해요.
예화)작년 마지막 주일, 그리고 송구영신예배에 6살 난 아들과 4살 난 딸을 데리고 참석한 30대 집사님 내외분 이야기


또 새해부터는 매일 우리 자신부터 말씀과 기도의 경건의 시간을 회복해야 해요. 가장 좋은 방법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 성전에 나아와 새벽기도회를 갖는 것이고요. 새벽기도회에 나올 형편이 못 되면 혼자라도 경건의 시간을 갖고요. 그마저도 안 되면 녹화된 동영상으로라도 새벽기도회 시간을 가지세요. 그리고 그러한 경건의 시간의 본을 자녀들에게 보이세요. 그리고 나서 자녀들에게 경건의 시간을 가지라고 권면하면 기필코 그들도 우리의 뒤를 이어 말씀과 기도의 경건의 시간을 갖게 돼요. 거기서부터 우리 자녀들의 삶이 변화 되고요. 날마다 성령님의 기적적인 은혜와 능력에 사로잡혀 살아가게 되니깐요. 날마다 하나님의 기적을 목격하고 체험하며 자신의 인생의 문제들을 스스로 다 헤쳐 나가게 되는 거예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의 매일의 경건의 시간은 아무라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어요.
또한 새해부터는 한 주간 중 한 시간이라도 내어서요. 매주 주말에 온 가족이 모여서요. 밤 10시에 10분간만이라도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10-10 Family Worship). 그리하여 가족들의 문제들을 말씀으로 풀어가고요. 합심해서 기도하고요. 사랑으로 하나 되어 기적적으로 교제하고 합력하여 헤쳐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예화)지난 수요일 밤 치유 · 양육 · 사역훈련 프로그램 수료예배 때 한 집사님의 가정예배 간증


어떤 가정은 날마다 불평과 원망 속에서 불화와 분쟁을 겪으면서 지옥과 같이 불행과 고통 가운데 살아가야 해요. 앞서 말한 부모님의 모범적인 신앙생활이 이처럼 가정과 자녀들의 현재와 미래의 삶을 모두 다 결정해 버리고 마는 거예요.
이처럼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의 모범이 되어서 우리의 인생에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말씀과 기도의 신앙의 두 기둥을 붙들고 사랑과 감사의 삶의 두 기둥을 붙잡고 일어서면서 매주 마다 형제와 이웃을 위해 한 가지씩 봉사의 일을 찾아서 하면 우리가 새해부터는 진정으로 세상의 소금과 빛의 삶을 살아갈 뿐만 아니라 어떠한 인생의 고난의 현장 속에서도 천국의 축복과 행복의 감격 속에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아가는 것을 우리 자녀들 앞에서 확실히 보여주게 되는 거예요.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 신형섭 교수가 쓴 「자녀 마음에 하나님을 새기라」는 책에서 4R
1)Re-tell: 다시 말하기(신앙, 복음)

2) Re-turn: 다시 돌아와야 함(주님품으로)

3)Re-equip: 다시 갖추도록 해야 함(헌신 봉사 충성의 영적 준비)

4)Re-celebrate: 다시 축하함(믿음으로 일어서는 삶을 축복)


일생을 다 살고요.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날 베드로전서 5:3-4의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는 말씀과 같이 머지않아 주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네가 많은 주의 사명을 충성스럽게 잘 감당했다마는 그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사랑하는 자녀의 삶의 모범이 되어 잘 앙육하였기에 영광의 면류관을 주노라”하는 영광스러운 그 날이 꼭 다가오게 될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한평생 무얼 위해 말로 다할 수 없는 불행과 고통 속에서도요. 뼈 빠지게 고생을 하며 살아갑니까? 다 자식들을 위해서 참고 견뎌내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우리가 세상적으로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자녀 양육에 실패해 버린다면 이 땅에 무엇을 남겨두고 떠날 수 있겠어요? 그러므로 새해부터라도 우리의 남은 여생 모두 다 그리스도 안에서 교사가 되어서요. 아버지의 심정으로 가르치고요. 자녀의 삶의 모범이 될 수 있다면요. 우리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결단코 헛되지 않고요. 우리가 머지않아 이 땅을 떠나간다 할지라도 우리의 영적 모범이 우리의 자손 대대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복되게 쓰임 받으며 하나님 아버지께 큰 영광을 돌릴 뿐만 아니라요. 우리가 주님 앞에 서게 될 때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 25:21, 23)하는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모두 다 누리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