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모범(8)    

                                                                         
구원의 증표를 받으라 여호수아 2:1-13


 지난 수요일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 지나고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을 맞이하면서요. 우리는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신앙의 중요성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 신앙의 첫 단계가 무엇인가 하는 거예요.
하나님의 구원을 받는 거예요.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마 16:26)고 말씀하시듯이요. 하나님의 구원을 받지 못한다면 천국의 행복도 누리지 못하고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고 불행한 사람이 되고 마는 거예요. 오늘 본문에 나오는 신앙의 한 인물인 기생 라합이 어떻게 구원의 증표를 받았는가를 보면서 우리도 어떻게 구원의 증표를 받을 것인가 이 시간도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함께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 하나님의 사람을 잘 분별해야 함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잡으리라 하였으나”(본문 4-5절)
  가나안 땅의 여리고 성에 라합이라는 여인이 있었어요. 라합(בחָרָ)은 히브리어로 ‘자랑스러움’, ‘강함’이라는 뜻이 있지만 성경에 기생(prostitute, 매춘부)였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녀가 과거에 죄악된 삶을 살아왔던 것을 알 수가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영적으로 자랑스럽고 강한 여인이었어요. 그래서 그녀는 믿음으로 새롭고 회복되고 일어설 수가 있었던 거예요. 라합은 그 두 정탐꾼이 하나님의 사람이었던 것을 영적으로 잘 분별하였기에 이미 그들을 숨겨 주고 왕의 부하들에게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도 세상을 살아갈 때나신앙생활을 해나갈 때 하나님의 사람을 잘 분별해야 해요.


전에도 말슴 드렸듯이 불신앙 가운데 사탄이 역사하는 사람인 육에 속한 사람(고전 2:13-14)을 따라가면 완전히 멸망의 길로 가고요. 우리를 신앙의 시험에 빠지게 하는 사람들은 절대 가까이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요한일서 4:1에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고 경고하신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그러한 거짓 신자들을 분별할 수 있느냐는 거예요?
그 분별법은 로마서 12:2에 잘 나와 있어요.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가장 먼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하세요.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어요?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만이 진정으로 새로워질 수 있어요(딤전 4:5). 그래서 날마다 말씀과 기도의 경건의 시간 가져야 하는 거예요. 더 나아가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는 거예요. 다시 말하면 무엇을 하나님께서 선하게 보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히 여기시는지 하나님의 뜻만 좇아 나아가야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을 바로 분별할 수 있는 거예요.
(예화) 여자배구 국가대표 쌍둥이자매 이재영, 이다영 사건과 김연경 선수 이야기


2. 구원의 때까지 신실한 삶을 살아야 함
  “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에 숨겼더라”(본문 6절)
  이스라엘 성지의 지붕들은 평평하여서요. 다목적으로 사용되었는데요. 쉬기도 하고 손님을 대접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이 모이기도 하고 기도하는 장소로 쓰이기도 하고 본문처럼 곡식을 말리기도 했어요. 특히 삼대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 3-4일간 물에 담가 두었다가 지붕에서 말렸다고 해요. 이처럼 라합은 비록 기생이었지만 삼대를 말려서 거기서 실을 뽑아 삼베를 짤 정도로 그의 삶에 성실하고 현숙한 여인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우리도 믿음이 있노라고 하면서 삶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 믿음은 진정한 믿음이 아닌 거예요. 교회에서의 삶 뿐만아니라 가정에서나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보면 그 신앙을 바로 알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주님께서는 마태복음 5:16에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명령하신 거예요. 우리는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요. 세상 사람들 앞에서 우리의 착한 행실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고 있느냐는 거예요.
(예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회장의 사회기부와 어느 권사님의 귀한 헌금 이야기


 자신보다 더 고통 당하는 형제나 이웃을 생각하는 것, 바로 이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진정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삶인 거예요.그래서 19세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성자요, 기도와 성령의 사람인 앤드류 머레이(Andrew Murray) 목사님은 “우리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보낸 하나님의 정탐꾼이다”고 했어요.
(예화) 어린 아이들을 방치하고 폭력, 살인한 부모와 어른들 이야기


 이처럼 충격적인 가족의 죽음이 발견되는 것을 보면서요. 우리가 얼마나 믿는 자로서 가족들을 사랑하고 섬기며 신실하게 살아왔는지 다시 한번 돌이켜 보지 않을 수 없어요. 그래서 디모데전서 5:8에“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 보다 더 악한 자니라”고 분명히 경고하시잖아요? 그러므로 우리는 남은 여생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의 사랑하는 가족들부터  십자가의 사랑으로 섬기며 그들을 구원하고 치유하고 주님의 제자로 양육시켜 나가야 하는 거예요.
(예화) ‘명절 끝에 있었던 실화’ 이야기


 이처럼 우리가 남은 여생 가정에서부터 신실한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구원의 확실한 증표를 보이시며 우리의 삶을 통해 온 가족이 구원받는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내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


3. 온 가족의 구원을 간구해야 함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   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   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본문 12-13절)
  라합은 정탐꾼들이 잠들기 전에 그들을 숨긴 지붕으로 올라가서 여호와께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것을 확신하고 가나안 땅 백성들이 지금 두려워서 간담이 녹을 지경이라고 보고해요. 그들의 마음이 녹고 정신을 잃게 된 것은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는 땅에서 강하신 분이신 하나님이시라는 거예요. 그러면서 라합이 정탐꾼들에게 간절히 부탁을 해요. 라합의 아버지 집, 즉 부모,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을 살려준다는 확실한 구원의 증표(a sure sign of salvation)를 달라고 간청을 해요. 그러자 정탐꾼들은 라합의 집의 창문에 붉은 줄을 내려놓으라고 하면서 구원의 증표를 주었던 거예요. 붉은 줄은 유월절의 어린 양이 피를 상징하기도 하고 예수님의 보혈의 상징하였던 거예요. 이렇게 그의 가정이 구원 받은 결과 유대인 남편 살몬과 이방여인 라합 사이에서 보아스를 낳고 오벳을 낳고 이새를 낳고 다윗을 낳고요. 그 후손 가운데 온 세상의 구세주 되시는 예수님이 탄생하시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거예요. 우리도 온 가족을 구원의 확실한 증표를 받아야 해요. 그것은 우리를 통해서 온 가족을 구원하는 거예요.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의 부모나 형제나 자녀손들이 복 받기는 바라면서도요. 그들의 영혼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아요. 조금 기도하다가 안 되면 낙심해 버리고요. 조금 권면하다가 안 되면 포기해 버려요.
(예화) 장신대 기독교교육과 신형섭 교수님의「가정예배 건축학」
(예화) 매주 모든 예배에 참석하는 어느 집사님 가정 이야기 


우리가 한 때 열심히 예배드리고 봉사하고 이제 직분을 내려놓았으니까, 은퇴했으니까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결코 믿음의 복된 여생이 아닌 거예요. 그래서 요한계시록 2:10에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Be faithful, even   to the point of death; 죽을 때까지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고 분명히 약속하시잖아요?
(예화) 방파선교회 명예사무총장이신 김영곤 목사의「말하고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예화) 할아버지 전도 이야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사랑하는 가족, 친척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구원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프고요? 눈물이 나오고요? 때로는 수많은 욕설과 무시를 당하면서 상처를 받고요. 너무도 고통스럽고 힘들어서요.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얼마나 많이 있었어요? 그러나 그때도 우리는 갈라디아서 6:9-10의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   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NIV성경: Therefore, as we have opportunity, let us do good to all   people, especially to those who belong to the family of believers; 더욱 믿는 자의 가족들에게 할지니라)”는 말씀을 기억하면서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을 잘 분별하고요. 구원의 때까지 신실한 삶을 살아가고요. 끝까지 온 가족의 구원을 간구할 때에 기필코 온 가족이 하나님의 구원의 증표를 받고 영원히 천국의 축복과 행복의 감격 속에 살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