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모범(47) 

                                                              
무조건 행복 하박국 3:17-19


   우리는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는데요. 추수감사주일은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하여 가나안 땅에서 첫 번째 수장절(출 23:16)로부터 유래해서 이후 1620년 영국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Mayflower) 호를 타고 미국 메사추세츠주 플리머스에 도착해서1621년 감격의 첫 수확을 얻어 하나님께 감사하는 추수감사절 축제를 가진 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가운데에도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하박국 선지자의 감사와 감격의 고백이 나와요. 이들의 공통점은 온갖 불행과 고통의 고난 속에서의 감사였고요. 그 감사의 결과는 주님 안에서의 무조건 행복이었어요. 그런데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이렇게 물으면 ‘아멘!’하고 대답하기가 쉽지가 않아요.이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그렇다면 우리의 남은 여생 어떻게 하면 무조건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지 이 시간도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함께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 없는 것을 수용해야 함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본문 17절)
  당시 하박국 선지자는 조국인 유다가 주전 586년 바벨론에 의해 멸망된 상황 속에서도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유다를 구원하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매어 달리고 포옹한다’는 그의 이름의 뜻 그대로 결코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아니하고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용납함이 그가 그토록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었던 첫 번째 단계였던 거예요.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인생 가운데 불행을 겪는 근본적인 이유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고 용납하지 않음에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기독교 윤리학자인 라인홀트 니버(Reinhold Nieburr) 박사는 「라인홀트 니버의 작품선(The Essential Reinhold Niebuhr: Selected Essays and Address)」에서 “God, give us grace to accept with serenity the things that cannot be changed,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which should be changed, and the wisdom to distinguish the one from the other(주여, 우리에게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와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라고 기도했던 거예요.

(예화) 포항 흥해지역 초교파 연합성회
(예화) 김승희 시인의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라는 시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요. 삶의 순간마다 우리의 힘으로 살아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요. 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부족하고 없는 환경 속에서도 모든 현실을 수용하고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러므로 결단코 더 많이 가진 자들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불행에 빠지지 말고요.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고 우리의 없는 모든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서요. 남은 여생 주님의 위로를 받으면서 무조건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게 될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2. 가진 것으로 감사해야 함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본문 18절)
  하박국 선지자는 현실의 환난을 넘어서서 미래에 다가올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하고 그가 비록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었지만 그가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그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면서 행복을 누리고 살았던 거예요. 한 마디로 그는 가지고 있는 것 단 한 가지, 즉 주님 한 분 만으로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았던 거예요. 우리도 무조건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은 가진 것을 감사해야 해요. 우리도 돌이켜보면 남이 안 가진 것 중 가진 것이 하나 이상은 다 있어요. 세상의 다른 것이 다 없어도 우리 모두가 가진 것 꼭 하나는 있어요. 그래서 우리의 삶이 짜증나고 힘들고 모든 일이 뜻대로 안 되고 죽고 싶은 절망이 앞서도 우리가 가진 것으로 감사하는 순간 이 모든 고통과 불행이 사라지고 희망과 행복을 되찾게 되는 거예요.

(예화) ‘데보라 노빌(Deborah Norvile)이 쓴 「감사의 힘(Thank you Power」책


 그래서 빌립보서 4:6-7에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분명히 강조하시지 않아요? 그래서 부족한 종은 목회가 지치고 힘들 때마다 더 이상 염려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모든 문제는 기도와 금식으로 주님께 맡기고 마지막으로 감사의 제목들을 되뇌이는 순간 마음이 평안해지고 행복이 회복되고 새 힘을 얻어서 지금까지 지난 44년 동안을 행복의 감격 속에서 목회해 온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의 삶 가운데에도 주님으로 인해 우리에게 가진 것으로 감사하며 살아갈 때에 우리는 어떠한 불행과 고통 속에서도 진정으로 무조건 행복을 회복하며 살아가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


3. 천국의 소망 가운데 살아야 함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본문 19절)
  이 말씀은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강력한 바벨론 군대로부터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서 이스라엘이 회복되어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 그들을 지배하며 즐겁게 살 것을 예언한 것이지만요. 영적으로 해석하면 우리가 영원한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을 예언하신 말씀인 거예요. 바로 이 천국의 소망만이 우리의 영원한 행복의 진정한 비결이라는 거예요. 우리의 인생은 잠시 잠깐 이 땅에 살다가 언젠가는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나가고요. 우리가 이 땅에서 그토록 매어달리고 살았던 것들은 다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아요(약 4:14). 그렇기 때문에 결코 세상에 마음을 빼앗겨서 불행하지도 말고 결코 사람에게 상처 받아서 불행하지도 마세요. 오직 천국의 소망 가운데 살아갈 때에 우리의 이 땅 위에서의 근심과 걱정으로부터 헤어나고 불행과 고통으로부터도 헤어나고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진정으로 주님의 행복의 감격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 거예요.

(예화) 가수 현미 권사님의 간증
(예화) 김창옥 서울여대 겸임교수 이야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오늘 추수감사주일 해피데이축제에 오신 사랑하는 여러분, 그동안 여기까지 험난한 인생을 살아오시느라고 얼마나 피눈물나는 고생을 하셨어요? 아무도 몰라주는 남 모르는 눈물을 얼마나 흘리며 살아오셨어요? 때로는 지쳐 쓰러져서 죽고 싶은 심정이 생길 때도 얼마나 많았어요? 그러나 주님께서는 지금까지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셨고요. 우리를 그의 따스한 사랑의 품에 안아주시고요. 이 세상을 이겨낼 위로의 음성을 들려주셔서요. 남은 여생 주님 안에서 영원히 무조건 행복의 감격 속에 살아가길 원하세요. 이제라도 지난 날 우리의 없는 것들을 다 수용하고요. 그래도 남아 있는 가진 것들에 대해 감사하고요. 오직 천국의 소망 가운데 살아갈 때에 우리는 남은 여생 진정으로 천국의 무조건 행복의 감격 속에서 주님의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게 될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