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모범(52) 처음보다 마지막이 사무엘하 5:1-5


2021년이 금방 다 지나가고 벌써 마지막 송년주일을 맞이하게 되었어요. 세월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요? 갈수록 세월이 더욱 더 빨리 지나가는 것이 느껴져요. 대부분 우리의 살아온 인생보다 남은 삶이 너무도 짧고요. 그것도 언제 어떻게 끝이 날지 아무도 몰라요.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한 번은 떠나간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가 처음보다 마지막이 더 나은 삶을 살다가 떠나가야 하는데요. 오늘 본문 가운데 다윗의 생애를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처음보다 마지막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이 시간도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함께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 형제의 사랑이 깊어져야 함

먼저 본문 1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는 왕의   한 골육이니이다” 이스라엘 12지파의 대표들이 다윗이 유다지파의 왕으로 있던 헤브론에 모였어요. 그리고는 다윗에게 나아와서요. “우리는 왕의 한 골육이니이다”하고 고백해요. 과거에는 다윗을 인정하지도 않았고요. 왕으로는 더더욱 받아들이지 않던 12지파 대표들이 다윗에게 이러한 고백을 한 것은 놀라운 변화인 거예요. 그것도 역대상 12:22-33에 보면 이 때 헤브론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35만 명에 이르렀다는 거예요. 그것은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표인 장로들(삼하 5:3)만의 고백이 아니라요. 전 국민들이 모인 가운데 이루어진 왕의 추대식이었던 거예요. 여기 ‘왕의 한 골육’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ךָרְשָׂבְוּ ךָמְצְעַ(아츠메카 우베사레카)’라고 해서요. 직역하면 ‘당신의 뼈와 당신의 살(your bone and your flesh)’이란 뜻이에요. 다시 말하면 그들은 다윗과 ‘한 피를 나눈 형제들’임을 강조한 거예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불신앙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는 순간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 나서요.


주님 안에서 다 한 형제가 된 거예요. 그런데 교회 안에 한 형제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요. 하나님의 자녀들로 거듭났다고 하는 영적인 어린아이들이 있어서요. 자기만 알아달라고 하고요. 자기만 높여달라고 하면서요. 자기 뜻대로만 해달라고 하고요. 자기 뜻대로 안되면 그냥 불평하고 원망하고요. 험담하고 비방하고 달려드는 거예요. ‘영적으로 성인아이(Spiritual adult-child)’들인 거예요. 더 나아가 마귀에게까지 속아 넘어가서요. 끝까지 주위 사람들에 대한 감정을 풀지 않고요. 온갖 거짓으로 공격하면서요. 죽일려고 달려드는 마귀의 세력들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마귀나 원수가 아니라요. 주님 안에서 한 형제가 되었다면요. 우리의 사랑은 진정으로 더욱 깊어만 가야 하는 거예요.

치유목회 5대 강령

(1) 영성목회(엡 5:18, 딤전 4:4-5)

(2) 섬김목회(마 20:26-27)

(3) 모범목회(벧전 5:3-4)

(4) 의리목회(요 15:13-14)

(5) 순교목회(계 2:10)


십자가의 사랑은 종적으로 하나님과의 신앙, 횡적으로는 인간과의 신의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는 의리목회를 강조하기 위해서 위임목사와 부목사들 간에도 ‘형님’, ‘동생’하고 부르게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우리가 진정으로 사랑의 형제 관계가 회복되지 않으면요. 진정한 신앙생활도, 목회도 함께 해 나갈 수 없기 때문이에요. 그런데도 어떤 분들은 “목사님, 목회자들이 조폭입니까?”하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요. 우리는 조폭은 아니고요. 영적 조직인 거예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23:8에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고 분명히 강조하셨잖아요? 그러므로 우리는 마귀 세력들은 끝까지 대적해서 물리쳐야 하고요. 원수는 불쌍히 여기면서 사랑하고 기도해야 하고요. 형제는 연합하여 동거해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시 133:1, 3에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고 분명히 증거하시지 않아요?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면요. 틀림없이 보배로운 기름 즉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고요. 헐몬의 이슬, 즉 말씀의 은혜를 나누면서요. 하나님의 복을 누릴 수밖에 없는 거예요.
<예화: 성자의 형제사랑의 교훈>


그렇습니다. 여러분, 주위에 있는 교인들이 내가 진정으로 사랑해야 할 형제, 자매로 느껴지십니까? 아멘으로 대답할 수 있을 때 여러분은 진정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사람들이에요. 그렇지 못한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거예요. 이처럼 말세의 마지막 때가 될수록 계속적인 사탄의 역사 속에 사람들의 마음 속에 사랑이 식어가는데요. 연말이 다가오고 우리의 일생의 종말이 다가올수록 그동안 가슴의 응어리진 것이 있으면 찾아서 다 용서하고 용서 받고요. 진정한 사랑의 형제의 관계를 회복해야 해요. 그리하여 처음보다 마지막이 형제의 사랑을 더욱 깊게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할 때 우리의 남은 여생을 날마다 천국의 축복과 행복의 감격 속에 살아가게 될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야 함

계속해서 본문 3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매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여호와 앞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매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니라”  이스라엘의 전 백성들이 다윗을 그들의 왕으로 세우려는 이유는 첫째, 다윗이 그들의 형제였고요. 둘째, 사울 왕 시대부터 다윗이 천부장으로서 백성을 거느렸고요(삼상 18:13). 셋째, 사울 왕의 핍박 속에서도 끝까지 인내하며 연단을 잘 이겨냈고요. 넷째, 여호와께서 다윗을 이스라엘의 목자, 즉 주권자로 세우실 신탁을 주셨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표하는 장로들이 다윗과 언약을 맺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모든 백성의 왕으로 즉위케 한 거예요. 다윗이 사무엘에게 처음 택함을 받을 때 기름 부음을 받고요(삼상 16:13). 두 번째 다윗이 유다 지파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고요(삼하 2:4) 이제는 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 번째 기름 부음을 받는 순간이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지파의 대표 장로들과 언약을 세웠다는 거예요. 이 언약은 히브리어로 ‘תירִבְּ(베리트)’라고 해서 ‘자르다’, ‘먹는다’는 뜻이 있는데요. 원래 희생의 동물을 잘라 두 줄로 놓고 그 사이를 언약하는 자가 지나감으로 그 언약이 체결이 되는데요. 만일 언약을 어기면 이 짐승처럼 잘림을 당한다는 뜻에서 유래된 것인데요. 여호와께서는 다윗을 이스라엘의 목자, 즉 왕으로 세우실 것을 지금까지 수차례 약속하셨고(삼상 13:14, 15:24-28, 25:30, 삼하 3:9-10, 18) 언약을 맺게 된 거예요.  


우리도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평생토록 하나님과의 약속의 말씀을 잘 지켜나가야 해요. 그렇다면 하나님과의 약속이 무엇입니까? 구약성경은 ‘The Old Testament(오래된 언약)’이고요. 신약성경은 ‘The New Testament(새로운 언약)’이에요. 우리가 구원 받기 위해서 이 언약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아니고요.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말씀을 지켜 나가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너무도 잘 알고요. 남을 판단할 때는 너무도 잘 사용하면서요. 자신은 정작 약속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는데 우리의 신앙생활이 다 무너지고 마는 거예요. 그래서 아무리 말씀을 아멘으로 받으라고 하고요. 부르짖으며 기도하라고 하고요. 물심양면으로 헌신하고 봉사하라고 하고요. 땅끝까지 복음 전하라고 해도요. 몰라서 안 행하는 것이 아니라요. 알면서도 안 행해지는 거예요. 그것을 지켜보면서요. “아, 저것이 그들의 삶의 은혜와 축복과 행복의 한계구나!”하는 것이 느껴지는 거예요. 그래서 야고보서 1:22에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고 분명히 경고하고 있는 거예요. 더욱이 목회를 하면서도 보면은 말세 마지막 때 많은 성도들의 결정적인 문제는 특별히 형제 사랑에서 다 걸리고 말고요. 형제 사랑이 잘 되는 분들은 물질 헌신에서 다 걸려 넘어지고 마는 거예요.
<예화: 한 장로님의 통큰 선교헌금>
 
그래서 계속해서 야고보서 2:8, 10에 “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라고 더욱 더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말세 마지막 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쁨으로 잘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내가 결심하고 애쓰고 수고해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요. 감정과 혈기가 터져 나오더래도 그 순간 “죽여라 죽여”하고 달려들지 마시고요. 주님의 십자가에서 날마다 순간마다 “주여! 주여!”하고 두 마디만 외치면서요. 주님의 십자가에서 나의 자아가 죽어질 때 우리의 육신적인 자아가 죽어지고요. 성령님이 살아 역사하셔서요. 자연스럽게 성령님의 열매를 맺게 되는 거예요. 갈라디아서 5:22-24에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고 분명히 약속하시는 거예요. 부족한 종이 미국에서 7년의 유학생활을 해보니까 미국 교인들과 한국 교인들이 비교가 되는데요. 미국 교인들은 오랜 기독교 문화 속에서 예배당 밖에까지 신앙생활이 잘 연결되는 거예요. 그런데 한국 교인들은 유교 문화 속에서 예배당 안에서만 신앙생활을 잘 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 교인들이 한국 교인들보다 훨씬 더 은혜롭고요. 행복하고요. 축복을 많이 누리며 살아가는 거예요.
<예화: 2021년 미국 코네티컷주 모히건선 아레나에서 열린 미스 아메리카 대회 미스 아메리카 수상자 에마 브로일스 양의 수상소감>


여러분, 우리가 세월이 흘러갈수록 하나님과의 약속의 말씀을 잘 지켜 나가면요. 주님 안에서 우리의 꿈을 이루고요. 처음보다 마지막이 더욱 은혜롭고 축복되고 행복한 일이 꼭 일어나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


3. 끝까지 인내하며 잘 섬겨야 함

마지막으로 본문 4-5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다윗이 나이가 삼십 세에 왕위에 올라 사십 년 동안 다스렸으되 헤브론에서 칠 년 육 개월 동안 유다를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더라” 다윗은 20살에 목동으로 있다가 택함을 받고요. 적어도 10년 이상 서울 왕의 핍박 속에 광야의 연단을 받고요. 30세에 유다 지파의 왕이 되었어요. 30세는 레위인이 성전 봉사를 시작하는 때(민 4:3, 대상 23:3)이고요.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때이고요(창 41:46).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신 때였어요(눅 3:21-23). 이처럼 다윗은 10여 년의 사울의 핍박 속에 수많은 죽음의 고비들을 잘 이겨내고요. 평생을 변함없는 믿음으로 인내하면서 끝까지 사람들을 잘 섬겨서요.
결국에는 유다 지파의 왕으로 헤브론에서 7년 6개월, 이스라엘 왕으로 예루살렘에서 33년, 즉 40여 년의 세월동안 이스라엘을 잘 이끌었고요. 지금까지도 이스라엘의 성왕으로 가장 존경을 받고 있어요.
<예화: 증경총회장이신 이성희 목사님이 쓰신 「홈런」이란 책속의 이야기>
<예화: 내일은 국민가수의 마지막 결승전 2라운드 우승자 가수 박창근씨의 삶>


저는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요. 우리도 지금 당장 열매가 없다고 낙심하지 않고요. 끝까지 인내하면서 잘 섬기면요. 하나님께서 분명히 살아계시고요. 우리의 섬김의 봉사를 다 지켜보시기 때문에요. 결국에는 주님께서 우리의 여생과 자손들까지도 다 채워주시고 부어주시고 갚아주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신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지난 주일 오후 우리는 은퇴, 추대 및 임직예식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쳤는데요. 6분의 장로님, 1분의 안수집사님, 23분의 권사님이 은퇴하시고요. 7분의 명예안수집사님, 8분의 명예권사님이 추대되고요. 2분의 장로님, 63분의 안수집사님, 158분의 권사님이 임직하셨어요. 그런데 그 중에 은퇴자를 대표해서 답사를 하셨던 신동선 은퇴장로님을 지난 22년간 지켜보면서요.


부족한 종이 크게 감탄을 하게 된 것은 그의 변함이 없는 신앙인 거예요. 그 기초가 어디에 있냐면요.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이후부터 오늘까지 서울 안에 계시는 동안은 무슨 예배든지, 기도하든지 빠지지를 않으시는 거예요. 그렇게 가장 먼저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요.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충만하게 사시니깐요. 모든 영적인 판단이나 분별력이 정확해요. 그러니까 모든 주의 종들이나 성도들로부터 사랑과 칭찬과 존경을 받는 거예요. 그래서 지난 22년 동안 한결같이 부족한 종의 목회에도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셨는지 몰라요. 이러한 신실하신 장로님, 안수집사님, 권사님들이 은퇴하신다는 것이 너무도 마음 아픈 일입니다만 우리의 영적인 은퇴는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이니깐요. 은퇴하신 후에도 치유의 복음 선교를 위해 우리가 합심합력하여 처음보다 마지막 더 복음의 열정을 다 쏟을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할 때 고린도전서 15:57-58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 약속하셨듯이요. 우리의 여생과 자손 대대로 천 배나 만 배나 영육간에 다 갚아주실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화: 김의식 위임목사님의 치유목회의 결정적인 동기가 된 사랑하는 딸의 죽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금년 한 해가 금방 지나갔듯이 우리의 인생도 금방 지나갈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이 마지막 날이듯이 형제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고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잘 지키고요. 끝까지 인내하며 섬길 수 있다면 우리는 처음보다 마지막이 더 나은 복된 여생을 모두 다 살아가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