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감동(20) 이렇게 선택하라룻기 2:1-7

오늘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정한 청년주일이에요. 그런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룻은 고향 땅인 모압 지방에서 사랑하는 남편과 시아버지를 잃고요. 늙은 시어머니를 공양하기 위해서 요단강을 건너 낯선 유대 땅 베들레헴에까지 돌아온 룻은 시어머니를 공양하기 위해 보리 이삭을 주으러 나가요. 그런데 이렇게 주님 안에 선행을 행하는 룻에게 어떠한 재혼의 행복이 임하는가를 보면서요. 우리 자신이나 자녀들의 일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결혼을 앞두고요. 어떻게 선택하며 결혼해야 할 것인가 오늘 본문 말씀 가운데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함께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 신앙의 사람을 만나야 함

먼저 본문 1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베들레헴에 이르러서요. 보리 이삭을 주우러 나갔는데요. 하나님께서 그의 선행을 보시고요. 룻을 더 이상 가난하고 어렵고 힘들게 살기를 원치 않았어요. 그리하여 하필이면 그녀의 시아버지 엘리멜렉의 수많은 친족 중에 유력한 자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는 신실한 신앙의 사람이었을 뿐만 아니라요. ‘유력한 자’라고 기록하고 있어요. 여기 ‘유력한 자’란 히브리어로 ‘ליִחַ רובֹּגִּ שׁיאִ(이쉬 낍보르 하일)’이라고 해서요. 영어로 ‘a man of standing’ 즉 ‘뛰어난 사람’이란 뜻인데요. 재산도 많고 능력이 있으며 사회적으로 존경도 받는 사람이었음에 틀림이 없어요. 더구나 그의 이름은 ‘보아스(히브리어로 זעַבֹּ, 뽀아즈)’로서 ‘힘’이란 뜻이었어요. 한 마디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효성이 지극한 며느리 룻을 위하여 힘 있는 신앙의 사람 보아스를 예비하고 계셨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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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강조하지만 우리의 결혼생활의 문제는 독일의 문호 괴테의 말과 같이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데서부터 모든 결혼생활의 행복이 엇갈리고 마는 거예요. 그래서 러시아 속담에 “전쟁터에 나갈 때 한 번 기도하고 바다에 나갈 때 두 번 기도하며 결혼을 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고 결혼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던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가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할려면 가장 먼저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결혼상대를 구할 때 대부분 가정 배경이나 외모나 학력이나 재력이나 세상 지위보다도요. 신앙을 우선시해야 하는데요. 그렇지 않고 거꾸로 세상적인 조건을 우선시하여 선택하는 데서부터 불행이 싹 트고 마는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가 얼마나 그 사람의 어떠한 배경보다도 그 사람의 신앙을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거예요. 사실 우리가 신앙을 우선시하면 웬수같은 남편이나 아내도 기필코 주님의 품에 돌아와서요. 그들의 성격이나 행동이나 삶도 모범적이고 감동적으로 변화될 뿐만 아니라요. 복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평생 피눈물을 흘리며 불행과 고통 속에서 살아갈 때도 우리를 위로하여 주시고 격려하여 주시며 끝까지 붙들어 주실 뿐만 아니라요.우리의 먹고 입고 쓰고 살아가는 모든 것을 미리 아시고 풍성히 다 채워 주시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처음부터 잘못된 선택을 하고 나니깐요. 평생을 티격태격 싸우면서요. 보기 싫어하면서요. 미움의 감정을 못 풀면서요.
얼마나 지옥과 같이 불행과 고통 속에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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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가 결혼을 할 때는 세상의 어떠한 조건보다도 상대방의 신앙을 중시하고요. 그 신앙이 결혼 신앙(?)이 아니라 진정으로 구원의 확신을 갖고요. 주님과 고통당하는 이웃을 위해 믿음을 헌신을 해서요. 충성을 다하고자 하는 신앙의 사람이 될 때에요. 우리가 평생 살아가면서 겪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마태복음 6:33에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분명히 약속하시지 않아요? 여기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것은 나라는 영역이 아니라 통치의 개념이기 때문에요.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통치하시도록 내 자신을 온전히 내어드리고요. 하나님의 지배에 순종하는 것을 의미하고요.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의롭게 여기시고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 무엇인가 구하면서 믿음으로 살아가면요.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소유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모든 삶의 필요를 미리 아시고요. 결코 부족함이 없도록 다 채워주시고 부어주시고 갚아주시는 거예요. 그리하여 우리가 빈 손들고 이 땅에 왔지만 주님 안에서의 영적인 선택을 통해 일생토록 진정으로 천국의 축복과 행복의 감격 속에 살아가게 될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은혜로운 사람을 찾아야 함

계속해서 본문 2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룻과 시어머니 나오미가 베들레헴에 도착해 보니깐요. 하나님의 은혜로 마침 보리 추수가 시작될 때였어요(1:22). 시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이삭을 주으러 나가기 위해서요. 시어머니의 허락을 구했어요. 구약의 율법인 레위기 19:9-10에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   니라”고 명령하셨듯이요. 추수 때 가난한 자가 남의 밭에서 이삭을 줍도록 허락하였기 때문에요. 시어머니 나오미도 허락을 하면서도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는 각박한 사람도 있기 때문에요. 밭 임자가 은혜로워서 이삭을 줍게 하면 그 사람에게로 가라고 해요. 다시 말하면 은혜로운 사람을 찾아가야 한다는 거였어요. 말세 마지막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떠날 뿐만 아니라요.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도 십자가의 사랑으로 상처가 치유받지 못하니깐요. 점점 강퍅하고 완악해져서요. 인본주의와 세속주의와 율법주의에 빠져서요. 은혜로운 신앙생활을 하지 못해요. 그래서 허구한 날 율법의 잣대를 들이대면서요. “당신은 뭐가 잘못 되었고요” “뭐가 맘에 안 들고요” “뭐가 못 마땅하고요” “언제까지 그렇게 살거냐”면서요. 사사건건 들이대면요. 그런 사람하고는 불행과 고통 속에 숨이 막혀서요. 더 이상 함께 못 살게 되는 거예요. 더욱이 기가 막히는 것은 자신의 신앙이나 인격이나 삶의 모범도 되지 못하고요. 감동도 주지 못하고요. 매사가 불평과 원망과 불행에 사무쳐 살아가면요. 결혼생활에 무슨 은혜가 있고 축복이 있고 행복이 있겠어요? 그러한 사람은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고 미워하는 지옥 같은 신앙생활을 하다가 인생을 끝내버리는 거예요. 이보다 불행하고 불쌍한 삶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살다가 보면 부부 사이에 갖가지 증상이 터져 나와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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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가 갈등을 겪는 것이 우리가 물러설 수 없는 신앙에 관한 것이 아니고요. 복음에 관한 것이 아니고요. 주님의 영광에 관한 것이 아니고요. 개인의 성격이나 행동이나 감정이나 이익이나 인간관계에 관한 것이면요. 다 용서하고요. 양보하고요. 은혜롭게 받아들이는 거예요.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놈의 자존심이나 감정이나 이익에 매여서요. 그 밴댕이 속알머리 같은 감정을 풀지 못하고요. 평생을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어떠한 변화도 없고요. 감동도 없고요. 열매도 없이요. 그렇게 자기 감정대로 자기 주장대로 자기 고집대로 불행과 고통 속에 살다가요. 짧은 인생을 끝내버려야 하느냐는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 자신도 은혜롭지 못한 사람과 절대 결혼해서도 안 되고요. 우리 자녀도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은혜롭지 못한 사람과 절대 결혼시켜서도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미 결혼해버리신 분들은 은혜 입지 못한 그 인간을 어떻게 하면 좋느냐는 거예요? (이제 와서 어떻게 하겠어요?) 이제라도 늦었다고 생각하는 때가 가장 이른 때이니깐요.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의 치유의 은혜를 체험하게 해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의 남편이나 아내가 된 사람이나 될 사람까지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다음에 가장 먼저 지난 날의 어떠한 원수라도 십자가의 사랑의 용서를 뜨겁게 체험하게 해야 하는 거예요. 이처럼 우리가 십자가의 사랑의 치유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면요.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셨듯이 어떠한 원수도 사랑하게 되고요.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셨듯이 어떠한 원수도 용서하게 되고요. 주님께서 나를 인내해 주셨듯이 어떠한 원수도 인내하며 섬기게 되어서요. 베드로전서 3:8-9의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의 약속처럼이요. 평생토록 천국의 축복과 행복의 감격 속에 살아가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

3.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함

마지막으로 본문 3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룻이 가서 은혜를 입어서 이삭 베는 자를 따라가서요. 밭에서 이삭을 줍게 되었는데요. 당시 보리 이삭을 베는 자가 이삭을 베는데 한 두 줄기를 미처 베지 못하고 지나가면요. 그 뒤를 따라가는 자가 그 이삭들을 베어 그의 몫이 되는 거였어요. 그런데 가서 보니까 우연히 룻의 시아버지인 엘리멜렉의 친척 보아스에게 속한 논에 이르게 되었던 거예요. 우리는 그것을 ‘우연히’라고 말할지 모르지만요. 결과론적으로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The Providence of God) 즉 하나님의 준비하심이셨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이었던 거예요. 결국 그곳에서 보아스와의 만남을 갖게 되고요. 결혼에 이르게 되어서요. 주님 안에서 진정으로 행복하고요. 축복받은 재혼의 여생이 펼쳐지게 되요. 우리도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결혼생활을 할려면 가장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해서 선택을 해야 하지만요.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가운데 먼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고요. 그 다음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분별하고요. 마지막으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해요. 그래서 마태복음 7:7-8에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고 두 번씩이나 강조하며 분명히 약속하시지 않아요?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하기 위해서 먼저 우리가 자녀들의 결혼을 위해서 구해야 하고요. 구하고만 있어서는 못 찾아요. 그래서 멀리 갈 것도 없이 교회 안에서 찾아야 하고요. 또한 찾아내고 나서 바라만 보고 있어서는 안돼요. 문을 두드려 보아야 해요. 그리고 본인이 직접 나서기 힘들면요. 주의 종들이나 영적인 장로님들, 권사님들, 집사님들에게 부탁해서라도 마음 문을 두드려야 해요. 그런데 많은 우리 자신이나 부모들이 결혼 걱정만 하고 있지요. 실제로 구하고 찾고 두드리지를 않다 보니깐요. 우리 자녀들의 나이가 어느덧 30, 40을 훌쩍 넘어서고 말아서요. 그 좋은 기회들을 다 놓쳐버리고요. 일생을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래서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에 의해 평생을 불행한 결혼생활로 피눈물을 흘리며 살아간 분들도 있지만요. 그러한 행복의 선택을 놓침으로 인해서 평생을 고독 속에 살다가 떠나간 분들도 너무도 많아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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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우리가 먼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만나서요. 지금까지 고생하며 함께 살아온 것에 감사하면서요. 서로를 주님의 사랑에서 우러나와서요. 말 한 마디라도 따뜻하게 하면서요. 행복하게 살아야 해요. 그런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고 만나게 되니깐요. 평생을 말 한 마디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싸움을 불러 일으키고요. 끊임없는 불화와 다툼 속에서 불행과 고통 가운데 살아가는 부부들이 이 땅 위에 얼마나 많아요?

<예화> 거울을 보며 흐느끼는 아내를 본 남편

적어도 우리가 성령님으로 충만하고요.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부부라면 이러한 세상적인 부부와 완전히 결혼생활이 달라지는 거예요. 그리하여 기도하고 찾고 두드리는 가운데 하나님의 기적적인 응답을 받고요.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역사를 이뤄가는 부부들이 얼마나 많이 있어요?

<예화> 티비 특종세상에 나온 캄보디아 출신 프로 당구선수 이야기

그러므로 늦었다고 생각하는 때가 가장 이른 때인 거예요. 이제라도 결단하고요. 금년 내에라도 응답이 오도록 마음 속에 강하게 결단을 하고요. 오늘부터라도 응답이 올 때까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간절히 찾고 구하고 두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할 때 틀림없이 여러분의 여생에 성령님께서 예비하신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축복된 반려자를 기필코 만나게 될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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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결혼한 지 벌써 10년, 20년, 30년, 40년, 50년이 금방 흘러가고 말았어요. 우리가 지난 날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서 피눈물 나는 불행과 고통의 세월을 살아왔다면요. 우리 자녀들에게만은 이러한 불행과 고통의 피눈물이 나지 않도록 신앙의 사람을 만나야 하고요. 은혜로운 사람을 찾아야 하고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될 때 기필코 하나님의 사람을 영적으로 잘 선택하여 평생의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며 자손 대대로 천국의 축복과 행복의 감격 속에 영원히 살아가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