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감동(52)         (2022.12.25)

큰 기쁨의 좋은 소식(누가복음 2:8-14)

  우리는 오늘 성탄주일이요 송년주일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한 해가 어쩌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수가 없고요. 또 우리의 일생도 그렇게 빨리 지나갈 수가 없어요. 이러한 우리의 인생에는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참된 평안을 얻을 수가 없어요. 오직 주님만이 참된 위로를 하시고요. 참된 평안을 주시고요. 참된 영생을 부어주시는데요. 이를 위해 오늘 우리에게 온 백성에게 미칠 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Good News of great joy) 즉 복음을 들려주세요.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미가 5:2의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는 예언의 말씀대로요. 다윗의 고향 동네인 베들레헴에 우리를 일평생 불행과 고통으로 몰고가는 죄악과 상처와 질병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서 구세주가 나셨는데요. 그는 지난 구약시대 4000년 동안 기다려왔던 만왕의 왕이시오. 대제사장이시오. 대선지자이신 그리스도(메시야, 기름부음을 받은 자)시고요. 우리의 일생의 주인이 되시는 주님이시라는 거예요. 바로 이 예수님의 탄생이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되는데요. 이러한 복음은 어떠한 이에게 임하고요. 어떠한 결과를 이루시기 위해서였는가를 보면서요. 우리도 성탄절이 되었는데요. 점점 기쁨이 사라져가는 말세 마지막 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어떻게 누리며 살 것인가 이 시간도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함께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 겸손하게 충성을 다해야 함
  먼저 본문 8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예수님께서 탄생하실 당시에 양은 기르던 목자들이 들에서 자기 양떼를 지키고 있었는데요. 이스라엘 성지의 목자들은 배우지도 못하고요. 신분적으로 천민이었어요.
또 들에서 양을 치면서 사는 가난한 사람들이었어요. 세상적으로는 그들은 내세울 것이 없었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겸손하게 자신들에게 맡겨진 양을 치는 일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요. 밤에 자지도 않고요. 밤 새워 놀지도 않고요. 늘 깨어서요. 양떼를 충성되게 지키고 있었던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성탄의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당시 종교계를 대표하는 대제사장이나 장로들이나 서기관들이나 바리새인들이나 심지어 동방박사들에게도 아닌 이 가난하고    내세울 것이 없는 무명의 겸손하고 충성되었던 목자들에게 전해졌던 거예요. 말세 마지막 때 우리도 세상의 부귀나 권세나 향락이나 그 무엇으로도 누릴 수 없는 예수님의 탄생의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누리며 살아가야 하는데요. 그런데 많은 때 우리가 세상의 부귀나 권세나      향략에 빠져 살다 보니깐요. 참된 기쁨을 누릴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요. 우리 자녀들까지도 똑같이 세상에 빠져 살아가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즉 복음을 믿고 체험하게 되면요. 성탄절에만 기대하는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가 아니라요. 날마다 순간마다 ‘매일 크리스마스(Everyday Christmas)’의 이 놀라운 감격의 큰 기쁨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거예요.
예화) 김동건 교수님의 책,「예수: 선포와 독특성」이야기

  그러므로 우리가 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장 먼저 주님 앞에서 겸손해야 해요. 그래서 베드로전서 5:5에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주의 종)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고 분명히 경고하시는 거예요. 우리가 말씀을 받고요. 기도를 하고요. 찬양을 부르고요. 봉사를 하고요. 구제를 하고요. 전도를 하고요. 선교를 하면서요.
목사, 장로, 권사, 집사가 되어서요. 평생토록 신앙생활을 해도요. 우리가 교만하면 절대로 은혜를 못 받아요. 그래서 마음이 점점 강퍅하고 완악해져서요. 매사가 부정적이고 비판적이고요. 불평과 원망 속에서 살다가요. 불행과 고통 속에 인생을 끝내 버리고 마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에요? 그러나 우리가 복음의 핵심인 이 치유의 은혜를 체험하면요. 다 예수님처럼 겸손해져서요.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모든 일에 감사하고요. 어떠한 원수라도 다 용서하고 사랑하고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위로 받고요. 새 힘을 얻어서요. 큰 기쁨의 감격의 신앙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가 성탄의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 먼저 겸손해야 하는 거예요. 
예화) 베들레헴에 있는 예수님의 탄생교회 이야기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일찍이 17살 때부터 이방여인과 방탕한 삶을 살다가 32살 때 주님을 만나서요. 근대 교부였던 세계적인 신학자 성 어거스틴은 알렉산드리아의 디오스코루스 주교에게 보낸 편지에서 “진실만을 붙잡는 삶의 길의 첫째는 겸손이고요.   둘째도 겸손이고요. 셋째도 겸손이다”고 강조했던 거예요. 우리가 겸손해질 때 성탄의 주님이 우리와 같은 죄인을 위해 영광스러운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요. 낮고 천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셔서요. 죽기까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해 주셨는지요? 이 땅에 오신 주님의 사랑이 너무 크고 뜨겁게 느껴져서요. 날마다 성탄의 은혜에 감사하고 감격하면서요. 맡겨진 사명에 충성을 다하지 않을 수 없는 거예요. 
예화) 은퇴하시는 최귀협 장로님 이야기

  이처럼 우리가 일생토록 겸손하게 변함없이 맡겨주신 사명에 충성을 다할 때에 마태복음 25:21, 23에 다섯 달란트 맡은 자와 두 달란트 맡은 자에게 주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분명히 약속하세요.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우리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체험하고 평생토록 변함없이 겸손하게 맡겨진 사명에 충성을 다할 때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복되게 살 뿐만 아니라 이 세상 떠난 후에도 주님의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모두 다 누리게 될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함 
  계속해서 본문 13-14절 상반절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한 주님의 천사를 통해 예수님의 탄생을 처음으로 목자들에게 전해주시면서요. 목자들이 베들레헴의 한 마굿간에 가보면 보자기에 싸여서 말 밥통에 누워 계시는 아기 예수님을 만나게 될 텐데요. 우리에게 큰 영적인 교훈을 담은 기적인 표적(sign)을 보게 되리라고 증거해요. 그때 갑자기 수많은 천군 즉 하나님의 군대의 무리들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면서요.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라고 찬송한 거예요. 이처럼 우리가 예수님의 성탄의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체험하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가 없는 거예요. 우리가 성탄의 주님을 만나고요.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체험하게 되면요. 이 놀라운 성탄의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가 없어요. 환난 많은 세상 가운데 우리가 이렇게 살아 있는 것도, 건강한 것도, 축복된 것도, 위로 받는 것, 새 힘을 얻어 사는 것도, 무엇보다 영생의 소망 가운데 사는 것도 다 주님의 은혜인데요. 우리가 내세울 것이 뭐가 있느냐는 거예요? 겸손하게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않을 수 없는 거예요.
예화)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목사님 이야기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를 향해 고린도전서 10:31에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강하게 강조하세요. 여러분, 우리가 무엇을 먹을 때 이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인지 기도해보고 먹습니까? 우리가 무엇을 마실 때 이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인지 기도해보고 마십니까?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간에 이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인지 기도해보고 행합니까? 이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인지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더 이상 시험에 빠지지 않고요. 우리의 신앙을 지킬 뿐만 아니라요.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일생토록 복되게 쓰임 받을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 자기의 영광을 구하고요. 자기의 이익을 취하고요. 자기의 의를 내세우는 것이라면 철저히 외면하고 멀리하고 배격해야 해요. 그리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서는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기쁨으로 십자가를 지고요. 주님께서 부르시는 그 순간까지도 목숨 걸고 헌신하고 봉사하고 충성을 다해야 하는 거예요.
예화) 은퇴하시는 윤건상 장로님 

  이처럼 우리가 평생토록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갈 때 시편 62:7에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고 분명히 약속하시는 거예요. 우리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듯이요. 우리의 인생의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음을 보면서 분명히 목격하고 체험하며 누리게 되는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의 남은 여생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체험하게 됨을 감사하고 감격하면서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갈 때 일생토록 하나님께서 우리의 승리의 힘이 되어 주시고요. 반석이 되어 주시고요. 피난처가 되어 주실 줄 확실히 믿습니다.

3. 모든 사람들과 화평해야 함
  마지막으로 본문 14절 하반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수많은 천군들과 천사가 함께 계속해서 찬양하기를 “(예수님의 탄생이) 땅에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서 평화로다”고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이라는 단어인데요. NIV 영어성경에 보면 “those on whom his favor rests" 즉 ”하나님의 호의(인정)이 머무는 사람“이란 뜻이에요. 성탄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기뻐하시는 사람들 가운데 평화가 되는 거예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으시고 기뻐하시지 않는 사람들은 성탄절이 아무런 화평의 의미가 없고요. 평생토록 불화와 분쟁만 일삼다가 끝낼 거예요. 그러나 그들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체험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과 화평하기 위해 가장 먼저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러 갔던 거예요(:15). 이처럼 예수님의 성탄은 구원받은 우리 모두를 하나님과 우리 사이뿐만 아니라 우리들 사이까지도 모두를 화평케 하신 거예요. 바로 이것이 십자가의 의미요, 복음의 큰 기쁨 소식인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성탄절을 맞이할 때까지 지난 날 우리와 화평하지 못했던 사람들과 다 회복할 수 있어야 하는 거예요. 바로 여기에 매 연말마다 우리가 맞이하는 더 이상 의미 없는 연례적인 성탄절이 결단코 아니라요. 영적인 화평의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 은혜롭고 행복한 성탄절이 되는 거예요. 
예화) 영국군과 독일군의 화해 이야기

이 얼마나 감동적인 화평의 모습이에요? 이것이 바로 성탄의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체험한 사람들의 화평의 삶인 거예요. 그러나 이러한 화평이 성탄절에만 있어야 하겠어요?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믿고 체험한 모든 사람이 일생토록 행해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도 로마서 12:18에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고 명령하신 거예요. 우리가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고요. 언제 어떤 사람을 만나서요. 어떻게 도움을 구해야 할지 아무도 몰라요. 그러므로 모든 사람과 화목해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살아 있는 동안 교회나 노회나 총회나 한국교회나 이민교회나 심지어 세계 선교지에서까지 어떤 목사님이나 장로님이나 교인들을 만나도요. 인간이기 때문에 다 흉허물이 있잖아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허다한 죄라도 용서하라고 하셨으니깐요. 그 사람의 허물은 다 하나님의 심판에 맡기고요. 주님께서 저를 용서하셨듯이 다 용서하고요. 최선을 다해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는 총회나 한국교회나 이민교회나 세계 선교지의 어디를 가도 많은 주의 종들이나 교인들의 더 큰 사랑을 받고 더 큰 은혜를 입게 된 것에 대해서 너무 너무 감사해요. 사실 인생을 살다보면요. 사람들을 얻는 것보다 더 큰 축복이 없고 더 큰 행복이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체험하게 돼요.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우리는 모든 사람들과 화목한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은혜로운 사람이고요. 축복받은 사람이고요. 행복한 사람인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서로 화목해질려면요. 자주 만나 음식을 나눠 먹어야 해요. 그래서 음식을 먹을려면 입이 열리고요. 입이 열리면 식도가 열리고요. 식도가 열리면 마음이 열리는 거예요. 그래서 초대교회가 시도 때도 없기 성전에서 떡을 떼고 가정에서 음식을 나눠 먹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거예요.
예화) 은퇴하시는 박복철 장로님 이야기 

이외에도 오늘 은퇴하시는 모든 장로님들과 안수집사님들과 권사님들 등 모든 사람을 화평하게 하는 사람들에게 주님께서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팔복의 말씀 가운데 일곱 번째로 마태복음 5:9에 축복을 약속하세요.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고 증거하신 거예요. 우리 주위에 불화하고 분쟁하며 사는 사람은 결단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거예요. 아무리 불화하고 분쟁을 화해 화평케 하는 사람은 분명히 하나님의 자녀라고 일컬음을 받게 된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인 성탄의 감격을 체험하게 될 때 모든 사람을 화평케 하며 하나님의 자녀라고 일컬음을 받게 될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화) 은퇴하시는 이경화 장로님 이야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렇게 인생이 빨리 지나가고요. 또 다시 우리의 송년주일이요 성탄주일을 맞이했는데요. 겸손하게 충성을 다하고요.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고요. 모든 사람들과 화평하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인 복음의 감격 속에 영원히 행복하고 축복되게 살아가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