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열매(6) 여호와 앞에 서라 열왕기상 19:9-18

일찍이 유신론적 실존주의 철학자요 신학자였던 덴마크의 쇠렌 키에르케고르(Soren Kierkegaard)는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단독자 신앙으로 서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이러한 신전 신앙(Coram Deo, In the presence of God)은 장로교 창시자 존 캘빈(John Calvin)을 통해서 우리의 가슴 속에 뿌리를 내리게 된 거예요. 이처럼 영적인 신앙의 대선배들은 다 하나님 앞에 서는 신앙으로 일어섰던 거예요. 그래서 우리도 일생토록 항상 하나님 앞에 홀로 서는 신앙을 가져야 하는데요. 오늘 본문 말씀 가운데 로뎀 나무 아래에서 하나님의 영, 혼, 육의 치유를 받은 엘리야 선지자는 40일에 걸쳐 시내산의 서쪽인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게 돼요. 40일 만에 약 360km(서울~부산 거리 325km)를 달려간 거예요. 그리고 그곳 굴에 들어가 머물러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서요.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하고 물으세요. 그때 엘리야가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의 언약을 버리고 주님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님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10)라고 대답해요. 그러자 여호와께서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고 명령하셨는데요. 그때 엘리야 선지자가 어떻게 여호와 앞에 설 수 있었는가를 보면서요. 우리는 말세 마지막 때 어떻게 여호와 앞에 설 것인가 이 시간도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함께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 주님의 세미한 음성부터 들어야 함
엘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 앞에 서길 원했는데요.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요.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쉈지만요. 그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셨고요. 바람 후에 지진이 일어났는데요. 지진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셨고요. 또 지진 후에 불이 임했지만요.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셨어요. 그런데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었고요. 엘리야 선지자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가서요. 굴 어귀에 섰을 때 여호와의 소리가 그에게 임하여서요.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고 두 번째로 여호와께서 물으세요. 엘리야 선지자가 여호와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려왔던 거예요. 우리도 복잡다난한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너무도 중요한 거예요. 우리가 하나님께서 바람을 불게 하시고요. 지진을 일으키시고요. 불을 내리시는 초자연적인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성경에 기초한 복음주의 신앙이 아니라요. 말세 마지막 때 우리를 영적으로 혼란시키는 사탄에 의한 아주 교묘한 거짓된 자유주의, 인본주의, 세속주의 신앙인 거예요.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기억할 것은 이러한 초자연적인 역사를 통해서만 하나님이 나타나시는 것은 아니에요. 엘리야 선지자는 이러한 바람이나 지진이나 불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난 것이 아니라요. 세미한 음성을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체험할 수 있었던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도 날마다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 말씀과 기도의 경건의 시간이 중요한 거예요.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말씀이나 우리의 간구를 아뢰는 기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매일 끼니를 거르지 않고요.
건강에 좋은 것에 대해서는 얼마나 관심들이 많고요? 운동도 얼마나 열심히 해요? 그런데 말세 마지막 때 자신의 영혼이 점점 잠들고 병들고 죽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영적인 힘을 잃고 쓰러져 죽고 마는 거예요. 그래서 디모데전서 4:7-8에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고 분명히 약속하시지 않아요? 지난 주일에 말씀 드린 육체의 훈련은 계속 안하면 금방 쇠퇴하고 말아요. 그러나 말씀과 기도의 경건의 훈련은 영적인 체험이 되어서요. 우리의 일생을 좌우하는 영적 나침판이 되고요. 영적 시금석이 되어서요. 이 땅 위에서 뿐만 아니라 영원한 복의 약속이 되는 거예요.

예화) 귀고 2세(Guigo Ⅱ)에 의해 정립된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 Divine Reading)라는 성경 묵상법

우리가 매일 성전에서나 골방에서나 이러한 거룩한 독서를 계속해 나갈 때 우리는 날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게 되고요. 우리가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고요. 우리에게 은혜가 되고요. 축복이 되고요. 행복의 감격 속에 살아갈 수 있는가를 분명히 깨닫게 되고요. 확신하게 되고요. 체험하게 되는 거예요.

예화) 위임목사님의 죽을병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후 신앙의 변화

그래서 이사야 55:3에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고 분명히 약속하시지 않아요?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들을 때 먼저 영적으로 살아나고요. 영육간에 치유 받고요. 주님의 제자로 헌신하는 큰 은혜를 체험하게 될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사명을 새롭게 발견해야 함
엘리야 선지자는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는 하나님의 음성 앞에서요. 그는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의 언약을 버리고 주님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14)고 고백하면서요. 본문 10절에 이어서 14절에 자신의 혼자된 신세만 두 번이나 되풀이해서 한탄을 해요. 그때 하나님께서는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를 통하여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게 하고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수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라”(:15-16절상)고 명령하세요. 다시 말하면 엘리야 선지자가 감당 해야 할 새로운 사명을 주신 거예요.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그의 세미한 음성을 듣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남은 여생 이루어야 할 사명을 깨우쳐 주세요. 하나님께서는 적어도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을 이 땅에 아생존하게 하시는 목적이 있어요. 그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명(Calling)이고요. 이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명에 우리가 믿음으로 응답하는 것이 바로 사명(Mission)인 거예요. 그런데 이 사명이 꼭 내 마음에 내키는 것만은 아니고요. 때로는 내 마음에 결코 내키지 않을 때가 있어도 주님께서 지신 십자가를 함께 지면서 사명의 삶을 살아가는 거예요. 그래서 로마서 12:6-8에 이러한 사명을 이루기 위해 각자에게 주신 은사에 대해서 말씀하세요.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는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고 명령하세요.

예화) 경북 김천시의 감천교회 부흥성회 인도

우리도 생명이 있는 동안 우리 믿는 자들에게 누구에게나 주어진 사명을 새롭게 발견하고요. 이 사명에 충성을 다할 때 일찍이 아프리카의 선교사요, 성자였던 데이빗 리빙스턴(David Livingstone)은 “사명이 있는 자는 그 사명을 이루기까지 결코 죽지 않는다”고 선언하셨듯이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사명을 새롭게 발견하고 실천해 나갈 때 일생토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귀하게 쓰시며 크게 영광 거두어 주실 줄 확실히 믿습니다.

3. 다음 세대를 영적으로 길러 내야 함
하나님께서는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는 이름의 뜻을 가진 엘리야의 시대가 다한 것을 아시고요. 그의 후계자로 “나의 하나님은 구원이시다”는 뜻을 가진 엘리사를 그의 후계자로 세우라고 명령하세요. 그리고는 아람 왕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는 이스라엘 왕 예후가 죽이고요. 이스라엘 왕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는 엘리사 선지자가 죽이리라는 거예요. 그러면서 아직도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바알에게 입을 맞추지 아니한 7000명이 곁에서 도울 것을 약속하세요.
하나님께서는 엘리야 선지자가 고독하지 않도록 그의 후계자 엘리사 선지자 뿐만 아니라요. 그의 동역자 7000명이 남아 있음을 밝혀주셨던 거예요. 우리도 일생토록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면서요. 이 땅 위에 천년, 만년 사는 것이 아니니깐요. 우리가 떠나가도 우리의 뒤를 이어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해 나갈 다음 세대를 길러내야 해요. 우리 개인이나 가정이나 교회나 다 각자 다른 사명이 있음을 잊지 말고요. 가장 먼저는 우리의 자녀들 가운데서 우리의 뒤를 이어서 주님의 사명을 감당해 나갈 자녀를 길러내야 해요. 더 나아가 교회 학교를 통해서나 목장을 통해서 우리의 뒤를 이어 주님의 사명을 감당해 나갈 일꾼들을 길러내야 해요. 그런데 오늘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사사기 2:10에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고 경고한 바와 같이요.

예화) 60년대부터 현재까지 세대 분류
예화) 대한민국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의 양육비 비용
예화) MBN TV에서 ‘고딩엄빠’라는 프로그램
예화) MZ세데들의 조직 이탈
예화) 허연행 목사님이 지난 주간에 52주 희망 묵상집 「다시 시작」이란 책 이야기

우리의 신앙생활 중 교회생활은 과연 몇 퍼센트가 실수일까를 생각해보면요. 목회자도, 교인도 종종 실수해요. 부모도 자녀도 자주 실수하고요. 어떤 경우는 실수 연발일 때도 있어요. 그러나 일부러 실수하는 사람은 없어요. 다 잘해보려고 하다가 발생하는 일인데요. 이럴 때 주변의 따가운 시선으로 인해 주눅 들기가 쉬어요. 물론 또 실수할까 두려워 아무런 시도도 안 하면 더는 실수하는 일은 없을지도 모르지만요. 그러나 그렇게 흘려보낸 그 시간은 인생에 있어 최대의 실수가 될 수도 있어요. 시간은 결코 되돌릴 수도 없다하고요. 지나간 기회는 다신 돌아오지 않는데요. 우리가 성경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성경이 항상 승리만 하고 실패를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만 모아놓은 책이 아니란 사실이에요. 성경은 그들도 오늘을 사는 우리처럼 때로는 쓰디쓴 실패를 경험하고요. 그 아픔으로 인해 때로는 밤늦도록 몸부림쳤음을 아주 진솔하게 보여줘요.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요. 그런 실패자들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지 않고 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이야기가 이 책 속에 가득하기 때문이에요. 우리도 가정에서나 교회에서 그리고 일터에서 "잘했어(You are the best)!,  미안해(I am sorry)!,  괜찮아(Never mind)!” 이 세 마디를 서로에게 건네보면 어떨까요? 그러면 코로나 여파로 가뜩이 나 위축된 개인과 공동체에 따뜻한 온기가 흘러넘치게 될 거예요. 힘든 와중에도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소리 없이 조용하게 주변으로 
번져갈 거예요.

예화) 영화 시스터엑트2 이야기

그리하여 디모데후서 3:15-17의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는 말씀 같이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다음 세대를 영적으로 기르면서요. 영적인 대를 이어가야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힘 있게 이어지고 확장되는 거예요. 그래서 늘 강조하지만 교회학교 교육보다도 우리의 가정에서 신앙교육이 잘 되어서요. 서리집사 가정에서 자녀들이 서리집사 이상은 나와야 하고요. 안수집사, 권사 가정에서 자녀들이 안수집사, 권사 이상은 나와야 하고요. 장로 가정에서 자녀들이 장로 이상은 나와야 하고요. 목사 가정에서 자녀들이 목사나 사모 한 명 이상 나와서요. 부모의 신앙을 이어가야 하는 거예요. 그리할 때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영적 모범을 따라 영적 감동을 주면서요. 하나님 앞에서 영적 열매를 맺어가는 놀라운 역사를 일으켜 나가게 될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화) 세계로금란교회 주성민 목사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인생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대한 믿음과 우리의 기도에 의해 결판이 다 나는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며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가장 먼저 하나님 앞에 홀로 서서 살아가야 하는데요. 남은 여생 주님의 세미한 음성부터 듣고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새롭게 발견하고요. 다음 세대를 영적으로 길러 나갈 때 우리의 여생이 의미 있고 보람될 뿐만 아니라 자손대대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귀하게 쓰임을 받으며 영광 돌리는 믿음의 복된 명문 가문들이 모두 다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