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열매(10)

민족의 고난 속에서(열왕기하 3:10-20)
      
   우리는 오늘 제104주년 3·1절 기념 주일을 맞이해요. 민족의 고난 속에서 1919년 3월 1일 민족 지도자 33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만세운동이 시작되었어요. 3·1운동이 일어나면서 우리는 민족의 고난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던 거예요. 그런데 오늘 본문 가운데에도 다윗왕 이후 이스라엘의 지배국가였던 모압의(삼하 8:2) 아합 왕이 죽은 후에 이스라엘을 배반하게 돼요. 그리함으로 이스라엘과 유다와 에돔의 세 왕이 연합전선을 펼치며 모압을 공격했다가 죽음의 위기에서 어떻게 모압을 이겨 내었는가를 보면서요. 지금도 우리는 세계적인 대 유행병과 경제의 위기와 남북 간의 전쟁의 위험과 핵미사일의 위협을 받고있는 민족의 고난 속에서 어떻게 그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이 시간도 들려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함께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하나님의 말씀 앞에 엎드려야 함
 먼저 본문 12절 말씀을 다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사밧이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있도다 하는지라 이에 이스라엘 왕과 여호사밧과 에돔 왕이 그에게로 내려가니라” 북왕국 이스라엘의 아합 왕이 죽은 후 그의 아들 여호람 왕은 온 이스라엘을 둘러보았다고 하는데요(:6). ‘둘러보다’는 단어가 히브리어 ‘פקד(파카드)’는 단어로 ‘헤아리다’, ‘소집하다’는 뜻이에요. 군인의 자격을 갖춘 사람들을 헤아리고 소집해서 군대를 재정비한 것을 말해요. 그리고는 아버지 아합 왕 때 동맹을 맺고 사돈 관계였던 남왕국 유다 왕 여호사밧 (8:18, 대하 18:1)에게 모압 왕이 배반했으니까 함께 모압을 공격하자고 해요. 더구나 이스라엘 여호람 왕은 유다 여호사밧 왕에게 어느 길로 모압을 공격할 것인가 물으니까 여호사밧 왕은 모압을 치는데 두 길이 있는데요. 하나는 요단강을 건너 길르앗에서 모압의 북쪽을 공격하는 길이 있고요. 또 하나는 에돔을 통과하여 사해 남쪽을 우회하여 모압의 남쪽을 치는 방법이 있는데요. 후자는 길이 멀고 또 험한 산들도 있어 모압이 경계하지 않으므로 여호사밧 왕은 후자를 권해요. 당시 에돔은 유다의 지배국가였으므로(왕상 22:47) 에돔을 통과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이스라엘의 여호람 왕과 유다의 여호사밧 왕과 에돔 왕이 합세하여 3개국 연합군이 사해 남쪽을 돌아 약 160km 정도(서울에서 논산 154km)의 거리를 7일간이나 간 거예요. 그런데 가서 보니까 원래 이 지역은 물이 많은 곳인데 물이 다 말라 있는 거예요. 그때 전쟁의 소집자인 이스라엘의 여호람 왕이 가장 당황하고 절망하게 된 거예요. 더 이상 진군도 못 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요. 그 소문을 알게 되면 모압에게 격멸을 당할 것을 생각하니까 앞이 캄캄한 거예요. 그러나 신앙의 왕이었던 유다의 여호사밧 왕은 여호람 왕처럼 낙심하지 않고요. 여호와께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없느냐고 찾게 된 거예요. 그러자 이스라엘의 신하 중의 한 사람이 “전에 엘리야 선지자가 손을 씻을 때 물을 부어주며 수종 들던 엘리사 선지자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대답해요. 그때 여호사밧 왕이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있도다” 하고요. 이스라엘 왕과 에돔 왕과 함께 그에게 내려간 거예요.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인생의 해답이 있음을 믿고 찾아간 거예요. 
예화) ‘좋은 소식, 나쁜 소식, 환장할 소식’
예화) 서적「삼일 운동과 장로교회」
 우리도 우리의 인생이나 민족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복되고 능력 있고 명쾌한 지름길은 없어요. 그래서 말씀장인 시편 119:49-50에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내게 소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고 분명히 증거하지 않아요? 바로 이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의 이렇게 은혜롭고 행복하고 축복된 인생이 있는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의 남은 여생 어떠한 민족의 고난 속에서도 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엎드려서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일어설 때 어떠한 인생이나 민족의 고난도 능히 이겨 내고 복되게 살아가게 될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우상을 버려야 함
 계속해서 본문 13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의 부친의 선지자들과 당신의 모친의 선지자들에게로 가소서 하니 이스라엘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나이다 하니라” 이스라엘의 여호람 왕이 유다 여호사밧 왕과에돔 왕과 함께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가서 도움을 구하니깐요. 엘리사 선지자는 불신앙 가운데 빠져 있는 이스라엘의 여호람 왕에게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의 부친인 아합 왕이 섬기던 바알과 아세라 신의 선지자들이나 당신의 모친인 이세벨 왕비가 섬기는 바알 신의 선지자에게 가서 도움을 구하시오!”하고 거절해 버려요. 그러자 이스라엘 왕이 다급해져서 “바알 신이나 아세라 신의 선지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지금 엘리사 선지자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저희 세 왕이 모두 다 모압의 손에 죽게 생겼습니다......”하고 사정을 아뢰요. 그러자 엘리사 선지자가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만일 믿음으로서는 유다 왕 여호사밧의 얼굴을 보지 않았다면 당신을 향하지도 아니하고 보지도   아니하였을 것입니다”하고 여호람 왕을 외면해요. 그러자 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나서게 돼요. 그는 왕이 된 후 산당과 우상을 모두 다 제거했을 뿐만 아니라요. 선지자들과 레위인들을 세워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게 했던 거예요(대하 17:3-9). 결국 이 신앙의 여호사밧 왕 때문에 엘리사 선지자가 도움을 허락하게 돼요. 그리하여 거문고를 타는 자가 거문고를 탈 때에 여호와의 손이 거문고를 타는 자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요. 엘리사 선지자의 위에 있게 돼요. 그리고 엘리사 선지자는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거문고의 연주 소리를 들으면서 그들이 살아날 수 있는 길을 예언하게 돼요. 산당과 우상을 섬긴 이스라엘의 여호람 왕 때문이 아니라 모든 상당과 우상을 제거한 유다의 여호사밧 왕 때문에 그들에게 구원과 승리의 길이 열려진 거예요. 
예화) 우장춘 박사 이야기
 골로새서 3:5에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고 분명히 경고하지 않아요? 이제라도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해서 내려놓지 못하는 물질이나 명예나 세상 향락에 대한 욕심을 다 내려놓고요. 철저히 이러한 탐욕에 대해 죽어질 때 우리의 인생과 민족의 어떠한 고난도 다 이겨낼 뿐만 아니라 하늘의 상과 이 땅의 복으로 천배나 만 배나 갚아주실 줄 확실히 믿습니다.

3.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와 예물을 드려야 함
마지막으로 본문 20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아침이 되어 소제 드릴 때에 물이 에돔 쪽에서부터 흘러와 그 땅에 가득하였더라” 엘리사 선지자는 모압 남방에는 붉은 사석이 많은 곳으로 물이 금방 흘러내려 없어지는 곳이므로 물을 가둘 웅덩이를 파라고 한 거예요. 당시 성지에서는 비는 바람을 동반하고 가뭄 후의 비는 더욱더 그러했다고 해요. 그런데 바람도 보지 못하고 비도 보지 못했다는 것은 비도 오지 않고 비가 올 징조도 보지 않는다는  의미였어요. 그러나 땅에서 기적적으로 물이 솟아나게 해서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병사들과 가축과 짐승들이 마시리라는 거였어요. 이렇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는 일도 큰 일이거니와 이보다 더 큰 일은 모압군을 세 왕이 붙여서 전쟁에 승리를 거두게 하신다는 거였어요. 그러니 당신들은 모든 견고한 성읍과 아름다운 성읍들을 다 치고요. 모든 좋은 나무를 다 베고요. 모든 샘을 다 메우고요. 모든 좋은 밭을 헐어서 농사를 못 짓게 하라는 거예요.
한 마디로 말하면 모압 땅을 초토화하라는 거였어요. 그런데 이러한 기적의 역사는 언제 일어났느냐는 거예요. 여기에 나오는 ‘소제’는 히브리어로 ‘הַמִּנְחָ֔ה(함미느하)’라고 해서요.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을 총괄하여 부르는 명칭이었는데요. 아침이 되어 소제를 드릴 때였음을 주목해야 해요.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일 아침과 저녁에 두 번씩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어요(대하 8:13). 특히 아침에 드린 제사는 하루의 일과를 주님께 맡기며 드리는 제사였어요. 다시 말하면 그들의 일생의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예배를 드리고 예물을 드릴 때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났던 거예요. 그리하여 모압의 병사들이 세 왕들이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다 모여 모압의 남쪽에서 경계를 서고 있는데요. 아침 일찍 해가 물에 비치므로 맞은편 물이 붉어 피와 같음을 보고요. 세 왕들이 싸워 서로 죽인 줄 알고요. 이때 그들을 치고 노략하러 가자 하고 이스라엘 진영에 이르니깐요. 물을 흡족히 마시고 피곤을 푼 연합군이 곧바로 모압 사람들을 쳐서요. 위기를 당한 모압 왕이 700명의 경호병들을 데리고 에돔 왕에게 가서 도움을 구하려다가 그것마저 안되니깐요. 모압 왕이 왕위를 이어받을 자신의 맏아들을 데려와 단 위에서 불태워서요. 모압의 신인 그모스에게 번제를 드리게 돼요. 그때 이스라엘에 크게 격노함이 임하여 그들이 떠나 각기 고국으로 돌아가요(:27).
 이 난해한 말씀을 우리는 아주 깊이 묵상하면서 영적인 교훈을 얻어야 해요. 이스라엘의 여호람 왕이 모압의 배신에 대해 분노하고 모압 원정에 나선 것은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지만요. 우리가 영적으로 볼 때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게 된 것은 아합 왕가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던 거예요(1:1, 3:5, 왕상 21:29). 여호람 왕이 영적인 사람이라면 자신의 신앙부터 회복해야 했고요. 전쟁의 출정 여부를 여호와께 먼저 묻고 출발했어야 했는데요.
모압의 조공 중단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유다의 여호사밧 왕과 에돔 왕까지 끌어들여서요.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 연합군의 승리를 얻긴 했지만요. 하나님께서는 여호람 왕의 불신앙에 대해서 마지막 심판을 하셔서요. 승리의 영광 앞에서 그들은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가야 했던 거예요. 그러나 그들은 아침의 예배와 예물로 인해 전쟁의 승리를 거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었고요. 그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께 대한 예배와 예물을 드리는 것이 기적의 지름길이었음을 보여주는 영적인 교훈만은 알고 돌아가게 하셨던 거예요.
예화) 독립운동가 이희영 선생 이야기
예화) 안중근 의사 이야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날 우리의 신앙의 선조들이나 개인의 민족의 고난 속에서도
가장 먼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엎드렸고요.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우상을 철저히 내어 버렸고요. 살아계신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와 예물을 드림으로 인해 어떠한 고난도 이겨내고 오늘의 조국의 광복과 번영과 한국교회의 부흥이 있었던 거예요. 우리도 선조들의 신앙의 발자취를 따라갈 때 어떠한 고난도 이겨내고 조국의 새로운 번영과 한국교회의 뜨거운 부흥을 위해 귀하게 쓰임 받으며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