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열매(11) 

삶으로 본을 보이라(열왕기하 3:10-20)
      
   오늘은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정한 남선교회 주일입니다. 흔히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평소에 말을 잘 하고요.
큰 소리도 잘 치지만요. 신앙생활의 본을 보이지 못하고요. 삶의 실속이 없는 경우가 얼마나 많아요? 삶으로 본이 되지 못한 신앙도 다 죽은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아들로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가정의 영적 제사장이 되었다면요. 우리의 가정을 신앙의 삶으로 본을 보이면서 이끌어가고요. 교회에서도 영적으로 모범이 되어 충성하고요. 세상에서도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 가운데 엘리사 선지자가 어떻게 삶의 본을 보이면서 수넴여인의 죽은 아들을 살려내는가를 보면서요. 우리도 말세 마지막 때 어떠한 삶으로 본을 보여야 할 것인가 이 시간도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함께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기도의 삶의 본을 보여야함
  먼저 본문 33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들어가서는 문을 닫으니 두 사람 뿐이라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고” 엘리사 선지자가 수넴에 이르게 되었을 때 수넴에 신실한 신앙의 여인이 있어서요. 엘리사 선지자를 극진히 대접할 뿐만 아니라요(:8). 엘리사 선지자가 지나가는 길에 쉴 수 있는 작은 다락방을 만들어서요.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두어 사역에 도움을 주는 선지자의 방(The prophet`s Room)을 꾸며 줘요(:10). 그러자 하루는 엘리사 선지자가 그의 종 게하시에게 그녀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까 하고 물으니깐요. 그 여인은 아들이 없고 그 남편은 늙었다고 대답해요.
그러자 그 여인을 불러서요. “내년 이맘때쯤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고 해요(:16). 그리고 엘리사 선지자의 축복의 예언대로 이 수넴 여인은 1년 후 귀한 아들을 얻게 돼요. 히브리 사회에서 자식이 없다는 것은 여인의 큰 수치로 여겨졌는데요(창 30:6, 삼상 1:6-7, 눅 1:25). 노년에 귀한 아들을 얻었으니 이보다 기적적인 축복이요 행복의 감격이 어디에 있었겠어요? 그런데 수넴 여인의 아들이 자라나 말도 하고 걸을 수 있게 되었으니 아마 3살 정도 되었을 거예요. 당시 수넴 지방은 옥수수 산지였으므로 옥수수 추수꾼들을 감독하고 있던 아버지에게 들에 나갔다가요. 열사병에 의한 뇌염으로 추측되는데요. 당시 성지는 덥고 추수기가 가장 더웠으므로 일사병이 흔했던 거예요(시 121:6, 사 49:10). 아들의 병세가 심해지자 아버지는 급히 종을 통해 어머니에게 보냈는데요. 아들이 들에 나간 때가 오전 10시경 가장 더운 때였다면요. 이 아들은 어머니의 무릎에서 몇 시간 앓다가 죽고 만 거예요. 그러자 이 수넴 여인은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아들이므로 이 아들을 살릴 사람도 하나님이시고요.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 선지자가 와야 아들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물 한 병과 나귀 한 마리를 보내달라고 해서요. 엘리사 선지자가 사역 초기에 머물던 갈멜 산으로 엘리사 선지자에게 찾아간 거예요(:22). 사실 수넴에서 갈멜 산까지 25km(서울에서 시흥거리)를 무더위 속에서 달려간 거예요. 보통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일이나 초하루 월삭에 하나님 앞에 모여 예배를 드렸는데요(레 23:3, 민 28:11, 삼상 20:5, 사 1:18, 암 8:5). 평일에 하나님의 사람을 찾아온 것은 무슨 일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물었더니요. 엘리사 선지자의 발을 붙잡고 강력하게 매달리면서요(마 18:29, 막 5:22, 7:25, 눅 8:4, 요 11:32). “내가 내 주께 아들을 구하더이니까? 구하지도 않은 아들을 주셨는데 이제 나를 왜 이렇게 어렵게 만드십니까?”하고 매달린 거예요(:28). 엘리사 선지자는 아들이 죽은 것을 직감하고요. 종 게하시를 보낼려고 했는데요. 엘리사가 그의 스승 엘리야를 쫓아다닐 때 선언했던 것처럼(2:2, 2:4) 수넴 여인도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니이다”고 선언해요. 이처럼 수넴 여인의 소원이 너무도 간곡해서 결국 엘리사 선지자가 이 수넴 여인을 따라나선 거예요. 그런데 엘리사 선지자가 수넴 여인의 집에 들어가서 보니까 아들이 죽어서 침상 위에 누워 있는 거예요. 엘리사 선지자는 방 안에 들어가서 문을 닫아요. 이제는 세상의 소망을 다 끊고요. 생명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께만 매어달려 기도할려고 문을 닫았던 거예요. 그리고 하나님께만 매어달려 간절히 믿음으로 부르짖은 거예요. 그런데 엘리사 선지자의 이 기도로부터 기적의 불이 붙여졌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돼요. 
 예화) KE 5725 기장의 믿음
 예화) 미국 캔터키주, 애즈베리 대학교(Asbury University) 학생들의 끊임없는 예배와 기도

 그래서 말세 마지막 때 우리도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베드로전서 4:7에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강조하신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 모든 교인들이나 주의 종들이 말세 마지막 때 가장 약해질 것이 무엇일지 주님께서 이미 다 아시고요. 이토록 기도를 강조하신 거예요. 그런데 가정의 영적 제사장이라고 하고요. 교회의 장로나 안수집사를 맡았다고 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영적인 무기인 기도를 게을리 하는 순간부터 영적으로 점점 잠들고 죽어가고 있는 거예요. 그러므로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에 다함께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 성전(사 56:7)에 나아와 우리 남성들부터 먼저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성령 충만함을 회복하고요. 기도의 본을 보이게 될 때 우리의 온 가정도 영적으로 일어날 뿐만 아니라요. 우리의 인생의 문제들이 여기서부터 풀려지고요.
기적의 역사들이 불일 듯 일어나게 될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사랑의 삶의 본을 보여야 함 
 계속해서 본문 34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아이 위에 올라 엎드려 자기 입을 그의 입에, 자기 눈을 그의 눈에, 자기 손을 그의 손에 대고 그의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하더라” 사실 엘리사 선지자가 기도만 하고 하나님의 기적의 응답을 기다리면 되는데요. 어떻게 해서든지 어렵게 얻은 아들을 살려야 한다는 사랑이 강권하여서요. 이 아들 위에 올라가 엎드려서요. 자신의 입, 눈, 손을 이 어린 아들의 입, 눈, 손에 대고요. 이 어린 아들의 몸에 엎드려서요. 어떻게 해서든지 살리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이 그의 뜨거운 사랑의 체온으로 이 어린 아들의 죽은 몸을 살리고자 했던 거예요. 어쩌면 이러한 사랑의 치유는 일찍이 그의 영적 스승이었던 엘리야 선지자가 열왕기상 17:21에서 사르밧 과부의 아들을 살릴 때에 “그 아이 위에 몸을 세 번 펴서 엎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 아이의 혼으로 그의 몸에 돌아오게 하옵소서 하니”하고 기도했던 것을 배웠는지 몰라요. 두 선지자에게만 나타나는 독특한 기도법이었지만요. 보통 선지자 같아서는 무서워서도 못했을 거예요. 그만큼 생명을 살려내고자 하는 사랑이 강권했기에 가능했던 거예요. 그런데 꼭 그렇게 시신 위에 몸을 맞대고 기도해야 기적이 일어나느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요.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그 어린 아들 위에 몸을 맞대고 기도하고 있을 때 죽은 아이의 살이 점점 따뜻해지기 시작한 거예요. 사랑의 기적이 일어난 거예요.  예수님께서도 이 사랑을 강조하셔서요. 마태복음 6:9-13에서 우리에게 주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도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라고 하시면서 우리가 죄 지은 자를 용서해 줄 때 주님께서도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도록 기도하고요. 또 주기도를 가르쳐주신 후에 곧바로 마태복음 6:14-15에서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고 강조하셨고요. 마태복음 18:35에서도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고 강조하신 거예요. 
예화) 김형석 교수의 「그리스도인으로 백년을」책 예화
예화) 故이성대 안수집사님의 삶

이처럼 우리도 세상 떠날 날이 점점 가까워 오고 있기 때문에요. 베드로전서 4:8에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고 명령하신 거예요. 그러므로 가정의 영적 제사장이고 교회의 영적 지도자라고 하는 우리 남성들부터 주님의 십자가에서 자신의 욕망이나 감정이나 혈기조차도 철저히 깨어지고 부서지고 죽어져서요. 십자가의 사랑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될 때 자신의 성격이나 행동이나 신앙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의 삶으로 놀랍게 변화되고요. 주위에 본이 되어서요. 놀라운 사랑의 감동의 열매들을 풍성하게 맺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

3. 인내의 삶의 본을 보여야 함
 마지막으로 본문 35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엘리사가 내려서 집 안에서 한 번 이리 저리 다니고 다시 아이 위에 올라 엎드리니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 하고 눈을 뜨는지라” 엘리사 선지자는 아이의 살이 점점 따뜻해진 것을 느끼고요. 그는 방안을 이리 저리 다니면서요. 계속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기적을 간구하다가요. 또 다시 아이 위에 올라 엎드렸을 때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를 하고요. 그때 비로소 눈을 뜨게 된 거예요. 그러자 엘리사 선지자는 그의 종 게하시를 불러서요. 수넴 여인을 불러 오라고 해요. 곧 수넴 여인의 방안으로 들어가니깐요. 엘리사 선지자가 아들이 살아났다고 데리고 가라고 해요. 이 수넴 여인이 엘리사 선지자의 발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고요. 이 살아난 아들을 안고 나가요. 이렇게 아들을 살린 엘리야와 엘리사의 사건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어린 야이로의 딸을 죽은 직후에 살리셨고요(막 5:39-42). 나인성 과부의 외아들 청년을 죽은 당일에 살리셨고요(눅 7:13-15). 베다니의 중년 나사로를 죽은지 나흘만에 살리신 사건을(요 11:43-44) 영적으로 상징하시는데요. 여기서 우리가 엘리사 선지자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마지막 영적 교훈은 하나님의 응답의 때까지 끝까지 인내하라는 거예요. 
예화) '도미노스 피자(Domino's Pizza)' 창업주 토머스 모너건(Thomas Monaghan)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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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그의 일생의 기도와 사랑과 인내의 삶의 본을 보이신 영적 모범과 감동과 열매가 꿈에도 그리던 조국의 독립과 번영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의 부흥으로 응답 되었던 거예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특별히 남선교회 회원 여러분,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겠어요? 어차피 한번 왔다가 어느 날 갑자기 떠나가는 인생인데요.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의 나라에 어떻게 기억되어야 하겠어요? 이제 남은 여생이라도 기도의 본을 보이고 사랑의 본을 보이고 인내의 본을 보일 수 있다면 우리의 자신의 변화된 삶의 본을 통해 우리의 가정도, 교회도, 세상도 놀랍게 변화시키는 복된 여생을 모두 다 살아가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