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열매(18)-우리가 물리쳐야 할 것들열왕기하 5:20-27
  우리는 오늘 또 다시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게 되었어요. 어린이 주일을 맞이할 때마다 과연 우리는 영적으로 모범적인 부모인가? 영적으로 감동적인 부모인가? 영적으로 열매를 맺는 부모인가? 다시 한번 돌이켜 보지 않을 수 없어요. 그런데 이 모든 자녀 양육은 우리 부모의 모범에서 출발하는 거예요. 그래서 일찍이 캐나다의 유명한 사회심리학자인 앨버트 밴두라(Albert Bandura) 박사는 “가장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자녀양육은 부모의 모델링(modeling)에 있다”고 말했어요. 우리가 자녀들에게 잔소리하거나 큰 소리 치거나 매질을 하지 않아도요. 신앙의 모범만 보이면 사랑하는 자녀들이 우리의 모범을 그대로 보고 배우며 자라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 부모들이 사랑하는 자녀들의 모범이 되고 있느냐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 본문 가운데 나오는 엘리사 선지자의 종 게하시를 통해서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물리쳐야 할 것들이 무엇인가를 보면서요. 우리가 사랑하는 자녀손들에게 어떠한 영적 모범을 보이며 살아야 할 것인가 이 시간도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함께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 탐심을 물리쳐야 함 
먼저 본문 20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스스로 이르되 내 주인이 이 아람 사람 나아만에게 면하여 주고 그가 가지고 온 것을 그의 손에서 받지 아니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그를 쫓아가서 무엇이든지 그에게서 받으리라 하고” 엘리사 선지자의 종인 게하시는 엘리사 선지자가 나아만 장군의 그 엄청난 선물을 받지 않은 것이 너무도 아까웠어요. 당시 선지자가 선물을 받는 것은 관례였고요. 더구나 나아만 장군의 한센병을 기적적으로 치유해 주었기 때문에 그 엘리야 선지자가 선물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어요. 그래서 게하시는 그 선물에 대한 탐심이 앞서서요. 나아만 장군의 재물을 얼마라도 취하기로 결심하고 그를 뒤따라갔던 거예요. 더구나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라고 까지 고백하면서요. 게하시가 나아만 장군을 쫓아가서 무엇이든지 그에게서 받으리라고 한 것은 그의 탐심이 빚어낸 신앙적 교만이요 남용이었던 거예요. 그런데 이러한 탐심이 게하시 뿐이겠느냐는 거예요. 말세의 마지막 때가 되다 보니까 하나님보다 세상의 물질이나 명예나 향락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우리 자신과 다를 바가 뭐가 있겠어요? 특별히 물질이 말세의 맘몬(Mammon) 신이 되어서요. 요즘에 사회에 갓 출발을 하고 새 가정을 이루고 출발하는 청년들의 마음까지 울리고요. 자살에 이르게 하는 전세사기가 얼마나 판을 치고 있어요? 세상에 벼룩의 간을 빼어 먹지요. 

여러분,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세요. 우리 자신이 그렇게 당하거나요. 사랑하는 우리 자녀가 그렇게 당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까지 해서 돈을 벌어서 어디다 쓰겠다는 거예요? 더 나아가 물질에 매여서요. 주님을 사랑하거나 주님의 일을 하는데 장애가 되어서요. 주님의 일도 못하고요. 주님의 복음도 못 전하고요. 주님의 사명도 감당하지 못하고요. 결국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을 끝내버리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돈 많은 부모님들이 세상을 떠나면 자식들은 유산 쟁탈전이 벌어지고 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나라 대기업의 자녀들 가운데 사이좋은 집안이 없잖아요? 그것은 진정한 축복도, 행복도 아닌 거예요. 그래서 한 어리석은 부자가 밭의 수확이 풍성하여 창고를 더 크게 짓고요.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에 쌓아두고요.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하되 하나님께서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고 경고하시면서요. 누가복음 12:15에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고 분명히 명령하시지 않아요?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물질에 감사하고요.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다, 많이 모았다, 얼마나 부동산 값이 올랐다고 부러워할 것 아무 것도 없어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성실하게 일하고요. 먹고 입고 쓰고 살고요. 온전한 십일조부터 바치고요. 하나님의 거룩한 일에 사용할 수 있다면 이보다 축복되고 행복한 삶이 없는 거예요.
<믿음의 안수집사·권사님 가정의 신앙과 우애>

그래서 시편 37:25-26에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고 분명히 약속하시지 않아요? 우리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물질의 복을 받아서요. 온전한 십일조부터 시작해서 갖가지 헌금과 고통 당하는 이웃을 위한 구제나 봉사와 온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살리기 위한 선교에 사용하면요.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자손 대대로 복을 내려주시고 귀하게 쓰시며 크게 영광 거둬주시는 거예요.
<석유 왕 존 D. 록펠러의 십일조와 기부>

그러므로 우리도 남은 여생이라도 세상에 대한 모든 탐심을 물리치고요. 오히려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의 온전한 십일조부터 실천하고요. 헌금하고 구제하고 봉사하고 선교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여생 뿐만 아니라 자손 대대로 믿음의 복으로 천배나 만배나 갚아주시며 영광 거두어 주실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2. 거짓을 물리쳐야 함
계속해서 본문 25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들어가 그의 주인 앞에 서니 엘리사가 이르되 게하시야 네가 어디서 오느냐 하니 대답하되 당신의 종이 아무데도 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게하시의 거짓은 뛰어났어요. 그래서 나아만 장군의 뒤를 쫓아가서요. 나아만 장군이 자기 뒤에 달려옴을 보고 수레에서 내려서 맞이하면서요. “평안하냐?”고 안부를 물어요. 그러자 게하시가 “우리 주인 엘리사 선지자께서 나를 보내시어 말씀하시기를 지금 선지자의 제자(전도사) 중에 두 청년이 에브라임 산지에서부터 내게로 왔으니 청하건데 당신은 그들에게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주라 하시더이다”하고 거짓말을 지어서 말하게 된 거예요. 그러자 나아만 장군이 게하시의 말을 믿고요. 주저하지 않고 은 한 달란트(약 34kg, 현재 싯가 4천 80만원)와 옷 두 벌(한 사람에게 한 벌씩)을 나아만 장군의 두 종들을 통해 전해 준 거예요. 그리하여 이 선물을 챙겨서 다메섹 성문 부근 언덕에 이르렀을 때 게하시는 나아만 장군의 두 종들에게서 선물들을 받아서 집에 감추고요.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간 거예요. 그러자 엘리사 선지자가 “게하시야, 네가 어디서 오느냐?”고 물으니깐요. 게하시는 엘리사 선지자가 아무 것도 모르는 줄 알고요. 엘리사 선지자까지 속이면서요. “당신의 종이 아무데도 가지 아니하였나이다”고 또 다시 거짓말을 해요. 이 거짓이 게하시가 탐심에 이어서 멸망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고 만 거예요. 우리도 살아가면서 거짓말을 하면 남을 속이고요. 자신의 치부를 가리우고요. 내가 잘 될 줄 알지만요. 나중에 거짓은 다 드러나고요. 망신을 당하게 하고요. 자신의 신앙을 다 무너뜨리고 마는 거예요. 
<영등포노회 시찰회별 총회총대 투표>

우리는 결단코 잠시 잠깐의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거짓말을 입 밖에도 꺼내어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에베소서 4:29에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고 명령하셨던 거예요. 우리가 거짓되고 불평하고 험담하고 비방하는 말을 하게 되면 스스로 불행과 고통과 파멸을 면치 못하는 거예요. 그러나 사랑하고 용서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진실된 선한 말을 하게 되면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 기억하시고요. 그의 일생 뿐만 아니라 자손들까지도 믿음의 복으로 다 갚아 주시는 거예요.
<보성읍교회 이근철목사님의 신실한 목회를 통한 열매>

그래서 야고보서 3:17-18에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고 분명히 약속하지 않아요? 
<미국 정신과 의사 모건 스캇 펙(Morgan Scott Peck) 「거짓의 사람들」 책의 내용 무지와 게으름의 폐허>
그런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반드시 사탄의 올무에 걸려들고요. 사탄의 조종을 받는 거짓의 사람들이 될 가능성이 너무나 크다고 경고해요. 여러분, 우리가 온갖 거짓된 음모와 계략을 가지고 무슨 일을 성취하고 성공을 한들 그것이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우리가 외적으로 성공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으로부터 인정 받고요. 모든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들으면서요.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살아간다면 그것이 주님 안에서의 진정한 성공이고 행복인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가 어떠한 거짓조차도 다 물리치고요. 말없이 진실하게 살아가면요. 하나님께서 우리의 여생만 복되게 쓰임 받을 뿐만 아니라 자녀들까지도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복되게 쓰임 받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

3. 이기심을 물리쳐야 함
마지막으로 본문 26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엘리사가 이르되 한 사람이 수레에서 내려 너를 맞이할 때에 내 마음이 함께 가지 아니하였느냐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이냐” 여기 “한 사람이 수레에서 내려 너를 맞이할 때에 내 마음이 함께 가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한 것은 게하시가 뒤따라가고 나아만 장군이 수레에서 내려 그를 맞이하고요. 게하시의 요구에 의해서 나아만 장군의 선물을 전해주는 광경을 엘리사 선지자는 다 바라보고 있었고요. 그때 엘리사 선지자의 마음은 한탄하면서 그의 종 게하시와 함께 있었다는 거였어요. 이처럼 엘리사 선지자는 게하시의 거짓을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평상시 같으면 선지자가 병을 고쳐주고 선물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요. 지금 이스라엘과 아람이 대치하여 나라가 위기에 처한 때인데요. 이렇게 나라의 국운이 달린 중대한 선지자의 종(오늘날 같으면 전도사)이 어떻게 물질이나 탐하고 있을 때냐는 거예요. 엘리사 선지자는 나라를 위해서 선물까지 받지 않으면서 거절했는데 그의 종 게하시는 자신의 이기심에 의해서 어떻게 국가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느냐는 거였어요. 결국 이방나라 아람의 나아만 장군은 그 무서운 한센 병에서 기적적인 치료를 받았지만요.

반대로 그를 치료해 주었던 엘리사 선지자의 종 게하시는 그의 속좁은 이기심 때문에 그 무서운 한센병이 옮겨지고요. 자신 뿐만 아니라 자손 대대로 한센병에 걸려서요. 그 집안이 온통 멸망의 늪에 빠지고 만 거예요. 말세 마지막 때 목회를 하면서나 노회나 총회나 한국교회나 세계 선교지의 일을 하면서도 보면요. 실망스러운 것은 목사고 장로고 권사고 집사고 세상 사람이고 어느 누구도 예외 없어요. 다 자신의 이익 감정 인간관계에 매여서 살아가는 거예요.
<제17기 부부행복동산 은혜>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더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하고 내 가정, 내 직장, 우리 교회만 생각하는 이기심이 하나님의 더욱 크신 뜻과 사역과 사명을 그르치는 일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개인 이기주의와 집단 이기주의에 사로잡혀서요. 심지어 그 하찮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에 의해서 신앙에 기초하여 세워진 대한민국이 완전히 두 동강이 나서요. 서로 원수처럼 대립하고 싸우고 있으니요. 한 동족인 남북이 분열되어 대치하고 있는 것도 가슴 아픈데요. 하나 되어 꿈에도 소원인 남북 통일을 이루어야 할 남한마저도 이렇게 분열이 되어 원수처럼 싸우고 있으니 얼마나 가슴 아파요? 우리의 다음 세대가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배울 수 있겠어요? 시편 133:1, 3에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고 약속하셨던 거예요. 우리는 내 자신보다 내 형제나 이웃을 생각하고요. 그들과 더불어 사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축복된 삶인가를 기억해야 해요. 그리고 때로는 자신에게 손해가 되고 힘이 들어도요. 인생의 짐을 나눠지며 살아가는 거예요. 그런데 이기적이 아니라 이타적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결국 많은 사람들이 다가오고요. 큰 축복과 행복을 함께 나눌 뿐만 아니라요. 우리가 어려울 때 그들이 우리의 큰 힘이 되어 주는 거예요. 더 나아가 마태복음 6:33의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약속의 말씀처럼요. 부족한 종도 저의 이름이 유래한 축복의 약속의 말씀대로 자신의 모든 이기심을 다 버리고요. 형제의 벽을 뛰어 넘어서요.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서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더 큰 은혜로 채워주시고요. 더 큰 축복을 부어주시고요. 더 큰 행복의 감격이 차고 넘치게 해주신 거예요.
<위임목사님의 목회>

그러므로 우리의 남은 여생을 지금까지 우리 자신과 가정만을 위해 살아왔던 어떠한 이기심조차도 다 물리치고요. 우리 주위의 형제와 이웃과 나라와 민족과 열방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갈 때 새로운 영적인 세계가 열려지고요. 우리의 여생뿐만 아니라 자손 대대로 놀라운 은혜와 축복과 행복의 감격 속에 살아가게 될 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위임목사님의 일생의 가장 큰 축복>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처럼 우리도 머지 않아 어느 날 갑자기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손들을 떠나갈 터인데요. 이 땅에 살아 있는 동안 탐심부터 물리치고요. 거짓도 물리치고요. 이기심까지도 물리치게 될 때 우리는 떠나가도 우리의 자녀손들은 우리의 뒤를 이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귀하게 쓰임 받으며 크게 영광 돌리게 될 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