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열매(33) (2023. 9. 3)

유산(遺産) (열왕기하 14:1-7, 12-14)

 

오늘 말씀의 제목은 유산인데 유산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뜻이 먼저 생각나시는가? 국립국어원 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유산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무려 8가지의 큰 뜻이 있다고 나온다. 그 뜻 가운데서 돌아가신 분이 남겨 놓은 재산이나 앞 세대가 물려준 사물 또는 문화 즉 영어로 legacy heritage 의 개념이 오늘 말씀 제목의 의미이다. 예화) TV쇼 진품명품.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해주시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이어받고 무엇을 우리의 다음세대에게 전해줄 것인가 하나님의 음성을 다 같이 듣자.

 

 

1. 이어받음 (3-4)

지난주일 선지자 엘리사와 함께 활을 쏘고 화살로 땅바닥을 세 번 친 상징행동을 하여 세 번 아람을 물리친 왕인 북이스라엘의 왕 요아스에 대해 말씀 드렸다. 오늘은 다시 남 유다로 배경을 옮겨와서 아마샤라는 왕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인생들을 향한 역사를 발견한다. 남 유다는 북 이스라엘 과는 다르게 다윗왕가의 정통성을 잇는 국가이다. 그러기에 남유다의 왕들에 열왕기 기자가 부여하는 최고의 칭찬은 바로 자신들의 왕가의 시조인 다윗을 따랐다는 표현이다. 남유다 왕조가 존재했던 344년간 20명의 왕이 남유다를 다스렸는데 다윗의 길로 행하였다는 극찬을 들은 왕은 아사, 히스기야, 요시야 단 3명에 불과하다.

왕가의 시조인 다윗같이 행하거나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였다는 극찬까지는 듣지 못했지만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는 그래도 좋은 평가를 받은 왕은 모두 4명으로 여호사밧, 요아스, 오늘 본문에서 나오는 아마샤, 요담이다. 이처럼 오늘의 주인공 아마샤가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을수 있었던 그 원인을 추정해볼수 있는 단서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2절에 나오는 아마샤의 어머니의 이름이다. 아마샤의 아버지는 요아스이고 어머니는 여호앗단이며 예루살렘 사람이라 소개하고 있다. 여호앗단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기뻐하신다 또는 여호와는 나의 기쁨 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신앙적인 이름의 소유자인 여호앗단이 아들 아마샤를 신앙안에서 잘 양육하였기에 아마샤가 조상 다윗수준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그래도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 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음을 알수 있다. 우리가 한달전 받은 말씀의 주인공 여왕 아딸리는 여왕 아달랴가 아버지 아합, 어머니 이세벨의 악한 영향을 받아 자기 손자들까지 죽이는 악한 여왕이 된 것처럼 가정에서 자녀에게 어떤 유산을 남겨주는가 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이처럼 어머니로부터 믿음의 양육을 받아 그래도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한 아마샤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4절에 나라가 그의 손에서 굳게 서매라고 말씀하며 아마샤가 복을 받아 선왕인 요아스가 암살된 이후 불안했던 남유다가 안정되고 점점 더 강성해지고 아마샤의 통치권이 점점 든든 해져갔음을 증거하고 있다. 이처럼 다윗의 길을 따르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다윗의 혈통으로서 어머니 여호앗단을 통해 신앙의 유산을 받았던 아마샤는 하나님의 복 받아 잘 되는 큰 역사를 이루었다.

예화) 자녀들에게 물질의 유산보다 땅을 파고 일구어낼 수 있는 괭이를 물려준다는 월간지 이야기

그렇다! 우리도 우리의 자녀들에게 물질의 유산만 물려 주려하지 말고 믿음의 유산, 신앙의 유산, 복음의 유산을 물려주셔서 우리의 자녀들이 악한 세파 속에서도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예수 붙들고 승리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 주시라! 사도바울의 위대한 믿음의 아들이요 목회의 동역자 였던 디모데도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를 통해 하나님을 믿는 신실한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았기에 디모데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설 수 있었듯이 믿음의 유산, 신앙의 유산, 복음의 유산을 받은 자녀들의 앞날을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시고 가장 귀하고 복된 길로 인도해 주실것이다!

 

 

2. 일 대 일 (5-6)

아마샤는 나라가 안정되고 왕권이 확립되자 자신의 아버지 요아스를 죽인 역적들을 찾아서 죽인다. 우리나라도 역적으로 몰리게 되면 삼족을 멸한다 하는데(삼족: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따르면 삼족의 정의를 이렇게 내리고 있다. 조족(자신의 윗대) 부족( 형제와 조카들) 기족(아들과 손자 등) 이라함) 흔히 본가 처가 외가라 하는 삼족을 멸하고 더 심한 경우 구족을 멸하기도 했다. 이른바 연좌제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역적에 대한 징벌이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들이니 어찌 인간의 마음으로 미움이 없었겠나? 그런데 아마샤는 신명기 24:16절의 말씀대로 아비의 죄로 인해 아들을 죽이지 않는다.

아마샤는 자기의 마음대로 역적의 가족까지는 죽이지 않고 각 사람은 자기 죄로 말미암아 심판 받는다는 율법의 정신을 그대로 실천하였다. 즉 아비의 죄는 아비가 받고 자녀의 죄는 자녀가 받는다는 말씀이다. 그러니까 성경은 분명히 각자의 죄에 대해 각자 각자가 심판 받게 될 것이라 말씀하고 있다.

설명) 성경정 관점의 정통신앙에서 어긋나며 잘못된 주관적 판단의 가계저주론의 이론

구원의 문제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느냐 징계를 받느냐 하는 것도 하나님과의 11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에 달려있다. 그러니까 가계저주론은 하나님의 섭리까지도 인정하지 않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내가 예수 잘 믿고 하나님의 복을 받는다 하여 예수 믿지 않는 내 자손이 자동적으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복을 받지 못하듯이 어떤 사람이 구원받지 못하고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있다하여 그 자식과 후손들이 예수를 잘 믿음에도 불구하고 지옥가거나 저주 받는 것은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과 대속, 그분이 우리에게 주시는 그 사랑과 그 은혜는 어떠한 죄도 다 사할 수 있고 어떤 저주나 질병 문제도 다 물리치시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과 일대일의 관계에서 내가 예수 바로 믿고, 내가 예수 안에서 바로서고, 내가 그 예수 붙들고 인생길 걸어 나가면 저주 어쩌고 하는 어떤 미혹에도 현혹될 필요가 없다. 예수면 충분하다! 예수가 정답이다! 예수가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이다!! 여기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답이 있다!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새롭게 거듭나고 마귀가 떠나가고 저주가 떠나가고 질병이 떠나가고 가난이 떠나가고 구원에 이르러 영생 복락 천국을 소유하게 된다! 그러기에 혹시나 내가 잘못하면 우리 자녀에게 저주가 임할까 아무 걱정하지 말고 오히려 예수 잘 믿어 믿음의 유산, 신앙의 유산, 축복의 유산을 넘치도록 전해주는 복된 분들이 다 되시길 바란다!

 

 

3. 이어줌 (13)

하나님 보시기에 비교적 정직히 행했던 아마샤가 하나님의 복을 받아 아버지의 원수도 갚고 또 소금골짜기에서 에돔 사람을 만명이나 물리치게 되었다. 그런데 이때 문제가 생긴다. 어머니 여호앗단을 통해 신앙의 유산을 받아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서 하나님의 복 받아 에돔사람 만명을 물리친 것까지는 좋았는데 마치 자신의 능력으로 에돔을 물리친 것처럼 착각하며 교만한 마음이 들어가더니 전리품으로 에돔의 우상들을 가져와서 나중에 그 우상들을 오히려 섬기는 타락의 상황에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여호와 보시기에정직하다는 평가를 받은 아마샤, 그가 신앙의 유산으로 받은 초기의 정직함을 잃어버리고 세일자손의 신들을 섬기는 교만과 영적인 타락을 보인 그 아마샤를 하나님께서 가만 두실 리가 없다. 복차지계 또는 복거지계라 하는 고사성어가 있다. 覆車之戒(복차지계/복거지계) : 앞의 수레가 넘어져 엎어지는 것을 보고 뒷수레는 미리 경계하여 엎어지지 않도록 한다. 즉 앞서 경험한 실패를 교훈 삼아 스스로 경계한다는 뜻이며 앞사람을 거울삼아 뒤 따르는 이들은 같은 실패를 하면 안된다는 의미이다.

그렇다! 비참하게 죽은 선왕을 교훈 삼아 신앙의 유산, 정직함을 계속 지켜나갔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텐데 에돔과의 전투에서 만명이나 죽인 승리감에 도취 되어있던 아마샤는 무모하게도 북 이스라엘과 벧세메스에서 전쟁을 일으키고 아마샤는 패하여 포로로 사로잡히게 된다. 그리고 전쟁에 승리한 북이스라엘 왕 요아스는 예루살렘 성벽을 400규빗 약 180미터나 허물어버리고 성전과 왕궁의 금 은, 그리고 사람들을 인질로 잡아 끌고 가버린다. 신앙의 유산 정직함을 교만함으로 변질시켜버린 아마샤의 말년이 얼마나 비참한가? 아마샤는 포로가 되었을 뿐 아니라 종국에는 백성들의 반역으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우리의 일이 좀 잘 풀린다고, 계획한 일이 좀 이루어졌다고, 건강이 회복되었다고, 자녀들이 잘 되었다고 우리가 나 나 나 나 내가 내가 내가 내가를 외치며 교만해지면 결코 안된다. 우리가 무엇하나 잘 풀리고 길이 열리고 응답받는 것 다 하나님의 은혜 아닌가?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은 영광 받으시고 우리는 늘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안 될때는 더 기도하고 잘 될때는 더 감사하자!”

 

원바기라는 말을 들어보셨는가? 지난 20203월 코로나 초기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사회전체를 감싸고 예배가 온라인으로 드려지는 초유의 사태들이 일어나 모든 이들의 마음이 어려울 때에 오륜교회에서 21일간의 특별다니엘기도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이때 한 자매가 나와 이 찬양을 함으로 코로나의 공포로 불안해하고 모여서 예배하지 못함으로 이래도 되는 것인지 현실에 마음아파하며 지쳐있던 이 땅의 많은 성도님들에게 큰 위로와 울림을 주었고 유튜브 조회수가 518만회를 기록하였다. 그 자매는 바로 배우 이성경 자매이며 그때 불렀던 곡은 바로 오늘의 결단곡인 원바기 즉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라는 찬양이다.

이 찬양은 찬양사역자 이며 현재 대구대신대 음악학부 부교수인 민호기 목사님이 지난 2018년 작사 작곡한 곡이다. 먼저 가사의 마지막 부분이자 제목인 원바기는 민 목사님의 부모님이 아들을 위해 기도할때마다 늘 입버릇처럼 말했던 원하고 바라고 기도하옵나이다라는 표현을 가져왔다. 그리고 다른 가사는 목사로서 세상의 유산은 줄 수도 없고 신앙의 유산을 자신의 자녀들에게 어떻게 전해줄 수 있을까 하고 이 가사 대로 자녀들이 커나가길 바라는 바람을 담아 가사를 썼다 한다. 그러니까 이곡은 민 목사님이 부모로 받은 신앙의 유산을 담아 자녀를 향한 신앙의 유산을 담고 있는 곡이다. 이 곡에 하나님의 꿈이 나의 비전이 되고, 예수님의 성품이 나의 인격이 되고, 성령님의 권능이 나의 능력이 되길이라는 가사가 있다. 우리도 이렇게 살고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이런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자! 그리고 늘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서고 안될 때는 더 기도하고 잘될 때는 더 감사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