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9일 주일 설교 
여호와 앞으로(왕하 22:10-13, 23:15-23) 
 
(예화) 미국 테네시 주의 한 교회 이야기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주시는 이야기는 남유다의 20명의 왕중에 히스기야 와 더불어 가장 선한왕으로 평가 받는 왕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이름도 빛나는 요시야이다. 요시야는 히스기야의 증손자로서 요시야의 할아버지 므낫세와 아버지 아몬은 악한왕이었는데 특히 할아버지 므낫세는 남유다의 역사에서 가장 악한왕으로 전해진다. 요시야는 8살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31년간 유다를 다스린 왕이었는데 그는 그의 할아버지 히스기야를 넘어서는 남유다의 역사상 가장 완벽한 종교개혁을 시도함으로 하나님 중심 신앙을 회복하고자 노력했던 왕이었다. 특별히 오늘은 1517년 10월 31일 정오, 무명의 수도사이자 비텐베르크 대학 교수 였던 마르틴 루터가 교황의 면죄부 판매를 비롯한 로마 가톨릭의 타락에 대해 지적하는 95조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대학교회 문에 게시하며 시작된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제 506주년 종교개혁 기념주일이다. 이 뜻깊은 주일에 우리가 순서에 따라서 유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종교개혁을 시도한 요시야의 말씀을 받게 됨은 놀라운 하나님의 예정하심이 아닐수 없다. 오늘은 열왕기하 22-23장 두 장 말씀을 오가며 506주년 종교개혁 기념 주일 예배에 요시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수 있길 바랍니다. 

1. 예정(豫定) (22장 2절)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고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했다는 표현은 웃시야나 히스기야 등 의 선한 왕들에게 사용되어진 표현이다. 그런데 40여명에 가까운 남 유다와 북이스라엘의 왕 들 가운데 요시야에게만 쓰인 특별한 표현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라는 표현이다. 신명기(2:27; 5:32; 17:11; 17:20; 28:14) 에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았다는 표현이 5번 나오는데 그 가운데 4번이 하나님의 율법과 계명,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라는 문장에 사용된다. 즉 열왕기 기자가 요시야에게만 이 표현“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는 말씀을 쓰며 극찬을 한 것은 그 만큼 요시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지키고자 온 생을 드려 노력한 위대한 왕이라는 것의 증거가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말씀대로 행하려 노력하는 삶을 산 요시야! 얼마나 멋진 삶인가? 

우리도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천국에 가서 주님 만날 것 아닌가? 그때 만일 예수님이 하나님께 우리를 소개한다면 “아버지, 여기 이 아들은 이 딸은 세상에 있을 때 아버지 영광을 위해 살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았어요!” 라는 칭찬을 받게 되시길 바란다. 그런데 천국에 가기는 갔는데 예수님이 우리를 소개하며 “아버지, 이 딸은 이 아들은 항상 좌편에 갔다가 우편에 갔다가 왔다 갔다 갈지자로 살다가 천국에 오긴 왔네요” 라고 하신다면 얼마나 부끄러운가?  모두 좌우로 치우치지 말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며 몸부림 치는 삶을 살아 하나님께 칭찬받는 삶의 주인공들이 다 되시라! 이 얼마나 멋진 삶이고 위대한 삶인가?  
 
그렇게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말씀대로 살아가려 온 삶을 통해 노력한 요시야는 그의 탄생이 또한 말씀에 이미 예언 되어진 특별한 왕이다. 북 이스라엘 왕들의 타락의 기준으로 늘 제시되는 여로보암이 벧엘과 단에 신전을 짓고 금송아지 우상를 두자 하나님께서 한 선지자를 보내어 이렇게 예언을 한다. 열왕기상서 13장 2절의 말씀이다. 여로보암이 주전 920년경 활동한 왕이니까 요시야가 왕위에 오르기 약 300여년전에 이미 요시야가 이 땅에 태어나 우상으로 더럽혀진 온 이스라엘의 신앙을 바로잡을 것을 하나님께서 이미 예정하고 계셨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예수님께서도 구약의 수많은 예언대로 동정녀의 몸을 통해 이 땅에 임마누엘로 오시고 말씀대로 사시고 말씀대로 죽으시고 말씀대로 부활하셨듯이 하나님께서는 당신 스스로 하신 말씀이 몇 년이 지나던 몇백년이 지나던 몇천년이 지나던 약속하신 그대로 꼭 이루어주신다! 스스로 하신 말씀을 초월하시지 않는 하나님, 그 말씀을 꼭 지키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 이심을 믿으면서 오늘도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해 주신다 약속하신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과 동행하며 승리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다 되시라!  

2. 개혁((改革)의 출발점 (22장 13절)
요시야가 가장 칭찬 듣는 왕으로 기록 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의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개혁이라는 단어에 대해 살펴보자. 개혁(改革)이라는 말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니 “제도나 기구 따위를 새롭게 뜯어고침”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자어 어원을 찾아 들어가면 더 깊은 뜻이 나오는데 한자어 개(改)는 고칠 개(改) 혁(革)은 가죽 혁(革)을 사용하는바 개혁이라는 말을 가죽을 고치거나 바꾸는 것 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가죽을 고치거나 바꾸는 작업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듯이 개혁의 길은 항상 쉽지 않았다. 그리고 역사를 통해서 보면 개혁의 결과가 항상 좋았던 것은 아니다. 실패한 개혁도 있고 오히려 역사를 퇴보시킨 개혁의 시도도 있었다. 그러니 개혁도 중요하지만 그 개혁이 모든 상황을 좋은 방향을 발전시키는 개선(改善;좋게 고침)이 되도록 출발과 과정 지향점이 바른 개혁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요시야는 어떻게 가죽을 바꾸는 것과 같은 개혁의 작업을 시작하고 해 나갔을까? 
요사야의 개혁의 시작은 즉위 열여덟해가 되던 때에 성전 보수 공사를 시작하며 보수하는 과정에 신명기 로 여겨지는 하나님의 율법책을 발견하면서 그 놀라운 개혁의 역사가 시작된다. 서기관 사반은 그 율법책을 요시야에게 읽어주었고 요시야가 들은 그 내용은 충격적 이었다. 그 율법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임할 복과 불순종하는 자에게 임할 저주와 징계를 기록한 하나님의 율법을 대한 요시야는 자신의 선조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우상을 숭배하여 나라가 이렇게 멸망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 그 내용을 들으며 요시야는 충격에 휩싸여 옷을 찢으며 통곡했다. 이처럼 충격적이고 놀라운 하나님의 율법 그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 성전 한 구석에 얼마인지도 알수 없는 긴 세월동안 방치되고 버려졌다는 것이 요시야의 선대왕들이 얼마나 악한 왕들이고 하나님을 떠난 왕들이었는가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요시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바로 옷을 찢고 애통해하며 회개하는 모습을 보며 그가 얼마나 선한 심령을 가지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함에 있어 요시야와 정반대되는 행동을 한 무지한 한 왕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그 일은 바로 요시야의 아들로 요시야의 2대후에 왕에 오른 여호야김의 때에 있었던 일이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요시야 13년에 소명을 받아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하고 그것을 서기관 바룩이 받아썼다. 이 기록된 예언의 말씀에 대한 소문을 신하들을 통해 들은 여호야김 왕은 그 말씀을 낭독하게 했다. 그런데 그 말씀을 낭독하면 마음에 찔림을 받고 옷을 찢고 회개 하지 않고 이렇게 했다고 예레미야서 36장 23~24 절에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여호야김은 말씀을 불태우고 오히려 예레미야와 그 예언을 기록한 바룩을 체포할 것을 명령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 악한 여호야김에게 다음과 같이 하나님의 징계의 메시지를 내리신다. 예레미야서 36장 30절과 31절 상반절 말씀이다. 

이처럼 여호야김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데 있어 그 말씀을 경히 여기고 심지어 불사르는 죄악을 범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된다. 그런데 요시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마음에 찔림을 받고 회개한후에 그 말씀의 내용을 더 알고 싶어 성경을 통틀어 유일한 여선지자로 기록되어 있는 훌다 에게 이 율법을 자세히 풀어줄 것을 요청한다. 여선지자 훌다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유다백성에게 내리는 재앙은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하시고 그러나 요시야의 선한 마음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요시야의 때에는 그 심판을 내리지 않으시고 후손들의 때로 유예할 것을 이렇게 말씀해 주신다. 열왕기하 22장 20절의 말씀이다. 

그 당시 문화에서 사람이 죽은후 어디에 묻히고 어떻게 처리되느냐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소중히 여긴 요시야는 평안히 묘실로 들어가게 하고 말씀을 무시하고 경히 여긴 여호야김은 그 시신이 버림 받는 징벌을 내리셨다. 예언의 말씀대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유다를 침공하여 예루살렘을 함락하게 된후 여호야김은 느부갓네살에 의해 쇠사슬에 결박된 채 바벨론으로 잡혀가는 최악의 신세로 초라한 말년을 보내고 말았다.

요시야가 전무후무한 신앙개혁으로 위대한 왕의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그 출발점은 바로 성전에서 발견된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어떤 정치적 외교적 상황에 이끌려 어쩔수 없는 개혁을 한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놀라운 신앙개혁, 종교개혁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도 요시야를 이렇게 칭찬하였다. 열왕기하 22장 20절 말씀이다.

그렇다! 우리의 삶도 이러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말을 들어주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이 우리의 말을 들으신다니 우리의 궁극적인 소망이 바로 이런 신앙생활 아니겠는가?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말을 듣고 응답주시기를 원하시는가? 무엇보다 먼저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귀에 귀를 기울여주신다. 우리 삶을 살 때 우리의 힘의 근원은 하루를 살 때도 그 근원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일 년을 살 때도 그 근원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평생을 살아도 그 근원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예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말씀을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

기억하자! 우리 삶에 성공적인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그 출발을 내 생각과 판단, 내 욕구불만에 두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두어서 성공적인 변화를 하시길 바란다.    

 3. 여호와 앞으로 (23장 23절)
요시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회개한 후 조상들과 선조 므낫세와 아몬 으로부터 이어져온 신앙의 악습들을 바로잡기 시작한다. 보통 이것을 요시야의 종교개혁이라 부르는데 저는 이것을 신앙개혁이라 부르는게 더 적합하다고 본다. 요시야의 신앙개혁은 크게 성전의 개혁과 땅의 개혁으로 나뉘어지는데 먼저 예루살렘 성전을 보수하고 지방의 산당을 파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아하스와 므낫세가 행했던 인신제사를 금지하고 태양신 숭배를 금지했으며 또 므낫세 때의 제단을 파괴하고 솔로몬의 우상신전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우상숭배와 단절했다. 요시야의 이 놀라운 신앙개혁은 유다 땅을 넘어 이웃 북이스라엘 에 까지 선한 영향을 끼치는데 여로보암이 만든 벧엘의 성소를 파괴하고 사마리아의 산당을 파괴하고 우상을 섬긴 제사장을 죽이는 놀라운 일을 행하였다. 
요시야의 신앙개혁의 종결점은 유월절 준수인데 그동안 유월절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음을 증언하면서 요시야의 유월절 준수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첫 유월절의 의미를 회복하는 것을 증거 한다. 그래서 열왕기 기자는 요시야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다같이 열왕기하서 23장 25절 말씀을 읽자

어디서 많이 들어본 표현 아니신가? 그렇다! 이 말씀은 신명기 6장 4-5절에 이렇게 기록이 되어져 있는 말씀이다.

즉 이스라엘 신앙교육의 기준인 쉐마 이스라엘의 말씀이 그대로 인용이 되었는데 성경에서 왕으로서 이 말씀에 근거하여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긴 전무후무한 왕으로 칭찬을 받은 왕은 요시야가 유일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신앙개혁을 한 위대한 요시야는 비록 유다나라에 임할 하나님의 징계를 돌이키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하나님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해 가장 완벽한 신앙개혁을 한 위대한 왕이었다. 

우리도 요시야처럼 삶의 개혁을 해 나가려 할 때 그 출발점은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야 하며 그 목적지는 여호와 앞에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해야 한다.  종교개혁 506주년을 기념하는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말씀에 바로 선 온전한 개혁과 하나님 앞에 바로 선 개혁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업데이트 하실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예화) 독일 루터교회 목사이자, 신학자이셨던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

우리는 요시야의 말씀에 근거한 놀라운 개혁과 본회퍼 목사님의 하나의 밀알같은 목숨건 헌신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의 삶을 개혁을 통해서 변화를 이끄려 할 때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그 말씀을 붙들고 그 개혁을 시작하고 그 모든 과정과 지향점을 여호와 앞으로 하나님 앞으로 이끄는 복된 개혁을 지속하여 개혁이 개악이 되지 말고 개선의 좋은 결과로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릴수 있기를 바라며 그 모든 과정에 하나님의 선하신 능력이 강하게 우리를 붙들어 주시길 간절히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