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2월 3일 주일 
“설교 깨어 있으라” 
 

오늘부터 시작되는 구주강림절 (救主降臨節) 즉 대강절(待降節), 대림절(待臨節) 은 성탄절이 되기 4주 전부터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지키는 절기이다. 대강절과 대림절은 ‘기다릴 대(待)’를 써서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림을 나타낸다. 영어로는 'Advent'라고 하며 라틴어에서 도착과 접근의 뜻을 가진 단어 'Adventus'에서 유래된 말이다. 한자어로 대림(待臨)’이란 말은 ‘오심을 기다린다’는 의미가 있고 대강이라는 말은 ‘내려오심을 기다린다’는 의미가 있다. 즉 주님이 이 땅에 내려오시고 그 주님이 우리에게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 즉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내려오시고 찾아오시고 우리를 만나러오심을 기념하는 절기가 곧 구주강림절 즉 대강절의 절기이다. 우리는 이 대강절 첫주일 예수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심을 비유로 말씀하신 열처녀의 비유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받자! 

1. 열 처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열처녀의 비유는 마태복음에만 나오는 비유의 말씀인데 마태복음 24장과 25장에 기록된 이른바 감람산 강화 라 불리는 예수님의 말씀중의 하나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곧 말세때 되어질 일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우리는 먼저 2천년전 예수님 당시의 결혼식 풍습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오늘 본문에서 열 처녀가 바로 이 신부의 친구 즉 들러리 들이다.  실상 이 열처녀의 비유에서 신부는 보이지 않고 스토리 의 뒤에 숨어 있다. 본문은 신부의 들러리 즉 처녀가 총 열명이라 말한다. 는 같은 목적으로 모여 있었다. 적어도 겉으로 보이는 그들의 모습은 크게 다를바가 없다. 결혼식의 신랑은 예수님 이시며 처녀 즉 들러리들은 오늘날의 크리스챤 즉 성도들 우리를 상징한다. 열 처녀는 신랑과 신부의 결혼식에 초청되어 자신의 역할이 부여되어야만 그 존재의 의미가 있다. 즉 열처녀는 신부의 친구로서 들러리의 자격으로서만 신랑을 맞이할수 있다. 신부 들러리가 필요하듯이 우리가 신랑되신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신부인 교회가 필요하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몸이며 신앙의 공동체인 교회가 중요하다! 그래서 에베소서 1장 22-23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지 않은가. 

2. 한 밤중의 소리
 미련한 처녀들만 졸고 있고 슬기로운 처녀들은 깨어있었던 것이 아니다. 잠이 든 처녀들은 이 땅의 믿는성도들, 즉 우리의 불완전한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오십보 백보 도토리 키재기처럼 우리는 다 죄인이고 다 불완전하며 다 부족하다. 그런데 딱 한가지 차이가 있었다. 기름을 준비했느냐 안했느냐의 차이였다. 기다림에 지쳐 처녀들처럼 잠이 들 수 있다. 문제는 그 기다림의 시간에 기름을 준비했느냐 준비하지 않았느냐 에 따라 결정의 순간에 알곡과 가라지, 양과 염소처럼 슬기로운 자와 미련한자로 구분이 된다. 

(예화1 재난경보 시스템 문자)
그렇다! 주님의 더디오심은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받게 하시기 위한, 모두가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그분의 사랑 때문이다. 언제 주님 다시 오실지 또 우리가 언제 주님을 뵈러 갈지 우리는 알 수 없으나 우리에게 주신 시간동안 다 슬기로운 처녀들이 되어 신랑 되신 예수님께 칭찬받는 자녀들이 되자! 

3. 닫힌 문
신랑이 곧 오는 긴박한 시점에 미련한 처녀들은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기름을 꾸어달라고 했으나 거절 당하고 기름을 파는 상점으로 기름을 사러 나갔다. 그런데 그 때 신랑과 그 일행은 결혼식 잔치장소에 나타났고 등에 충분한 기름을 준비했던 슬기로운 다섯처녀는 신랑과 함께 축하 파티를 하기 위해 피로연장에 들어갔다. 신랑과 신부들러리 일행이 피로연장에 들어간후 그 문은 굳게 닫히고 잠기고 말았다.  미련한 다섯처녀가 급박한 순간에 기름을 빌릴수 없었듯이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남에게 빌릴수 없다. 

(예화2 인간을 유혹하는 마귀들의 회의)
 
하나님의 때가 있다!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때가 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서 물밑에서 행하시는 것들이 드러나는 때가 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행하시는 일의 응답을  기다리는 자들은 그때가 언제인지 알수가 없지만 그 때를 위해 준비하여야 한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그 순간, 그 아름다운 응답의 순간을 위해 우리는 그때를 준비하며 살아야 한다. 그때를 준비하며 산다는 것은 곧 기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을 말한다. 

(예화3 찬송가 180장 제임스 밀턴 블랙) 
그렇다! 2023년 대강절 첫주일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피조물의 몸을 입으시고 우리에게로 내려오시고 찾아오심을 기억하고 그분을 기다린다. 우리가 주님 앞에 설때나 또 부활의 몸으로 재림의 주님을 만날때나 주님 도 만나고 앞서 간 믿음의 선조들을 주 앞에서 만나게 될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우리에게 주어진 이 귀한 때 항상 깨어서 정성을 다해 기름을 준비하여 주님의 혼인잔치에 참여하는 슬기로운 처녀들이 다 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