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2월 10일 주일 설교 그 때 ( 사 11:1-10  ) 
 
오늘 대강절 둘째 주일을 맞이하여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 막은 죄악의 담을 허물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목하게 하시며 이 땅에 참 평화를 주시기 위해서 오신 평화의 주님을 묵상하며 이사야서의 말씀을 통해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받자

1. 이새의 줄기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1)  
지금부터 약 2700여 년전 선지자 이사야가 활동하던 시기 유다 땅은 불안정과 혼란의 시기였다. 모든 상황이 불안하고 혼란이 극에 치닫던 그 시기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유다 지파 출신의 이사야를 선지자로 부르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유다 백성들에게 전한다. 이사야는 남 왕국 유다의 웃시아, 요담, 아하스,히스기야 네 왕의시대에 활동하면서 남북 왕국의 멸망과 남은자의 구원, 그리고 장차 오실 메시야와 종말론적 구원에 대해 예언을 하였다. 

그 가운데 이사야서 7장 ~ 11장은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예언이 집중되어 있던 대표적인 메시아 본문이다. 7장 과 8장에서는 태어날 두 아이의 대비를 통해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증거한다. 먼저 태어날 아이는 7장 14절에 이렇게 예언이 되어 있다.“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예화1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선지자 이사야는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강대국 앗수르를 큰 나무와 빽빽한 숲으로 묘사하며 그들의 운명을 이렇게 예언하고 있다. 이사야 10장 33-34절 말씀이다.  
“보라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혁혁한 위력으로 그 가지를 꺾으시리니 그 장대한 자가 찍힐 것이요 그 높은 자가 낮아질 것이며 쇠로 그 빽빽한 숲을 베시리니 레바논이 권능 있는 자에게 베임을 당하리라” 앗수르는 하나님에 의해 꺽어지는 가지이고  쇠로 벌목당하는 빽빽한 숲이라는 말씀이다. 즉 한때 강대하여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는 도구로 쓰임 받기는 했으나 앗수르는 이제 완전히 몰락하게 될 것을 말씀은 증거한다. 

2. 한 싹

잘려버린 그루터기 같은 즉 생명의 기운이 다 말라버린 것 같은 상황 속에서 그 그루터기에서 나오는 그 한 싹은 바로 임마누엘의 주님 예수님을 상징한다. 완전히 끝나버린 것 같은 그 절망의 상황속에서 한 싹이 나온다! 예수님이 오신다!! 그 싹이 만민과 온 나라 열방위에 우뚝 서듯이 그에게 붙은 우리도 영화롭게 되고 승리하게 되는 그 날이 반드시 임하게 될 것이다. 

이사야 7장의 임마누엘, 9장의 기묘와 모사, 11장의 한 싹으로 이 땅에 구원자로 오실 예수님에 대해 예언되었듯이 이처럼 구약에는 예수님에 대한 수백개의 예언이 기록되어 있고 그 모든 예언은 일점일획이 오차도 없이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애, 십자가를 지시고 고난 당하심과 사흘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심으로 모든 것이 다 완벽하게 이루어졌다. 


3.  그 때 


예수님의 재림 후 이 땅에 임할 새로운 세상에 대한 묘사인데 주님이 다스리는 그 세계는 한마디로 에덴동산의 회복을 그리고 있다. 죄가 이 세상에 들어오기전의 완전한 평화의 세상 어떤 갈등도 원수관계도 없고 본질이 아름다운 참 평화의 세상이다. 
또한 이 세계는 완벽하게 안전한 세상이다. 누군가에게 해를 당할 것을 염려할 필요가 없는 가장 완전하고 안전한 곳이다. 그래서 8절과 9절 상반절 말씀에 이렇게 증거하고 있다.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이 이 땅에 오든지 우리가 가든지 하게 될 아름다운 세상, 즉 영원한 천국이다. 갑과 을이 존재하고 있고 없음이 존재하고 거짓과 음모, 속임수와 죄악이 존재하는 이 약육강식의 세상 가운데 오늘도 인생의 무게로 힘들어하시는 주의 자녀들이여,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실 영원히 안전하고 완전하며 참 평화가 있는 그 세상이 우리에게 약속되어 있음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삶의 무게에 힘들어하지 마시고 주님 주시는 희망과 소망을 품고 승리하시는 삶의 주인공들이 다 되시라! 


(예화2 오소운 목사의 사막에 샘이 넘쳐 흐리라) 

이 찬양은 지금부터 51년전인 1972년 오소운 목사님(오소운 목사.JPG)이  작사 하셨다. 그 당시 오소운 목사님은 어린이 찬송가를 편집하고 있었는데 이스라엘에서 보낸 낱장 악보 하나를 발견하였다. 멜로디를 살펴보며 속으로 불러보는데 「이거 멜로디가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 작곡자 난을 보았다. 'Hebrew Melody' 라고만 기록되어 있을뿐 이상하게도 가사는 없었다. 오 목사님은 가락에 매료되어 즉석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오늘의 본문인  이사야서 11장 6절-9절의 내용이 떠 올라서 그 말씀으로 작사를 하였다. 

그루터기의 새싹처럼 이 땅에 참 평화로 오셔서 우리에게 참 평안을 주시는 주님께서 우리 삶에 참 위로와 참 평화로 임재하여 주시고 사막과 광야 같은 우리 삶에 은혜와 응답의 샘물이 차고 넘치도록 역사해 주시라고 이 시간 다 함께 주님을 세 번 부르고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