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복음! 다시 십자가! (8)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태복음 4:1-11)

예화) 천당 가는 길과 지옥 가는 길이 예약된 어린아이와 술에 취한 아저씨 이야기
오늘 사순절 둘째주일 이 천당이 예약된 이 복된 자리에 우리를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그분의 음성을 받자!

1. 그 때에 (1-2절)
오늘 본문에 기록된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광야에서 시험 받으신 장면은 마태복음에서 “그 때에”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 때”라는 것은 어떤 때인가? 바로 직전 장인 마태복음 3장에는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그 때 성령님께서 비둘기 같이 임하시고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는데 예수님에 대해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말씀 하셨다. 즉 예수님은 죄가 없는 분이시지만 세례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겸손히 섬기는 순종의 모습을 몸소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보내시고 또 친히 음성으로 말씀하셔서 예수님의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심을 만인 앞에서 입증해 주신다.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신 직후의 장면은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성령님 즉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이 땅에 계실 때 친히 육신을 가진 우리에게 나타나 주신 즉 현현(顯現) 하신 임재의 장면이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도 사랑하는 아들이고 기뻐하는 자라 칭함을 받으시고 성령님으로 충만한 상태 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에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에 가셨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섭리 가운데 성령님에게 이끌려 시험을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가셨는데 마귀는 예수님이 광야로 가신 첫날에 나타나지 않고 40일을 금식하고 육신적으로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마귀가 나타났다. 
예수님께서 40일 금식 후에 마귀에게 시험 당하신 장면은 예수님께서 광야라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40일 금식하고 완전히 주리신 상황 즉 육신의 한계에 도달한 극한의 상황, 그러나 직전에 요단강에서 세례 받으시고 성부 하나님의 음성과 비둘기 같은 성령님의 임재에 더불어 성령님에게 이끌려 광야에 나와 금식하고 계신 공생애 직전의 상황이다. 즉 육신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힘들지만 이제 30여년을 준비해온 하나님 나라 복음의 선포와 인류구원의 역사를 시작하려는 중대한 시점에 예수님은 서 계셨기로 예수님의 그 마음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과 또 복음전파의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을까 하는 것을 그려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육신으로는 힘드나 그 영혼은 복음의 열정에 가득 차 있는 극단의 대조의 상황 가운데 마귀가 나타나 시험을 한다. 
욥의 상황도 비슷하다. 욥은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사람이었는데 마귀는 그 상황 가운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욥에게 큰 복을 주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내가 욥을 여러 모양으로 시험하면 그 믿음은 흔들리게 될 것이라 말하며 욥에게 여러 가지 큰 고난을 안긴다. 이상하다! 공생애를 앞두고 마음을 다잡으며 40일을 금식한 예수님 앞에 마귀가 시험을 하다니? 하나님으로부터 온전하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자라 인정받는 욥을 마귀가 환란을 주며 시험하다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그런데 어둠속에 빛이 있으면 더 잘 보이고 또 여름날 모기와 해충들이 더 모이듯이 악한 마귀는 그런 경우 더 많은 시험과 유혹으로 우리를 흔든다.
예화) 수련회 때 해변가에서 백열등을 설치하니 오히려 모기와 해충이 더 몰려들어 어려웠던 이야기
대충 그저 그렇게 세상과 짝하며 살 때는 문제가 없다가 예수님 믿고 복음으로 십자가로 바로 살아보려 할 때 마귀는 우리 개인을 흔들고 가정을 흔들고 교회를 흔든다. 그래서 교회 나가고 예수 믿으면 그냥 모든 것이 복받고 잘 될 줄 알았는데 어찌 이런 일이 생기느냐는 분들이 있다.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예수 안 믿어 지옥갈 영혼들이 예수 믿어 구원에 이르는 것을 마귀가 그냥 놔둘리도 만무하고 또 대충 대충 믿고 믿는 시늉만 내는 이들이 갑자기 금식한다 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로 할 때 마귀가 좋아할 리가 없지 않은가? 그래서 마귀는 우리를 건강으로 치기도 하고 물질로 치기도 하고 관계로 흔들기도 하고 말로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렇게 치고 흔들 때마다 더 주님을 붙들고 더 주님을 의지하고 더 주님께 나아가 결국에는 승리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주의 자녀들이 다 되시길 간절히 바란다. 


2. 시험하는 자 (3절)
오늘 본문에는 세 영적 존재가 나온다. 먼저는 예수님을 광야로 이끄신 성령님이시고 두 번째는 예수님을 시험하는 마귀이며 세 번째는 시험의 마무리 후에 예수님을 수종 든 천사들이다. 우리는 눈으로 보이는 육신의 세계를 살아가지만, 이 육신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가 있고 그 영의 세계의 흐름에 따라 이 육신의 세계의 모든 것이 결정됨을 기억하자! 그런데 우리는 100년도 못 살 이 육신의 안위와 행복을 위해 육신의 즐거움과 쾌락에만 집중하고 육신만을 위해 투자하다 영의 세계가 있음을 망각하고 또 영원한 영의 세계를 준비하는 것을 소홀히 할 때가 있다. 그러나 분명히 기억하자!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살아계시고 그분의 섭리가운데 움직이시는 영의 세계가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의 육신의 건강과 행복만 생각하지 말고 영의 건강과 행복을 생각하고 그것에 더 집중하는 지혜로운 주의 자녀들이 다 되시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영적존재 가운데 마귀가 있다. 이 마귀가 예수님까지 시험할 정도이니 마귀에게 우리는 얼마나 하찮은 존재이겠는가? 예수님을 시험하러 나온 이 마귀에 대해 오늘 본문은 두가지 헬라어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니 하나는 1절에 나오는 마귀라는 단어에 쓰인 “디아볼로스(διαβολοsυ)” 이다. “디아블로스”라는 말은 사이로 던지는 자, 즉 사이를 나누는 자, 또는 나무 장작을 팰 때 그 사이가 잘 쪼개지도록 사용하는 쐐기의 뜻에서 유래하여 쐐기를 박는자, 중상자, 이간자, 비방자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마귀는 먼저 우리의 삶에 시험을 일으켜 우리의 마음에 근심과 걱정의 쐐기를 박고 불신과 염려의 쐐기를 박는다. 그래서 먼저 하나님과 우리의 사이의 갈라놓고 그 다음으로 사람과 사람의 사이를 갈라 놓는다. 마귀는 그 이름에서부터 분리자의 역할을 처음부터 지니고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이 마귀가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의 사이를 이간질 하며 시험하고 유혹할 때 사용하는 기본 수법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거짓말이다. 그런데 마귀가 이렇게 거짓말로 사람을 유혹할 때 전혀 믿지 않을 근거 없는 말로 사람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허점을 파고들어 사실과 거짓을 교묘히 섞어서 사람을 미혹한다. 
창세기 2장에서 하나님께서 아담을 만드시고 나무의 열매들은 알아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고 그것을 먹게 되면 죽게 된다고 분명히 말씀 하셨다. 그런데 3장에서 마귀가 하와를 유혹하면서 동산나무의 실과를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 하더냐 하니 하와가 다른 것은 다 먹어도 되는데 선악과는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 하셨다고 애매하게 대답을 하니 마귀는 그 허점을 파고들어 이렇게 말한다. 즉 마귀는 하나님의 말씀을 뒤집어 거짓말을 하며 하와를 미혹하였고 하와와 아담은 이 거짓말에 속아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선악과를 따먹는 죄를 범하고 만다. 심지어 거짓의 아비인 마귀는 예수님을 시험할 때도 하나님의 말씀을 교묘히 활용하여 거짓된 질문을 한다. 오늘날도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를 거짓으로 나누고 또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쪼개는 이 거짓의 아비인 마귀의 유혹에 미혹되어 멸망의 길에 들어서지 말고 말씀 붙들고 악한 마귀를 대적하여 승리하며 영의 세계에 집중하는 주의 자녀들이 다 되시라! 그런데 이 거짓의 아비인 마귀의 시험과 유혹은 어떻게 물리치며 영의 세계에 집중할 수 있을까? 

3. 하나님의...말씀으로 살 것이라 (4절)
인간을 보통 영혼과 육체로 구분하기도 하고 또는 영, 혼, 육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둘 다 성경적 근거가 있고 더 세부적으로 나누느냐 마느냐에 따라 영혼과 육체의 이분설, 그리고 영과 혼과 육의 삼분설로 나누어진다. 우리의 육신은 음식을 통한 영양소를 먹고 산다. 즉 떡이나 밥 등을 먹어야 산다. 우리의 혼 즉 정신은 문화와 교육을 먹고 산다. 즉 당대의 문화와 그 시대의 교육은 시대에 맞는 정신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게 유지를 시켜준다. 그런데 우리의 영은 무엇을 먹고 살까? 우리의 영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산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에 영양소를 공급하고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을 살찌우고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영원한 삶 즉 영생을 준비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러기에 우리는 할 수 있는 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한다. 
마귀는 사십일 동안이나 금식하여 육신의 먹을 것이 가장 필요했던 그 시점에 니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 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는 유혹을 한다. 마귀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몰랐을까? 다 알면서 예수님의 자존심을 건드려 자신의 유혹에 넘어가는 거짓 꼼수를 부린 것이다. 그래서 돌로 떡을 못 만들면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니 돌로 떡을 만들어 보라는 말이며 그래서 돌로 떡을 만들면 예수님은 마귀의 유혹대로 하는 것이니 마귀의 시험에 져버리게 된다. 마귀는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예수님을 시험했다. 그러나 에덴동산의 첫 번째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하고 또 거짓으로 유혹한 마귀의 꼬임에 빠져 죄를 이 세상에 들어오게 하고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두 번째 아담이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한 마귀의 거짓에 속지 않으시고 떡으로 대표되는 물질로 자신을 넘어 뜨리려 하는 시험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셨다. 
그렇다! 예수님은 우리를 살려주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그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기억하자!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감사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가 사는 방법을 말씀해 주시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라는 말씀이다. 그 말씀을 붙들고 가슴판에 새기고 살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은 이 땅에서도 예수 안에서의 행복자로 살며 나아가 저 영원한 세상에서 영생의 기쁨과 감격을 누리며 살아가게 된다. 그 삶의 주인공들이 다 되시길 간절히 바란다. 
EX) 성경이 100년안에 없어진다고 예언했던 18세기 프랑스의 계몽주의 철학자 볼테르 이야기

그렇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며 우리를 삶의 환란과 위기 가운데 지켜 주시기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살 길로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을 말씀 하셨다. 그러기에 말씀을 늘 가까이 하고 말씀으로 살자! 내 평생에 말씀대로 살리라! 다짐하며 하나님 말씀 붙들고 승리하는 주의 자녀들이 다 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