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28일 주일 설교  
초월하는 믿음 마 14:23-33

예수님께서 공생애 기간 행하신 수많은 이적 가운데 4복음서에 공히 기록될만큼 중요한 이적이 있었는데 그 이적이 무엇인줄 아시는가? 그 이적은 먹는것과 연관이 된 이적이었다. 바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고 열두 바구니를 남긴 오병이어의 이적이다. 오늘 예수님께서 물위를 걸으신 이 놀라운 이적의 사건은 바로 사복음서에 공히 기록될만큼 중요하고도 놀라운 이적인 오병이어의 이적 이후에 이어진 이적이다. 오늘도 모든 피조세계를 주관하시는 주님의 놀라운 능력이 드러난 이적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자! 

1. 그 들녘의 만찬
오병이어의 기적은 여자와 어린아이를 제외하고도 오천명을 먹인 놀라운 기적의 사건이다. 그만큼 놀라운 이적이기 때문에 4복음서에 다 기록이 된 것이다. 여자와 어린아이를 제외한 남자 성인들만 오천명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 오병이어의 기적의 현장에는 만여명이상의 사람들이 운집한 엄청난 규모의 이적이 행해졌다. 그런데 이 오병이어의 이적이 점심 이었을까? 아니면 저녁 이었을까? 시간은 저녁이고 제자들의 말 가운데 때도 이미 저물었다 는 말이 나온 것으로 보아 오병이어의 기적은 바로 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저녁식사를 예수님께서 해결해 주신 이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여름 성경학교나 수련회때 몇백명 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닌데 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저녁식사를 일일이 나눠주고 또 그 남은 것들을 거두어들이고 제자들이 얼마나 수고를 했을까 하는 것을 그려볼 수 있다. 성경에 상세히 기록은 되어 있지 않으나 오병이어의 이적은 만명이 넘는 이들이 먹을 떡과 물고기가 산더미처럼 한 곳에 펑하고 쌓인 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손에서 작은 떡과 물고기가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질 때 계속해서 떼어주면 있고 떼어주면 있고 하는 그 역사가 있었음을 4복음서의 증언을 볼 때 알 수 있다. 제자들의 손에 있는 작은 떡과 물고기가 끊임없이 생겨나는 것을 본 사람들이 그 놀라운 이적의 떡과 물고기를 먹으며 그 경이로운 이적을 체험함이 얼마나 놀랍고 흥분 되었겠는가? 그러기에 오병이어의 기적이 사복음서에 다 기록되었고 또 요한복음 6장의 오병이어 증언은 이렇게 까지 사람들의 반응이 나왔음을 증거 하고 있다.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한 군상들의 모습이 바로 쉽게 끓었다 쉽게 식어버리는 주방의 냄비와도 같은 모습이다. 예수님으로부터 기적을 체험하고 뭔가 자신이 유익이 있다고 생각될 때 선지자라하고 왕으로까지 세우자 흥분했던 이천년전 벳새다 들녘의 그 군상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그렇게 감정 따라 왔다갔다 하며 고려공사삼일 하는 자들이 되지 말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주님 향한 일편단심(一片丹心)으로 흔들림 없이 주님 사랑하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는 주의 자녀들이 다 되시길 간절히 바란다! 

2. 돌려 보내시다 
벳세다 들녘, 오병이어의 그 기적의 현장에서 예수님을 도와서 그 이적의 참여자가 된 제자들이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을 흥분한 군중들로부터 떼어 놓으시며 갈릴리 호수를 건너가게 하신다. 만 명이 넘는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잠깐의 도전을 받고 또 어떤 이는 병도 고침 받고 또 생각지 못했던 떡과 물고기로 저녁을 떼우게 되는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예수님을 찾아온 그저 그런 많은 사람들 즉 무리 였기로 예수님께서는 그들은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들을 자신들의 안식처로 돌아가게 하셨다. 제자들도 긴 시간 만여명의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떼주며 돌아다녀서 얼마나 피곤했을까? 좀 쉬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재촉해서 배를 태우고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가게 하신다. 제자들은 어떤 일을 경험하게 되는가? 제자들은 호수 위에서 큰 풍랑과 폭풍을 만나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무리들에게는 말씀도 주시고 병도 고쳐주시고 배까지 채워주시고 평안히 집으로 돌려보내셨는데 제자들은 쉴 틈도 주지 않으시고 재촉하여 배를 태워 갈릴리 호수로 보내셨는데 여기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갈릴리 호수에 배를 띄웠는데 죽을 위기에 처하고 만 것이다. 무리는 집으로 돌려보내시고 제자들은 쉴틈도 주지 않으시고 갈릴리호수로 내몰아 죽음의 위기를 체험케 하는 극단적으로 대조된 처우를 하시는 예수님의 의도는 무엇일까? 오병이어의 기적의 현장에 있었던 많은 무리들 그 모두가 갈릴리호수의 배위에 올라 생과 사를 오가는 풍랑의 훈련을 받을 필요가 없다. 그것은 예수님의 최정예 부대 였던 열두제자만 해도 충분했기 때문이다. 인생이라는 항해 가운데 큰 파도를 만나고 계신가? 어디로 갈바도 알지 못하고 외롭고 힘드신가? 그것은 여러분을 많고 많은 무리로 생각하지 않으시고 주님의 정예부대로 주님의 제자로 삼아주시는 하나님의 훈련의 장임을 기억하시길 바란다. 그 연단의 자리에서 그 고난의 터널을 인내함으로 잘 통과하면 정금같이 순금같이 들어쓰시는 복된 역사가 펼쳐질 것을 믿고 주님 바라보며 승리하시는 귀한 주의 자녀들이 다 되시라! 

3. 초월하는 믿음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를 띄워 갈릴리 호수로 보내신 예수님께서는 무리들을 다 돌려보내시고 혼자 기도하러 가셨다고 말씀은 증거한다. 그때 예수님께서 혼자서 어떤 기도를 하셨을까? 예수님의 당시 기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훈련과 연단의 장인 갈릴리 호수로 보내놓고 제자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하셨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를 하실 때 제자들은 예수님의 재촉에 따라 갈릴리 호수 벳새다 들녘 쪽에서 배를 띄워 호수 건너편으로 가고 있었다. 그때 큰 바람이 불어 풍랑이 일어났다. 갈릴리 호수는 평소에도 돌발적인 광풍이 잘 이는 곳이다. 제자들의 배가 한밤중에 벳새다 쪽 갈릴리 호수에서 출발하여 건너편으로 이동할때에 그들이 가는 방향의 역방향으로 바람이 일어났다. 그러자 큰 물결이 일어나는데 그 물결로 인해 ‘고난을 당하더라’라고 기록하고 있다. 캄캄한 밤 수미터나 되는 파도위로 나타난 검은 물체를 본 제자들은 유령이다, 귀신이다를 외치며 예수님을 예수님으로 인식하지 못한채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때 주님의 음성이 들려온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그때 베드로는 바람과 파도소리를 뚫고 큰 소리로 외친다. “주님! 만일 주님이시어든 나를 명하여 물위로 오라 하소서!” 풍랑의 상황 속에서 시급한 것은 빨리 바람을 멈추게 하여 배의 안정을 찾는 것 아니었을까? 그런데 베드로는 그런 요구를 하지 않고 당돌하게도 자기를 명하여 물위로 걸을 수 있게 해달라 요청한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말을 들으시고 오라 하셨을 때 베드로는 흔들리는 배위에서 간신히 균형을 잡고 그런데 한발 두발 베드로는 물 위를 걷고 있다. 지구의 중심을 향해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중력도 베드로의 믿음을 본 창조주 하나님 이신 예수님의 능력 의 허락 앞에서 그 중력의 잡아당김을 멈추고 베드로는 물 위를 걷는 놀라운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다! 베드로의 물 위를 걷는 이적도 배 밖으로 발을 내밀고 물위를 걷는 그 첫발 그 믿음의 결단에서 시작되었음을 기억하시라! 아무리 베드로가 요구하고 주님이 오라 하셨어도 그 첫발을 내밀지 못했다면 베드로는 말만 앞선 일종의 허언증 환자나 허풍쟁이가 되어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식과 경험과 과학, 상식을 뛰어 넘는 초월하는 믿음이 베드로에게는 있었기에 그는 주님의 오라는 말씀에 의지하여 호수로 첫발을 내딛었다. 말씀에 의지하여 상황과 환경을 초월하는 믿음을 가지고 발을 내딛어야 물위를 걷든지 물에 빠지든지 무슨 일이 생길 것 아니겠는가? 우리는 우리의 물질, 건강, 학벌, 지식 등 가진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기적의 현장에 참여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이제는 베드로처럼 그것들을 초월하는 믿음을 가지고 위대한 믿음의 발걸음을 물위로 내 딛으시기를 간절히 축원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시온의 대로를 열어주시는 놀라운 능력을 삶에서 체험하시라! 그렇다!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하신 도우심을 믿고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는 분들에게 하나님께서 위대한 일을 행해 주실것이다! 그 역사의 주인공들 다 되시길 간절히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