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복음! 다시 십자가! (31)                                                     

사람의 미혹을 주의하라 (마 24 : 3-14) 

예화)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 전화로 인해 아들이 다쳤다는 거짓말에 속아 당황한 아빠가 학원에 확인 전화를 걸어 실제로는 아들이 피아노를 다 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

 

이런 보이스 피싱 범죄는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여 사람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다. 교회 안에도 여러 이단과 사이비들이 우리를 미혹하고 있는데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대비하도록 하자! 

 오늘 본문 24장의 예수님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감람산에 올라가서 하신 말씀으로서 감람산 강화(Olivet Discourse)라고 불리는 말씀이다. 그리고 이 부분은 세상의 마지막 때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 한 장 전체에 기록이 되어 있기로 소묵시록 또는 소계시록 이라 불리기도 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시고 유대교의 교권주의자들에게 회개할 것을 증거하셨음에도 이들이 끝까지 돌이키지 않자 예루살렘이 완전히 파괴되어질 것을 예언하셨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24:2)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는 율법과 관습에 사로잡힌 유대교와 백성들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준엄한 징벌과 심판이면서 율법의 시대가 끝나고 십자가 복음의 새 역사가 시작되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그러나 제자들은 헤롯시대에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20년에 걸쳐 증축한 아름답고 화려한 성전이 훼파되어진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궁금해 하며 3절의 질문을 한다.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24:3)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두 질문에 대해 복합적으로 대답을 하신다. 십자가의 고난을 앞둔 시점에 감람산에서 제자들과 우리에게 말씀하신 말세의 예언의 말씀은 곧 임박한 종말의 때를 살아가는 당신이 사랑하는 자들이 어떻게 그 종말을 준비하며 살아나가야 하는지 깨닫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어느 때에 어떤 일들이 있겠느냐 여쭈어 보았을 때 예수님의 첫 대답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씀이었다. 

미혹(迷惑) 이라는 단어의 헬라어 원어는 πλανηση(플라네세) 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잘못 인도하다, 속이다, 길을 잃다, 잘못되다 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미혹하는 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자신이 재림한 예수님이라 주장하든지 아니면 예수님의 대리자 또는 예수님의 이상의 신적 존재라 주장하는 악을 행하며 많은 사람들을 미혹시킨다는 말씀이다. 

교회의 역사를 통해서 이렇게 하나님의 교회를 흔들고 사람들을 미혹하는 이들을 전통적으로 교회는 이단 이라고 불러왔다. 이단(異端) 이라는 말은 영어로 heresy 인데 헬라어 αιρεσεις(하이레시스) 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이 단어는 선택, 의견이라는 말에서 유래하여 분파, 그리고 (부정적 의미) 파당, 그리고 다른 교리를 주장하는 이단 이라는 3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디도서 3장 10절의 말씀의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 에서 이단 이라고 쓰인 단어는 αιρετικος (하이레티코스)이며 이것은 복음 이외의 다른 가르침을 쫓는 악한 행위를 하는 이들을 이단이라 말하고 있다. 

장신대 전 총장이셨고 복음주의에 바로선 구약학자이셨던 김중은 교수님은 사람들이 이단에 쉽게 끌리는 요인들로 다음의 일곱 가지를 말했다. 

1) 이단은 마귀의 역사인데 마귀와 귀신들과 미혹의 영 들의 정체를 알지 못하면 그것들의 속임수에 빠지게 된다. (디모데전서 4:1-2) 

2) 사욕과 더러운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단에 넘어가게 된다. 물욕과 세상정욕에 이끌려 가다가 이단에 빠지게 된다. (디도서 1:10-11)    

3) 호기심과 교만 때문에 이단에 이끌려 간다. 하나님의 말씀과 그 해석에 대한 인간적인 의심에서 출발하여 자신들의 해석만이 바르다는 이단의 궤계에 빠지게 된다. (딤후 4:3-4) 

4) 지성과 감정에 호소하는 이단의 주장이 일리가 있어 보여 미혹 당한다. 

예수님 40일 금식 후 마귀가 나아와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 유혹한다. 이것은 일리는 있어 보이나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일이다. 이단들도 이런 교묘한 말로 성도들을 미혹한다. (골로새서 2:4) 

5) 이단을 관용하고 용납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단에 이끌려 간다. 

이단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든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해야 한다든지 애매한 태도들 취할 때 악한 흐름들이 가정과 교회 공동체를 파괴한다.  (디도서 3:10; 요한 2서 10-11)

6)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하나됨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이단에 이끌려 간다.

이단은 파당을 지어 교회를 흔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하나됨을 힘써 지키는 것이 이단으로부터 교회를 지키는 길이다. (유다서 1:19; 요한복음 17:17)      

7) 성경의 잘못된 해석에 오히려 이끌려 가서 이단에 빠진다.

기도원 같은 곳에서 환상을 봤다든지, 미리 당신을 봤다든지 식으로 미혹하고 선교사님, 목사님을 소개하고 목사님들이 알면 싫어하시니 비밀로 하자하여 은밀히 교육한다. 이런 모든 것들 여러분을 미혹하여 물질을 빼앗아가고 가족간의 관계를 파괴하며 하나님의 교회를 흔드는 이단의 수법이다. (갈라디아서 1:7; 베드로후서 1:20) 

그러기에 우리는 복음의 말씀을 배우는 일을 소홀히 하지 말고 예수 십자가 복음에 바로 선 참 예수의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24:13-14)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미혹을 주의하라는 말을 시작으로 여러 종말의 징조를 말씀하시면서 소결론의 말씀을 하신다. 이런 저런 미혹과 유혹의 상황 속에서 사랑이 식어지는 상황이 될 것이며 그것이 너희들을 흔들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제야 제자들의 첫 질문인 종말의 때에 대한 답을 주시니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왜 예수 십자가의 순전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하는가? 

(우리나라의 원조 이단의 하나인 전O관의 행태에 관한 사례) 

이렇게 악한 일을 한 박O선은 당뇨 합병증으로 70여세의 나이에 O병원에서 사망하였고, 현재 그의 묘소는 부산광역시 기O군에 있다. 우리가 예수 십자가의 온전한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일을 등한히 한다면 우리 예수님이 저런 취급을 당하게 된다. 우리의 방관과 나태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들이 있어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그러기에 우리는 주님 오실 그 날을 앞당기고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십자가 복음 전파의 사명을 주님 오실 그 날까지 주님 뵈올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계속해야 한다. 그런 노력을 하는 자를 주님께서는 외면치 않으시고 삶의 풍성한 은혜와 응답의 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한 복과 은혜의 주인공들 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