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복음! 다시 십자가! (32)
다시 들리는 소리 (렘 33: 4-11)
예화)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한 젊은 엄마가 술기운에 외할머니가 보고 싶어서 전화를 했는데 나중에 술을 깨고 보니 원할머니 보쌈집에 전화를 걸었던 사실을 발견하고 당황한 이야기.
오늘 예레미야서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시 들려주신다 약속해주신 그 소리는 어떤 소리인가 기대하는 마음으로 다 같이 본문 4절 상반부 말씀을 받들어 읽자!
1. 말씀하시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예레미야는 레위지파사람으로서 제사장 힐기야의 아들이다. 제사장의 아들이라는 예레미야의 출신을 봤을 때 예레미야가 선지자로 소명 받기 이전에 제사장의 직분을 행했을 가능성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레미야는 눈물의 선지자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남 유다의 멸망을 바라보며 가슴 아파하며 애통해 했던 선지자이다. 또한 예레미야는 남 유다의 멸망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들의 귀에 좋은 소리만을 하는 거짓선지자의 말을 듣고 그 말을 하나님의 말로 믿는 확증편향에 빠져 있는 남 유다의 기득권자들, 즉 정치와 종교의 지도자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우치며 비판하였다. 그러기에 그는 40여년의 선지자 활동 기간 동안 두 번의 암살시도를 받고 옥에 갇히게 되는 고난을 당하기도 했다.
이 은혜의 말씀이 어떤 상황에서 예레미야에게 전해졌을까? 그 배경은 33장 1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두 번째로 임하니라...
예레미야는 영어의 몸이 된 채로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받는다. 현실은 희망을 이야기 하는 게 어불성설인 것 같은 상황이며 소망을 이야기하기에 너무 이른 상황이다. 차라리 낙망과 절망을 이야기 하는 게 맞는 상황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지금의 상황 이후에 펼쳐질 희망과 소망의 미래를 들려주신다! 이 놀라운 장면은 우리에게도 깊은 영적 깨달음을 준다. 지금 옥에 갇혀 있다고 미래도 갇혀 있는 것이 아니며 지금 어렵다 하여도 계속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총 52장의 예레미야서의 말씀 가운데 가장 희망과 소망에 찬 밝은 미래의 메시지가 현재는 감옥에 갇혀 낙담과 절망, 눈물과 한탄의 상황 가운데 있는 예레미야에게 주어짐을 통해 우리가 가장 힘들 때에 우리를 기억하시고 우리에게 힘내라고 말씀하시고 내가 함께 한다 말씀해 주시며 이제 다 잘될 것이다 말씀해 주시는 소망의 주님이 여러분의 주님임을 바라보시고 오늘도 옥에 갇힌 것과 같은 우리의 현실만 보고 낙망과 절망으로 주저 앉아 있지 마시고 희망과 소망과 새 힘을 주시는 주님 바라보며 오뚜기처럼 일어나는 주의 자녀들 다 되시길 간절히 축복한다!
2. 얼굴을 가리어...
....무리가 이 성읍의 가옥과 유다 왕궁을 헐어서 갈대아인의 참호와 칼을 대항하여/싸우려 하였으나 내가 나의 노여움과 분함으로 그들을 죽이고 그들의 시체로 이 성을 채우게 하였나니 이는 그들의 모든 악행으로 말미암아 나의 얼굴을 가리어 이 성을 돌아보지 아니하였음이라
예레미야가 두 번째 말씀은 받은 때는 유다의 시드기야 왕 열째 해 곧 느부갓네살 열여덟째 해인데 이때는 이미 바벨론의 군대가 예루살렘 성 고사 작전에 들어가 성을 차단한지 햇수로 일 년이 되는 시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고자 아무리 인간적인 노력을 해 봐야 부질없는 일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의 죄악된 행동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그의 얼굴을 가리시고 예루살렘 성을 돌아보지 아니하실 것을 말하신다. 그런데 이와는 상대적으로 하나님께서 얼굴을 비추사 큰 복과 은혜를 주시기를 원하는 축복의 기원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우리가 주일예배 마칠 때 받는 아론의 축도 본문인 민수기 6장 24절에서 26절 말씀으로 개혁자 루터와 장로교의 창시자 깔뱅이 사용한 축도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셨을 때 우리의 악행으로 인해 얼굴을 가리시거나 감추신다면 그 인생은 얼마나 비참한 인생인가?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주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얼굴의 은혜와 빛과 복이 그 치료의 광선이 차고 넘치는 분들 다 되시길 간절히 축복한다.
그런데 우리 인생들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저버리고 하나님의 얼굴을 가리는 악한 일들을 너무나 많이 행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1924년 열린 제8회 올림픽 100주년에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세계 3차 대전의 전운이 감도는 지구촌을 하나 되게 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올림픽 이었다. 그런데 그런 신앙의 나라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흔드는 여러 일들이 생겨났다. 올림픽 개막식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 하면서 긴 식탁 앞에 푸른 옷을 입은 여성을 중심으로 드래그 퀸 이라 불리는 여장 남자과 성전환자 트랜스젠더들이 12제자 역을 하며 서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으나 이것은 반기독교 정서에 힘입어 동성애에 대한 지지를 의도적으로 드러낸 것이었다.
여러 논란 가운데서도 칼리프는 자신은 여자라고 주장하며 이후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승장구하여 16강전에서는 기권승 이후 결승전까지의 세 경기에서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어제 열린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처럼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반하는 반기독교 동성애 인정과 찬양은 전 세계적인 하나의 흐름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7월18일 대법원은 동성 결혼을 한 사람이 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국민건강보험법령에서 동성 동반자를 피부양자에서 배제하는 명시적 규정이 없는데도 동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배제하는 것은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이라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사생활의 자유, 법 앞에 평등할 권리를 침해하는 차별 행위이고 그 침해의 정도도 중하다”고 밝히며 이들이 현행법상 법적인 부부는 아직 아니나 사실혼 관계가 인정되기 때문에 건강보험의 피부양자로 동성 배우자도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최종 판결하였다. 이것은 단순히 건강보험의 자격 문제를 넘어서서 국내에서 동성부부의 권리가 법적으로 인정된 첫 사례이며 앞으로 이 판결을 근거로 하여 차별금지법과 같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의 근본을 뒤흔드는 법들이 우리 사회에 더 큰 해악을 끼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악행들에 대해 목전에 멸망을 앞둔 남유다의 상황가운데 던지신 하나님의 말씀 그들의 모든 악행으로 말미암아 나의 얼굴을 가리어 이 성을 돌아보지 아니하였음이라 하신 말씀을 되새기며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우리 사회와 나라가 되게 하기 위해 우리의 신앙의 근본을 더 바르게 세워나가야 한다. 그렇게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면 어떤 복과 은혜를 주시는가?
3. 다시 들리는 소리
하나님께서 유다를 치료하며 고쳐 낫게 하고 포로로 잡힌 자들을 다시 돌아오게 할 것이며 모든 죄악을 사해줄 것을 말씀해 주신다. 그렇게 되면 세계 열방 가운데 나라가 기쁜 이름과 찬송과 영광이 될 것을 선포해 주신다. 그렇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복과 평안으로 말미암아 이방사람들이 그 일을 보고 두려워하고 떠는 역사가 있을 것을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유다를 멸망시키시고 70여 년 간 포로로 사로잡히게 됨도 결국에는 그들을 깨닫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을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그리고 이 시간 예배의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이 평안하길 원하시고 미래와 희망, 그리고 소망을 가지고 살기를 원하신다. 황폐하여 사람도 없고 짐승도 없던 죽음과 절망, 황량함만 있던 곳을 하나님께서 살려주시고 회복시켜 주시는데 그곳에서 즐거워하며 기뻐하는 웃음소리, 신랑신부의 결혼식 소리, 그리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돌리는 소리가 들리게 될 것을 선포하신다.
오늘은 광복 79주년을 기념하는 나라를 위한 기도주일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예전보다 적은수의 선수단을 보내 금메달 5개를 목표로 하였으나 무려 13개를 따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다. 세계사에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로 변모된 세계 유일의 국가, 식민지와 전쟁의 참화와 폐허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뤄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된 나라, IMF 위기를 전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어 이제는 국가신용등급이 세계 상위 10%대에 속한 나라, 세계의 문화를 선도하는 나라 이 모든 복은 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은혜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더 바로 서기만 하면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우리가정, 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셔서 세계 열방 가운데 인정받는 더 크고 귀한 존재들로 만들어주실 것이다! 우리 개인을 넘어서서 우리 나라와 민족까지도 하나님의 복이 더 크게 임하셔서 여러분의 귀에 기쁨의 웃음소리, 희망과 소망의 소리,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는 소리가 더 크게 차고 넘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