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산 밑에서  출 32:1~10; 25-29  

1.우리를 위하여... 
오늘 이야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한 후 1년이 채 되지 못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한 후 시내산 밑에서 약 10개월을 머물면서 십계명과 각종 규례 그리고 언약을 하나님께로부터 받게 되었다. 어느날 모세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시내산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과연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어떤 말씀을 하시고 또 어떤 은혜를 내려 주실까 라고 생각하며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모세를 기다리는데 하루가 지나고 모세는 내려오지 않았고 또 사흘이 지나도 깜깜 무소식이다. 그들은 분명히 모세에게 어떤 변고가 생긴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자니면서 염려하고 걱정했던 마음은 이제 자신들을 애굽 땅에서 나올 때 앞에서 이끌었던 지도자가 사라진 이후의 자신들의 불안한 미래에 대한 염려로 바뀌게 된다. 모세는 산 위에서 물까지 마시지 않으며 하나님을 대면하여 언약의 돌판을 받기 위해 목숨을 건 기도를 계속하는 동안 산 아래의 백성들은 모세가 40일이나 산에서 내려오지 않자 불안한 마음에 모세 와 함께 자신들을 이끌었던 아론을 찾아간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바로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라고 요구한다. 그러면서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인 모세는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나님도 사라지고 모세도 사라지고 은혜도 잊어버리고 감사도 잊어버린 그들은 자신들만을 생각하는 집단 이기주의에 빠지고 말았다. 인생에서 창조주가 사라지고 하나님이 사라지고 피조물이 주인되어 나 와 우리를 드러내며 나와 우리가 중심이 될 때 모든 것이 꼬이기 시작한다.  

1) 건망증 예화 
 
2. 너희의 신이로다

배은망덕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론에게 찾아와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달라 했을때 아론은 좋은 선택을 하지 못한다. 늘 동생 모세의 조력자요 2인자로만 지내온 자격지심 탓인지 잘못된 판단을 하고야 만다. 

2)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작가 예화 
아론은 백성들의 귀고리를 모아 송아지 우상을 만들어내는데 말씀은 그 절차를 세부적으로 묘사한다. 즉 아론의 악한 일은 네단계로 진행되는데 그들의 금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들었다. 무지한 백성과 그들의 인기에 영합하려는 잘못된 리더가 연합하여 창조주 하나님을 송아지 형상으로 전락시켜 버린 큰 범죄가 진행되어버리고 말았다. 이 상황 가운데 하나님은 어떻게 그들을 깨닫게 하셨는가? 

3.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  

우리는 보통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의 금고리를 모아 만든 우상이 송아지 의 실제 형상 만큼 큰 우상일것이라 생각해 왔다 그런데 이 송아지 형상의 높이는 송아지는 키가 약 10.8 센티, 길이가 약 11.5 센티, 무게는 440그램 정도에 불과 했다. 손바닥 크기도 안되는 작은 조각상 이지만 다리, 귀, 꼬리와 두 개의 뿔 중 하나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발굴된 이 금송아지의 유물을 통해서 구약성경에 나타난 가나안 땅의 금송아지 숭배가 역사적 사실임이 입증되었다. 
이 작은 형상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미혹되고 매료 되어 그 앞에서 제사를 지내며 춤추며 뛰놀고 악한 일을 행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은 가만 두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큰 진노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멸절시키고 모세를 통해 다시 새 언약의 핏줄을 이어보려 했으나 모세의 간절한 중보기도로 하나님은 그 마음을 돌이키셨다. 하지만 잘못된 행위를 인지하지 못한 삼천명의 사람들은 죽임을 당하고야 만다. 이스라엘 백성이 산 위에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올라간 모세를 기다리지 못해 시작한 잘못된 판단과 행동들로 인해 무려 삼 천명의 사람이 하나님의 징벌로 죽게 되는 참혹한 일이 일어나고 만 것이다.그들의 조급함과 인내하지 못함이 이런 일을 초래하고 만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분의 때를 기다릴 것을 말씀하신다. 그런데도 우리는 불안감에 조급함에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며 여호와의 편에 서지 못하고 그 반대편에서 부화뇌동하다가 하나님이 주시는 응답과 은혜를 놓쳐버릴때가 많다. 모세가 눈에 보이지 않고 모세가 다시는 그들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 같았지만 그 시간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서 모세를 만나고 계셨고 택한 백성을 위한 언약의 말씀을 돌판에 새겨주고 계셨다. 

그렇다!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아도 우리의 귀에 들리지 않아도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를 위한 일을 시작하셨고 이제 그 일이 곧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 분이 우리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려 주실 것이다. 우리의 발을 반석위에 올려 놓으실것이다! 그럼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들리지 않는다고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내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는 것처럼 불안하고 조급해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뜻과 응답을 잠잠히 기다림으로 큰 응답 받는 삶의 간증자들, 승리자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