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도 감사 (단 6:10-14, 24-28)
수능예화
오늘 추수감사주일 아침 우리가 이 이야기의 아빠처럼 잊고 있고 놓치고 있는 것이 있지 않은지
다니엘 6장 말씀을 통해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자!
1. 알고도..기도하며..감사하였더라
성경에는 인생들을 만나주신 하나님의 이야기와 그 하나님을 만난 인생들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그렇게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체험한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손꼽히게 극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중의 하나로 우리는 다니엘은 손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다니엘은 바벨론과 페르시아 두 나라 가 교체되는 그 시기에 느부갓네살, 벨사살, 다리오, 고레스 네 왕의 시대를 보낸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다. 다니엘이 바벨론으로 사로잡혀갔을때는 소년이라는 표현이 있기 때문에 대략 15세 정도로 여겨진다. 그렇게 바벨론으로 사로잡혀간 시기가 주전 605년경인데 세계사의 기록을 통해 오늘 다니엘서 6장에 기록된 이야기의 시기를 파악해 보면 주전 538년경으로 추정된다. 포로로 사로잡혀온지 약 67년의 시간이 지난 것이며 이때 다니엘의 나이는 82세 였다.
세계사에 페르시아 이고 성경에 메대-바사로 기록된 나라의 다리오 왕 이 자기 나라를 120개의 지역으로 나누고 그 지역을 다스릴 120명의 지방장관들을 임명한다. 또 그 120명의 지방장관들을 통솔할 3명의 총리를 세웠는데 다니엘은 그 세명의 총리 중 한명이 되었다. 다니엘은 다른 총리들보다 더 탁월하게 총리의 일을 잘 감당해나갔고 그 모습을 본 다리오는 세 총리 중에서도 다니엘을 더 높은 지위를 주어서 나라 전체의 일을 맡겨보려 하였다. 그랬더니 그것을 다른 두 총리와 그들을 따르는 지방장관들이 다니엘을 시기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두 총리와 지방장관들이 모여서 왕에게 나아가 왕을 높이면서 모든 고관대작들이 모여 한가지 결의를 했는데 그것은 앞으로 30일간 누구든지 왕 외에 그 어떤 신이라 사람에게 무엇을 빌거나 기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니 그 법을 윤허해 주시고 그 법을 어기는 자는 사자굴속에 던져넣기로 하자 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 법을 바꿀 수 없도록 왕의 도장을 찍어 그것을 공포하여 온 천하에 어명으로 알리자 고 말을 한다. 다리오 왕이 들어보니 자신을 신보다 더 높이며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는 좋은 방법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다리오 왕은 그렇게 하라 고 답을 하였다. 그때 다니엘은 이미 자신을 시기하는 무리들이 모여 자신을 죽이기 위해 이런 음모를 꾸미고 함정을 팠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든 그 법이 30일 기한을 두고 있는 법이라는 것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
다니엘은 평소에 하던대로 자기 집의 윗방으로 올라간다.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지하방도 있을수 있고 아랫방도 있을수 있는데 왜 굳이 윗방이란 말인가? 그리고 그 윗방에서도 조용히 눈을 감고 침묵으로 기도하면 그 속에서 무엇을 하는지 대적들이 알수 없을텐데 다니엘은 윗방에 올라가 성전이 있었던 예루살렘 쪽을 향해 있는 문을 열었다. 그리고 전에 하던대로 하루에 한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세 번씩이나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2. 유다 자손 다니엘
다니엘이 하나님께 대한 절대 믿음으로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고 하루 세 차례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데 대적들은 다니엘의 모습을 다 보고 있었다. 그래서 다니엘이 정해진 시간에 따라 하루 세 차례 기도하는 것까지 다 파악하여 기회는 이때다! 하고 왕에게 나아간다. 죽을 줄 알고도 하나님께 기도한 다니엘은 그 기도 때문에 이제 대적들의 함정에 빠지게 되었다. 죽을수 있음을 알면서도 윗방에 올라가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습관을 따라 하루 세 번씩 기도하는 다니엘은 엄청난 믿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더 다니엘 이 위해한 것은 그 기도의 내용이 살려달라 거나 이 위기를 피하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감사의 기도였다는 점이다.
이 자리에 계신 하나님을 아시는 주의 자녀 여러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시기 바란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늘 감사하시길 바란다. 그것이 주의 자녀들이 가져야 할 마땅한 마음가짐이다. 죽음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고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한 다니엘은 결국 어떻게 되었는가?
3. 형통하였더라
다니엘은 왕명에 의하여 사자굴 입구에 끌려왔다. 몇 일 굶은 사자들은 굴의 문이 열리자 여느 때처럼 먹이가 떨어지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다른 사자가 먹기 전에 빨리 먹어야겠다 하고 대기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한 노인이 던져지는데 그를 받아먹으려는 순간 사자들은 입을 다물고 말았다. 사자의 맹수로서의 본능이 다 사라지고 이것들이 큰 고양이 들이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오히려 사자들은 고양이들처럼 골골대며 다니엘에게 다가와 밤새 춥지 않도록 다니엘을 감싸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침이 되어 왕은 다니엘이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크게 기뻐하며 다니엘을 참소한 악한 이들과 그들의 온가족들까지 사자굴에 던진다. 간밤에 다니엘과 함께 있을 때는 큰 냥이에 불과 했던 사자들이 이제는 다시 맹수가 되어 그들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잡아 먹어버리고 만다. 할렐루야!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그것들과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며 오히려 감사의 기도를 올렸던 다니엘을 하나님께서는 지켜주셨다. 다니엘처럼 상황을 다 알고도 하나님께 감사하여 주님의 손길을 붙잡고 승리하는 주의 자녀들이 다 되시라!
다니엘의 이런 환란이 다가옴을 알고도 감사하는 위대한 믿음을 보며 또 다른 감사에 대해 생각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고 감사하지도 않는 불쌍한 인생들이 있음을 확인했다. 아예 감사를 모르는 배은망덕, 후안무치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감사를 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진정한 감사인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함인지 너무나 부족한 감사가 있다. 이것은 남과 자신을 비교해서 자신이 비교우위에 있기에 하는 상대적 감사이다.
사도바울은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빌 4:11) 심지어 자신은 감옥에 있으면서도 골로새 교회 의 성도들에게 이렇게 편지한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 2:6-7) 주신 모든 것에 자족하시길 바랍니다! 믿음에 굳게 서서 넘치게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그렇게 지금 주신 작은 것에 대해 감사할때에 하나님께서는 더 큰 감사의 응답을 더해 주실 것이다. 그래서 환란의 상황 가운데서도 감사한 다니엘을 하나님께서는 어찌 인도하셨는가?
다니엘처럼 알고도 감사, 절대 감사 하여 형통의 복을 받는 귀하고 복된 주의 자녀들이 다 되시길 간절히 축원한다!